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남자 , 즉 애착 유형은 Bowlby(1980)의 연구에서 아동이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갖는 신뢰를 통해 아이가 내적작동모형(internal working model)을 통해 타인을 신뢰하거나 불신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후 이러한 애착 유형이 성인이 되어 비슷한 패턴으로 대인관계를 이어나가게 된다는 이론에 의해 정립되었다.
회피형 남자의 원인
주 양육자(주로 어머니)가 일관적이고 따듯한 사랑을 주게 되면 아동은 어머니를 세상으로 보고 세상은 따듯하고 일관적인 사랑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타인을 신뢰하고 배려한다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주 양육자가 방치 , 방임, 학대를 시행할 경우 아동은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의지하기 어려운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동은 3가지의 애착 유형을 갖게 되는데 타인을 신뢰하고 믿을 만한 존재이며 세상이 따듯하다 느끼고 오랜 기간 관계를 잘 유지하는 안정형 애착 (secure attachment) , 타인에 대한 불신이 심해 관계에 대한 불안함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불안형 애착 (insecure-avoidant) 다가서고 싶은 마음과 버림받을까에 대한 두려움의 공존으로 나타나는 회피형 애착 (insecure-ambivalent) 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번 장에서는 회피형 남자에 대해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성인의 애착 형태는 아기의 애착형태와 대략적으로 대응하지만,
신디 헤이잔(Hazan), 필립 쉐이버(Shaver)
성인의 내부 작동모델은 관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참고: Bowlby의 애착이론

회피형 남자 연애 특징
#회피형 남자 가 연애를 하게 될 경우 일반적인 사람들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사랑을 하고 싶지만 또 버림 받을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기 때문에 거리를 두는 행동을 하고 연인간의 갈등이 생긴다면 이를 회피하거나 해결 능력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 감정 표현의 부재
회피형 남자의 경우 감정 표현이 없다. 이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닌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버림 받을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며 양가감정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쉽게 해석하자면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면 이후 발생할 헤어짐이 두렵기 때문이다.

회피형 남자의 행동 특성은 감정 포현의 부재 이다.
# 갈등해결 능력의 부족
회피형 남자는 연애가 아니더라도 회사를 다니거나 사회 생활을 할 때 남에게 싫은 소리를 안 한다. 사회적인 인식에서 볼 땐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 되기도 하는데, 실제 회피형 남자가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것은 타인에게 싫은 소리를 할 땐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되는데 그 사소한 책임도 지고 싶지 않은 성향 때문에 나타난다.
연인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이 아닌 ‘잠수를 타거나’, ‘침묵’ 하는 행동을 통해 상황을 외면하려 한다.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회피하게 될 경우 모든 책임은 연인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이런 식의 행동으로 갈등을 해소하려 한다. 자신의 침묵과 잠수가 충분히 이루어 졌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스스로 기분이 풀렸다 판단되면) 다시 연인과 잘해보려는 행동을 한다.
이런 문제는 반복되는 것은 물론 남자친구가 이런 상황에서 계속 잠수를 탄다면 여자는 자신이 잘못하지 않음에도 불과하고 다시 연락을 유지하고 관계르 유지하기 위해서 역으로 사과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회피형 남자의 사랑에 대한 인식
회피형 남자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정도는 일반인이 연예인을 좋아하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 우리가 연예인을 좋아하더라도 그 대상이 나중에 열애설이 나거나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아쉽긴? 해도 큰 삶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 회피형 남자는 애정을 원하면서도 애정을 받게 되면 그 애정이 철회될 까 두려워 하기 때문에 항상 거리를 유지한다.
# 회피형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
회피형 남자가 연애를 하게 될 경우 여자친구는 사랑에 대한 표현이 적거나 아예 없는 회피형의 남자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 회피형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은 불안형인 경우가 많은데, 불안형이 회피형을 만나면서 정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과거에 받지 못한 사랑을 이 사람에게 채우려는 행동 때문에 나타난다.
실제 안정적으로 잘 연애와 사랑을 이어가던 사람들도 기질적으로 불안하거나 약간의 불안형을 가진 사람들은 회피형 남자를 만나면 불안형이 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회피형 남자 해결 방법
간혹 회피형 남자를 자신에게 끌리게 하는 방법이라 말하는 경우들을 보거나 회피형에게 대처하려면 대화를 하라는 칼럼을 보곤 한다. 근데 회피형은 대화가 안되고 끌리면 헤어짐에 두려움으로 다시 도망을 치는데 어떻게 끌어오냐 하는 것이다.
