“왜 나는 항상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거죠?“
이별은 누구나 겪는다. 만나다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고 마음을 접기도 한다. 혹은 상대방이 갑자기 나는 모르는 이유로 뜬금없는 이별을 통보하기도 하고,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갑자기 헤어지자 이별통보를 하기도 한다.
반대로 상대방이 바람을 피우거나 다른 대상을 사귀기 전까진 모른다. 나에게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목격한 후에야 깨닫게 된다.
이후 ‘왜 나는 항상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거죠?’라는 하소연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친구들은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이라 위로하지만, 그 말들은 당신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 만나는 사람마다 어떤 특정한 행동을 반복한다면 상대방의 문제만 지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상대방을 내가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혹은 그런 행동의 가능성을 가진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거나.
처음에는 정말 잘 해줬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그 사람을 선택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우선 ‘직면’의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면, 알면서도 눈감아주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게 된다.
결국은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판단하기에 극단적인 상황에 닥쳐서야 다급한 손짓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 머물게 된다. 이후 다시 비슷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내가 왜 이와 같은 ‘선택’을 하는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의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비관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다. 항상 나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사람을 찾던 내가 차선의 사람을 만나는 패턴을 예로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차선의 사람에게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 내가 최선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려 한다.
한편으로 합리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게 될 때 스트레스는 없다, 라고 자기최면을 걸지만 계속 부족한 느낌과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허덕이기 마련이다.

여기서 말하는 최선은 무엇일까?
나에게 헌신하며 잘 해주는 사람? 나와 취미가 같은 사람?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꿈이 비슷한 사람? 사실 자신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이 있지만 나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평균’을 정하고 그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만 나타난다면 나는 만날 것이다 말한다. 첫눈에 반했다 하는 사람도, 결국은 그 사람과 짧은 대화나 그 사람이 나 혹은 타인에게 보인 작은 배려가 호감으로 다가와 연인이 된다.
나는 처음부터 배려가 있는 사람이 좋다 생각하지 않았고, 배려가 좋은 사람이 주변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의 배려엔 내가 호감을 느끼게 된 것은 그 외적으로 외모나, 말투, 언어선택, 행동, 옷차림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좋은 목소리, 언어선택, 행동, 옷차림과 같은 멋의 기준이나 아름다움의 기준이 각기 다른 추상적인 주제에서 나는 어떤 것을 선호하며 왜 그 기준을 잡게 되었는지 궁금해 봐야한다. 그래야 내가 좋아하는 이상이 어떤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어야 같은 연유로 헤어지고 항상 슬픔만 가득했던 이별을 또 경험하지 않게 될 것이다.
조금 극단적일수 있지만 만약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학대하는 경우로 가정을 할 때, 내가 신체적, 정서적 학대(이하 학대)를 하는 사람에게 왜 호감을 느낄까? 이런 말을 할 때 당사자들은 처음엔 정말 잘해 주었다 말하고 둘의 관계가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경우엔, 그 행동만을 빼면 너무 좋은 사람이라 오히려 가해자의 장점을 사람들에게 부각시키고자 노력을 한다.
학대를 받는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주가 되기에 먼저 학대자가 학대를 통해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지 알고, 그 이후 피해자가 왜 학대자와 같은 사람을 선택하는지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쉬운 말로 나쁜 사람에게 끌린다 말한다.
정말 우리는 나를 배려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닌 나쁜 사람을 사랑하는 본능을 가진 것일까? 다행이도 그런 본능은 없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나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익숙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에 기인한다.
인간은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직접적인 행동에 대한 손해를 절대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일단 거절 혹은 거부부터 한다. 이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스트레스가 발생하니 이걸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 일단 거절을 함으로 나 스스로를 방어하는 방어기제의 일종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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