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별은 안전해야 한다. 이별 이후 남자가 복수하는 방향은 물리적인 폭력을 넘어서 여자친구를 주변 사람들에게 고립시키기 위해서 험담을 하거나, 직급자의 경우 평가를 절하 하는 등의 행동으로 피해자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쉽지 않다. 물리적인 폭력의 경우 연애 중에도 알아볼 수 있지만, 르벤지 포르노, 이별 후 고립을 위한 험담과 같은 심리적으로 공격을 하는 것은 연애중에 파악하기란 어렵다.
안전 이별 하는 방법
- 이별은 공개된 장소 아니면 문자로!
필자는 내담자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이별을 할땐 ‘가급적 만나지 않고’ 이별을 하며, 만약 만나야 겠다면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맨정신에 통보하라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잘 보이려 할 땐 사람이 무엇이든 할 수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때 돌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일전 병원에서 근무 당시 피해자의 경우 남자친구 집에서 이별통보를 하였다가. 몇일 동안 집에서 감금된 사례가 있었으며, 반대로 여자친구 집인 경우에도 험한 일을 당한적이 있었다. 물론 필자가 극단적인 상황이나 안좋은 상황만 주로 접하기 때문에 예민하다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죽을까 걱정되서, 다칠까 걱정되 보험을 드는 판국에 조심해서 나쁠 것은 조금도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안전 이별 을 ‘조금이라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면,’ 만나지도 말고 문자나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하자
- 어떠한 여지도 두어선 안된다.
간혹 남자친구가 나에게 더 큰 폭력을 행사할까 두려워 상대방의 언어적 폭력이나 협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직장을 알고 있을 경우 주변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까 걱정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데, 안전 이별 을 방해하는 남자친구의 경우 이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여 관계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나만 피해를 보면 될 것 같아요 가족에게 해를 가할까 너무 두려워요..”
다행인건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들은 사회적 약자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외부적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소거하지 못할 경우 가장 만만한 대상에게 방어기제의 치환(ex: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그 대상이 여자친구인 경우가 많으며, 결혼을 하게 된다면 잘 알다시피 아내 혹은 자녀가 된다. 실제로 이와 같은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로서 상급자나 강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는 사실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언급해서 빠르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쉬운 해결 책이다.
사례를 보자면 데이트 폭력으로 약 2년 가량 고통을 받던 내담자는 상담을 받은 이후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심 끝에 가족에게 털어둘 수 있었고, 그 이후 그 남자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 때 했던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일이 벌어질 것 이었다면, 그 사람의 협박이 정말로 이루어질 것이었다면, 이미 이루어지고도 남을 기간이다”
반대로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죄책감을 덜고자 연락을 유지하는 경우는 본인의 이기심도 포함되어 있으며, 타인의 상처를 배려하다 잘못 하다간 본인이 상처를 받게 된다. 데이트 폭력의 대상자 인 경우 더욱 더 단호해야 겠지만, 그냥 이별을 하는 경우라도 내가 마음이 없고 상대를 진정으로 배려하고 싶다면 단호하게 선을 긋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주어야 한다.
안전 이별 이야기는 2편으로 나누어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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