이 말의 논지를 다시 살펴보면 자신에게 끌어오지 못한 여자 잘못이며 대화하지 못한 여자 잘못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명확하게 알아야 할 것은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닌 그 사람이 과거 양육방식에 의해 생긴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당신 탓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 모든 상황을 인정
그 사람의 자원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실제 구조적 가족치료의 창시자인 살바도르 미누친(Salvador Minuchin)은 올바른 부부 관계를 아래와 같이 정의 한다
- 서로의 자원의 한계를 인정하고
- 서로의 자율과 선택을 존중하며
- 서로의 자아 실현을 위해 지지해 줄 수 있어야 하며
- 일방적이지 않은 관계여야 한다.
- 위의 모든 사항을 원 가족(시부모, 친부모)와 자녀에게 방해받아서는 안된다.
연인 관계도 위의 맥락과 동일 하다. 물론 회피형 남자와 연애를 하게 된다면 위 항목에서 자원의 한계를 인정하는 나의 책임을 제외하면 해당하는 것이 없다. 하지만 당신이 상대방의 사랑 표현은 딱 여기 까지며, 잠수를 타면 잠수를 타는구나 방관하고, 갈등이 생기면 모두 혼자 짊어지면 된다는 의미다.

# 안정형과 연애
회피형의 치료 과정 중 하나로 속하는 것은 안정형을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는 안정형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거나 막 대하는 사람을 적대시 하고 사랑 해주는 사람을 찾아가기 때문에 안정형이 회피형을 만나게 될 때 금방 이별통보를 하기 때문에 안정형의 여자가 회피형 남자를 만나서 그 남자를 안정형으로 만들었다는 케이스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하나의 방법론적인 이야기로 밖에 치부되지 않는다.

회피형 남자 나에게 이끌리게 할 수 있을까?
방법은 있다. 본인이 회피형이 되는 것이다. 회피형 남자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버림 받을까 두려워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약점을 이용하면 된다. 회피 애착자가 하는 행동처럼 갈등이 생길 때 먼저 잠수를 타버리고, 연락의 빈도를 급감시키고, 상대방의 호의에 차갑게 대하며, 사랑표현을 가능하면 최대한 하지 않는 방법으로 오히려 상대가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나를 따라오도록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계산이나 신경을 쓰며 연애를 할 경우 에너지 소비가 극심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게 된다.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연애를 하는 것과 체력소비가 동일하고 이런 소모로 인해 결과적으로 다시 불안형이 되는 과정을 밟게되는 것을 쉽게 보게 됨을 알았으면 한다.
by 올바른 지식은 올바른 상담을 만들어갑니다. 나만 아는 상담소
나만 아는 상담소 더 많은 컨텐츠 보기 ▼
100 Responses
안녕하세요. 속상한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됐어요.
저는 500일 가량 연애 중인 남자친구와
여름 쯤 한번의 이별 후 한 달 만에 재회를 하고
서로 각자의 이유로 지친 마음을 살피러 커플 상담을 받았었어요.
검사와 상담 결과
남자친구는 자존감 회피형,
저는 의존성이 강한 애착형이라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서로에 대한 애정이나 존경은 만점에 가까웠고
평소 취향도, 식성도, 가치관도 잘 맞아서
행복하게 지내가는 중인 남녀입니다.
앞으로 함께할 미래를 그리며 산책을 하고,
수다만 떨어도 너무 재밌어서 종일 웃는
그런 평범하고 애틋한 사이에요.
하지만 어제와 같이 어쩌다 다투는 날이면,
남자친구는 자리를 박차고 자신의 집으로 갔고
다신 안 볼 사람처럼 연락도 잘 하기 싫어해요.
그러다 찾아가보면, 혼자 울고 있거나 아파하고 있어요.
부둥켜 안고 같이 울기도 하고,
혼자의 시간으로 여유를 갖고 싶다는 말에
저는 며칠을 폰만 들여다 보며 기다리기도 해요.
혼자의 시간을 존중하고 기다리는 게 맞다면
그게 남자친구의 마음에 좋은 일이라면
최대한으로 노력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남겨졌단 설움과, 또 헤어지자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저는 밥 한 끼도 잘 소화하질 못해요.
남자친구도 그런 저를 알아서
저녁이 되면 밥 꼭 챙기라며 연락 한 통 왔네요.
평소 벅찬 사랑을 표현하고
늘 저한테 좋은 것만 주려는 남자친구인데,
저는 어떻게 해야 이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남자친구가 이렇게 저를 피해 숨을 때면,
저는 정말 혼자 시간을 갖게 연락 않고 기다리는 게 맞을까요?
서로를 너무 아끼는 데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남자친구가 안쓰럽고,
매 시간을 느리고 슬프게 보내는 제가 힘드네요..
제가 .. 여길 다 들어오게 되네요..
무엇보다 상담사님이 너무 정성스레 댓글을 다 읽아주시고 하나하나 고민 상담을 다 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ㅎㅎ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댓글을 작성해봅니다..
우선 회피형 남자가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습니다..
평소에 깊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며, 문제가 생기면 저는 늘 머리맞대며 맞춰가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남친은 항상 본인이 힘들 때마다 이별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혼자서 즐기는 시간을 중요시 여겼고 .. 저는 통화하는 것 , 대화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너무 다르다보미 맞춰가는 것 또한 쉽진 않았습니다..
저는 또 우리의 관계를 개선해나가보려고 유튜브와 인터넷 검색등을 하면서 종이에다가 서로에게 잘해주고 있는 부분들 , 못해주고 있는 부분들을 적으면서 몰라봐줬던 노력들을 칭찬해주고 못해주는 부분들은 위로하면서 노력하자며 다독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만 노력하는 꼴이 되었고 참고 참았지만 긁어대는 남친의 말에 결국 서운함이 터졌고 그 순간은 자기가 아차 싶었다며 사과도 하고 반성도하고 예쁜말로 미안하다고 사과만 늘 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사랑한다는 말을 더 하겠다고 하기에 금방 또 풀렸고 나에게 미안함 마음때문에 기분을 풀어주겠다며 다음날 만나기로했습니다. 만났을 당시에는 예뻐해주고 귀여워해주고 손도 잡고 걸어다녔는데 하필 맛없는 식당을 갔었고 후에는 불친절한 카페를 갔습니다 그래서 밥도 다 남기고 카페에서도 10분 앉아있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비도와서 꿉꿉한 날씨라며 짜증을 내며 돌아다니는 것도 싫어하기에 영화를 볼까 아니면 만화카페라도 갈까했더니 영화는 재미도 없고 카페는 두번가긴 싫다, 본인은 잠잘 것 같다, 책도 별로 안좋아한다 하며 불평과 거절만 늘어놓고는 다른 방안들을 제시도 하지 않습니다. 저와의 데이트가 하기 싫어보였습니다 저도 눈치를 보며 맞춰가려했지만 그런 태도를 보고 기분이 상했고 목적없이 걸어다니다가 결국은 자기가 아침부터 좀 피곤했다면서 집에 갔습니다
그러고는 30분뒤에서야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한통 왔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지금까지 정말 아무렇지 않은 듯한 말투이긴하지만 거의 5시간에 한통 답변이 오고있습니다
늦어도 20-30분 사이로 답변을 주던 남자가 갑자기 이렇게 행동하니 저도 어처구니가 없고 어제는 밤새 또 이런 유형 남자를 검색하다보니 집착하지말고 내 할 거 하면서 너도 똑같이 답장 느리게해라!해서 저도 그렇게 느리게하는데 .. 분명 서로는 알고 있을 겁니다 이런적이 없었기에.. 지금 이런 연락방식이 우리에겐 처음 있는 일이기에 .. 근데 이것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꺼내질 않습니다..! 몸이 안좋다고 말해도 먼저 따로 걱정을 해주지도 않고 뭐하고 있는지 묻지도 않습니다
헤어지고 싶은건가? 싶다가도 프로필 사진은 커플사진이고..
데이트 할 당시 예민해지기전만해도 귀엽다고 찐으로 웃던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회피형은 회피형으로 대처하라고 하셨는데 댓글을 보던 중 또 다른 해결방안을 내주셨더라구요 ㅠㅠ 지금 안정적으로 혼자 정리 중이라고.. 대체 이 남자의 심정이 무엇인지 ..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것인지.. 이대로 아무렇지 않게 (느리게) 카톡만 하면 되는건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이 글을 작성하고나서 카톡을 보니 프사를 다 내렸네요.. 그리고 전화도 안받네요… 이건 잠수이별인건가요?..
잠수 이별하는 사람들의 사고는 “잠수 행동을 통해 상대방이 이별을 알아서 수용하고 깔끔하게 떨어져 나가길” 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행동의 이유는 이별 이라는 말이나 행동을 통해 받는 스트레스, 비난, 책임을 피하기 위함 입니다. 사실상 연애 때 나타나는 행동의 연장선상 이지요..
또한 끝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론 끝난 관계 이지만 심리적으로는 끝이 없었으니 ‘끝나지 않은 영원한 관계’로 인식하려는 의도에서 이러한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전에 연애 때 위로를 통해 상대를 다루고자 했지만 실제로 결혼한 부부가 아닌 경우 (계속 마주할 수 없는 경우) 그와 같은 훈련법은 실제 효력이 없기 때문에 연인의 경우 방법으로
상대의 행동이 타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내적 작동 모델의 형성임을 이해하고 상대가 연락이 안되면 “연락하기 싫은가 보다” 하며 무시하고 내 할일을 하다 상대가 다가오면 받아주는 형식으로
아주 장기간 (약 4~6년) 정도 시행하다 보면 “얘는 나를 재촉하지 않고 언제든 그자리에 있는 사람 이구나” 인식하며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오랜시간 내 감정을 억누르고 상대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해야한다는 점이지요. 내가 원하는 사랑이 보답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져도 괜찮다면 이 보장 없는 사랑을 해도 상관 없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 이야기 합니다.
회사에서 만난 남자가 있어요.
아주 다정하고 잘해주는거 같은데
감정표현을 하지않아요. 불안형에 가까운 저는..알수없는 답답함에 그만하자고 해도 깊은 이유를 물어보지않고 그냥 받아들이더라고요.
회사에서도 화낼일이 있어도
뭐랄까 크게 의사표현을 하지않고
그냥 얘기하고 혼자 씩씩거리고..
남들은 착한줄 알지만
얘기하다 보면 애기처럼 혼자 징징거리고.. 너한테만 이러는거다..하면서..
전화는 잘하지않고
카톡으로만 얘기하는걸 편해하고..
그래서 그만연락하라하면 잠잠하다
또 마주쳐서 어쩌다 연락이되면
아무렇지않게 카톡이와요.
제가 속에 있는 답답한 얘길 하려고 해도 물어보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으면서 스리슬쩍 다가오려고 하니 순간..
힘든 상황은 회피하려고 하나..싶어
궁금하던 차에 여기까지 왔네요
이게 맞는건가요
매우 전형적인 회피형 애착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애착을 얻는 과정에서 사랑을 느끼는 불안형들은 이러한 형태의 사람들에게 더 쉽게 빠지기 마련이지요.
많은 사례들이 연락이 끊기거나 거리가 다시 벌어졌다가도 어느 순간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는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후에도 이런 비슷한 행동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정도로요.
나중엔 지금 질문해주신 혜영님처럼 묻고 감정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예측하고 억누른 감정속에 혼자 우울함을 느끼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 방법을 묻곤 하는데 그게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이미 상대에게 매우 많이 휘둘리는 상황에 이러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이미 상황을 역전할 수준을 넘어선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본문의 내용과 같이 공감 결여, 감정 표현 결여, 갈등 회피, 문제 해결능력 없음, 책임성 결여 이며 회사나 사회에선 ‘싫은 소리 않하는 상사’로 비춰지곤 하는데 이는 싫은 소리를 함으로 나타나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기에
혼자만 일하고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 것 입니다. (좋은 상사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와…. 정말 하나하나 댓글에 달린 사연들이며 정성스레 달아주시는 피드백, 그리고 게시글 자체가 너무나도 진솔하고 현실적인 부분을 적나라하게 잘 풀어 쓴거같아 긴글은 싫어하는 제가 저도모르게 빠져들어 끝까지 읽었네요..
네, 저도 회피형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속상하거나 화나는 상황이오면 매번 잠수로 사람 미치게 하는 남자친구..
화도내보고 울어도보고 애키우듯 타일러도 보고 이런상황엔 이렇게 해보자 해결책도 제시해줘봤지만 나중엔 잠수에 시간문제가 아니라 연락자체를 거부하는 상황(비행기모드로 돌리고 자기할거 다 함)까지 근래에 겪어서 매번 제가 집까지 찾아가서 풀어보려 노력했네요.
그냥 내버려둬봤어야했는데 잘못한걸까 후회되네요..
남자친구는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맡겨져 자라다가 이후 아버지쪽에서 데려가겠다고 했으나 본인이 버려진 상처때문에 아버지를 거절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겠다고 우겨 부모님과 거의 손절하고 지내듯 삽니다.(어머니쪽과는 이혼이후 아예 연락도 만남도X)
그러다 할머니가 1년반전쯤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와 지내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할아버지의 밑도끝도없는 의심병과 지나친 구속,집착 때문에 힘들어하고있어요. 사회생활 바깥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라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만 지내고 있어요.
2~3주전엔 제가 남자친구의 책임감없는 행동에 화를 낸적이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제가 뭐때문에 화났는지 말해주며 왜 너가 그런행동을 한건지 물어보니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미안하다 사과만 연발..
참다참다 앵무새처럼 미안하다고만 하지말고 내가 하는 질문에 대답 좀 해!라며 다그쳤더니 또 잠수..
매번 주제만 바꼈을뿐 쳇바퀴돌듯 오히려 점점 도를 지나치는 잠수방식에 지쳐버린 제가 처음으로 찾아가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전화도 카톡도 다 안받는 상태라 문두드려 나오라했어요.
당연히 회피형이라 붙잡지않을줄알고 완전히 끝이다 마음 다잡고 찾아갔는데 눈물흘리며 바뀌겠다 노력하겠다 기회달라 붙잡더라구요..
너무 예상치못한 상황이라 세번가량은 제가 더 힘들고 지쳐 못하겠다 미안하다 거절하고 한참을 실랑이하듯 정말 정신차리겠다며 기회달라기에 또 바보같이 흔들렸습니다.
그후 2주가량 여행도 다녀오고 저 쉬는날마다 적극적으로 보려고 애쓰는 모습에 고마워하며 잘 지냈어요.
근데 사람의 욕심이 큰건지 생리주기가 다가와서인지 이제 마이너스가 메꿔지나 싶으니 제가 남자친구에게 여지껏 눌러왔던 서운한 감정들, 애써 연애를 지속해보려고 외면해왔던 현실적인 문제들(미래계획, 결혼, 전여자친구문제, 게임 등등.. 다 풀어쓰려면 제가 아마 게시글을 따로 만들어야할 지경..ㅋㅋ) 속에서 곪은게 터진건지 뭔지..
남자친구와 연애하며 중간중간 몇차례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도 전혀 나아지지않는 현실이 나이 서른에 하는 연애가 이게 맞나 싶어 너무 서글퍼 요 며칠간 경한 우울증 환자처럼 지냈어요
남자친구가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습니다.
대신.. 저는 허울뿐인 말만 뜬구름잡듯 하니 위로가 안되더라구요..(내가 너의 빛이 되어주겠다. 내가 항상 너의 곁에 있겠다.. 등등)
며칠전 밤이되니 다시 마음이 힘들어져서 나 요즘 너무 우울하고 힘들다 표현했어요. 그 와중에 바로 답장이 안오고 게임하느라 삼십분마다 해맑은 말투로 또 허울가득한 말뿐인 위로만 하길래 마지막엔 화를 냈습니다.
게임하느라 연락도 제대로 안하면서 무슨 힘이 되어주냐고 그냥 놀아.. 하고서 이번엔 제가 잠수를 탔습니다. 하루를 그상태로 내버려두더니 다음날 두어번 어영부영 노력하는 시늉으로 떼우다가 제가 싸늘하게 대하니 결국 본인이 잠수타버리네요.
전 전화를 하거나 찾아오는 노력정도는 할줄 알았습니다. 이전에 갈등상황에서도 한번을 그런노력을 안해서 제가 늘 말했었거든요. 넌 바뀌겠다 노력하겠다 해도 또 이런상황이 오면 날 찾아오진 않을거같다고.. 근데 그말할땐 또 완강히 말해요. 꼭 자기가 먼저 풀어보려 노력하겠다고 찾아갈거라고 정말 약속할수있다고 믿어달라고..
정말 사람은 안변하네요. 아니 사람 바꿔쓰는거 아니라는말을 매번 체감하면서도 바보같이 또 기회주고 기회주고 나아지겠지 기대한 제가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이번에도 또 제가 풀어야 할 생각하니 제가 너무 초라해보이고 불쌍해요. 이제 주변 친구들에게 말도 못하겠어요. 너를 위해서 이젠 그만하라는 말들이 너무 아파서..
이 관계를 지속하는건 나뿐인거같고 내가 놓으면 끝날것같은 그런 불안한 관계인냥 느껴집니다.
이 사람과 만남을 지속하다보니 제가 불안형 애착유형으로 변해가고있다는게 너무 느껴져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조건없이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해본적이 처음이거든요. 같이있으면 그냥 사람자체가 사랑스럽고 아껴주고싶고 뭉클한감정이 듭니다. 애정표현도 전혀 못하던(인색하던) 저를 사랑꾼으로 바꿔준게 이 사람이고, 항상 연애에 있어서 상대보다 제가 우선이었는데 제 자신보다 상대를 더 소중하게 여긴게 처음이라서인지 헤어지고나면 제가 너무 힘들거같아 겁이납니다..
또 저랑 헤어지고나면 아예 사회와 단절되어 집에서 폐인생활할 모습이 눈에 그려져 마음이 아파요. 남자친구가 지금 저 말고는 두달가량? 친구들 연락도 다 안받고저 외에는 아무도 안만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사정사정해서 헬스장만 겨우 다니다가 그마저도 기간이 만료됐는데 더위 꺾이면 다시 가겠다 하네요..
우울증인거같아 상담해보자 권유해도 완강히 거절해요.. 정신질환이라 의심받는게 싫은거같아요..
또 자기속내를 워낙 안드러내는 편이라 그런 상담으로는 어차피 자기 문제를 해결할수없다 단정짓고 거부해요.
저야 최근에 잠시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거지만 남자친구는 어린시절부터 힘들어해온게 올해 유독 더 지독히 앓고있는것같은데 힘든사람 버린다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자꾸 마음이 약해져요.
제가 제 스스로 이사람의 구원자라 생각하는걸까요..?
답답하고 화나고 제가 너무 불쌍해보여 울다가도 제 욕심탓에 힘들어하는 애를 더 힘들게 하는 역할을 해버린건지 자책까지 하게 됩니다.
연애를 할수있는 상황이 아닌데 만난게 젤 큰 탓인거같아요…
만남이든 이별이든 결국 제 선택이라는거 잘 아는데 너무 힘드네요..
긴 이야기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말을 드려야 할까 고민도 되었고요. 가장 중요한 건 나는 왜 이 사람을 만나고 있을까? 입니다.
이런 부족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내가 더 괜찮다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죠, 그래서 멋지고, 능력 있고, 젠틀한 사람을 소개 받게 되더라도 부족하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그만큼 하지 못하는) 상대가 다가오는데도 이를 받아주지 못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부족한 사람을 만날 수록 내가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 수록 타인을 비난하고 그 비난 위에 올라서는 것이지요. 방법이 다를 뿐 사실 비슷한 형태를 갖습니다.
전능감은 누구나 가지고 싶은 욕구이기도 하니까요.
회피형 애착을 가진 남자를 만나면 하루 하루가 천년과도 같이 긴 시간처럼 많은 일이 있기 때문에 댓글을 달아주신 그때와 지금의 시점은 전혀 다를 것이라 생각 됩니다.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1년 만난 남친과 싸우고 서로 연락 안한지 한달이 되어가네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별을 하였습니다.. 전남친은 싸우고 냉전일경우 먼저 연락을 해서 사과한적이 없고 제가 연락하기 전까지는 절대 먼저 연락을 안해요 그럴때마다 제가 답답하니깐 먼저 연락해서 풀고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라고 까지 강력하게 말해보았는데 그때뿐이었어요 갈등이 있으면 무조건 그 문제를 피하려 하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요 전형적인 회피형 유형인 사람입니다
이번에는 헤어질 각오로 제가 먼저 연락을 안하니 연락없이 한달이 지났고 관계가 끝이 났습니다.. 이 글을 보니 남친이 어릴적 맞벌이인 부모님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 회피형이 된것 같아요.. 그래서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이런상태로 끝을 내는 거였어요 그사람은 오히려 지금 편안한 상태인거예요 이걸 깨닫고 나니깐 이제 남아있던 미련도 떨쳐 버릴수 있고 남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회피형이고 저는 안정형유형입니다 저희 둘은 만나면 안되는 관계였던거예요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 이글 덕분에 마음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도움이 되었다니 저희가 감사한 마음 입니다.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불안정 애착군 (불안, 회피)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안정적인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안정적인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애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불안정 애착군을 만나지 않기 때문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합니다.
당장은 힘들 수 있어도 이는 더 나은 나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더 좋은 인연과 사랑으로 앞으로의 날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드립니다.. 제가 현재 2년 넘게 연애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회피형인것같습니다. 평소에 무척 잘해주고 다정한 성격이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오다보니 서운한 점이 생길 때가 많았습니다. 그것 아니라도 남자친구가 2년을 넘게 만나다보니 연애초반에 비해 저에게 부족하게 대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서 서운한 마음이 쌓이고 쌓였습니다. 쌓이고 난 후 얘기를 하면 분명이 큰 싸움이 날 확률이 있기에 중간중간에 몇번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톡으로 얘기를 하면 내일 얘기하자라며 피하고 다음날 조금 지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그 얘기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게 반복이 되고 저는 만나서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뒤에 서운한 점을 참아오다가 오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한 후 공원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반응은 너무 싸늘했고 입을 꾹 다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어요.. 갑자기 저는 불안해져서 왜그러냐 내가 미안하다 사과를 했고 남자친구는 너무 머리아프니까 일단 집에 가자 하고 저를 보내려했습니다. 제가 울어도 무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구요.. 경국은 제 잘못인것마냥 사과하고 집에 가자고 하고 왔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인것같아요.. 저는 이런 점을 포기하고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의 그런 점을 개선해주고 잘 지내보고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대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ㅠㅠ 여기저기서 공부를 많이 해봤지만 결론은 전부 이별이네요ㅠㅠ 저도 안정형과 불안형의 사이인것같은데 불안형이 되고있는 기분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아닌것같구요.. 정말 소심한.. 회피형 같습니다. 다툼이 생길때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제가 서운한 점이 생기면 어떤 식으로 전달해야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ㅠㅠ
책임의식의 결여, 좋은 이야기만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잘못이 아니더라도 상대방과의 어색한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 잘못이 없음에도 잘못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말 끝이 항상 ‘나’ 자신을 향하기 때문 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 짧은 글에서도 느껴지는 심한 정도의 회피성 애착, 아니 어쩌면 자기애성 인격장애로 봐도 될 만큼의 소요인 사람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것은
어떻게 하면 저기에 있는 바위가 ‘자기 스스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만들 수 있느냐’ 질문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제는 상대가 가지고 있음으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한 130일 정도 만나다가 최근에
헤어졌는데, 전남자친구가 회피형이었는지
판단이 서지 않아서 질문드려요.
우선 제가 보기에 저는 분명 회피형인거 같구요, 비혼주의기도 하고, 첫 연애 이별 후 ‘어차피 헤어질건데 왜 연애를 하지’라는 마음으로 5,6년을 혼자 지냈습니다.
되게 예뻐해주는게 느껴지고, 사실
해어질 때도 그게 느껴져서 대체 왜 이별통보를 하나 싶었습니다. 그 말과 행동들을 꾸준히 해줘서 오히려 회피형이었던 제가 상당히 마음이 열렸거든요. “내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연락 빈도는 이틀에 한 번 정도 카톡,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는 거다”라고 하길래 제 성향과도 너무 잘 맞았습니다.
실제로도 공부에 정신 팔리면 어머니 전화도 안 받는 스타일이라, 딱히 연락 빈도가 낮아도 크게 불안해하지 않았어요. 개인 성향과 행동패턴을 너무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저희가 나이차가 좀 나는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취준하는 남자친구가 저와 있을 때 자꾸 제게 말을 거는 등 집중력을 잃고 흐트러지길래, 제가 말을 받아주면서도 ‘다시 공부해라’ 등 몇번 다잡아주었습니다. 몇번은 ‘그럼 집에 갈래? 가서 혼자 공부하는게 더 낫지 않겠어?’하고 물어도 봤습니다. 괜찮다고는 했지만, 제가 보기에도 저와 있으면 눈에 띄게 집중력니 떨어지는게 보여서 아무래도 제가 방해요소였던 건 아닌가 싶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안 가서, 저와 있으면서 흐트러지는 제 모습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헤어지자고 통보받았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은 ‘서로 말하지 않고도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두 캐치할 수 있는 관계’라면서, 저를 너무 좋아하지만 너무 힘들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잡았습니다. 겨우겨우 붙들어 잡아서 ‘그럼 헤어졌다가, 거리를 두고 다시 아는 사이에서 시작해보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거리를 둔 이상 제 행동은 더 조심스러워졌어요. 뭐라 말을 먼저 걸기도, 함께 있어도 괜찮은건가 싶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며칠전에 결국 대체 제가 무슨 생각으로 이 만남을 지속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로 또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근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 감정은 신경도 안 썼냐’고 묻는거에요. 저는 ‘우리가 그냥 아는 사이로 돌아갔으니 당연히 난 더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고 답했더니 자기 감정은 생각도 안 했냐고 묻더라고요.
이별은 둘째치고 이제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저는 이제 솔직히 제 전남친이 회피형이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회피형 애착과 많이 헷갈리는 유형은 자기애성 인격장애 입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특징 중 펠릭스님이 이야기 해주신 정보와 일치하는 것을 이야기 하면
무한한 성공욕, 권력욕을 가지고 있다.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사랑에 빠져있다.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다.
특별한 이유 없이 호의를 원한다.
DSM-5 기준
으로 나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회피형 애착군과 비슷한 자기애성 인격 (나르시시즘)으로 다시 판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ㅜㅜ
1. 그동안 제가 만난 남자들 중에 막판에 회피하는 남자가 2명 있었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저에게 엄청 잘해주고 주변사람들한테 티도 내고 그랬어요. 그 중 한명은 술자리에서 술기운 빌려서 동료들 앞에서 둘의 친밀한 관계를 어필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둘이 회피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글을 보니 결혼얘기 등 진지한 이야기를 하다 막판에 자신없다고 하는 사람은 회피형이 아니라 합리화시키려는 회피형인 척 하는 거라는데 맞는건가요?
2. 지금 여줘보려하는거는 최근 이야기입니다.
4살 연상연하입니다.
저는 안정적인 가정에서 특별한 고생없이 자랐습니다. 직업도 안정적입니다.
연하남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가 나가시고 아빠 남동생…남3명이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엄마랑 연락하는 사이고 만나는 사이이긴 합니다.
저희 둘 서로 안지는 4~5년 되었고 2년전에 연하가 관심을 내비쳤지만 제가 당시 사정이 있어서 맘을 주지 않았다가, 작년 초에 제가영화보자고 하면서 꾸준이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둘이 처음 만난날 저녁7시좀 넘어 만나서 새벽1시에 헤어졌어요. 이후 7월까지 연락을 서로 잘하고 자주는 못보더라고 둘이서 여러번 보고 했는데 이쯤이면 고백을 왜 안하는거에 궁금했지만 바쁘고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해서 잘해주고 속으로기다리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에 둘이 밥을 먹는데 약속장소에 나가면서 go or stop을 해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근데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예: 나 돈마니 벌어서 누나 차 고장난 에어컨 고쳐줘야 하는데라는 말도 했구요.)마침 발렌타이가 와서 바쁜 연하대신 내가 먼저 줘야겠다하고 선물, 초콜렛, 카드를 써서 줬습니다.(결판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 모임에 가지고 가더라구요. 근데… 이번 화이트데이때 왠지 불안해 전날 전화했더니 3월14일이 무슨날이냐며 끝까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전 너무 기가 막혀서 내가 너 줬는데ㅜㅜ라며 너무한거 아니냐고 서운한 뉘앙스로 얘기했더니 초콜렛 준비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당일날 연락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요. 제가 전화하려하니까 친구가 극구 말리면서 지금은 안되고 기다리래요. 친구 왈 너가 여자가 아닌 누나였다면 선물 받으면 안되는 거라며 그러는데…. 여자였으니까 좋아서 받은거다. 근데 걔는 너가 다가오니까 두려워서 한 발 뺀 거라고 하더라고요. 맘이 참 어려워요…..ㅜㅜ
1. 주변 환경의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 회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회피형 애착의 특징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명확하게 어느 순간에 느끼게 되는지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결혼이라는 단어 자체에 책임감을 느끼고 회피하며 어떤 사람들은 상견례와 같이 직접적으로 행동으로 드러날 때, 심한 경우엔 청첩장이 나온 이후에 실감을 하고 이별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2. 상대방의 과거력을 명확하게 알 순 없기 때문에 진단할 순 없지만 상대방이 오랜시간 썸만 타는 행동으로 책임은 피하고 싶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패턴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듯 합니다. 실제로 썸을 길게 타는 이유도 연애의 감정은 느끼지만 연인으로서 챙겨야하거나 의무적인 행동을 지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 관계만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전 여성이구요. 애착유형으로 회피형이 나왔는데요.. 공감능력이 뛰어나단 얘기를 굉장히 많이듣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착하단 얘기 많이듣고..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에 많은 편이에요..고등학교때 왕따당하는 애들 편들어주고 같이 왕따당하기도 했어요. ..타인에 대해 맘을 열지 않은편이고 그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번 맘을 열면 다 퍼주고 정도 눈물도 많은 편이거든요..제가 이런 스타일인걸 알고 상처도 잘 받는 편이라 맘을 여는데 오래 걸려요. . 이런 유형도 있나요?
이미 작성을 해주신 나의 사랑에 대한 방식이 회피형이 보이는 사고와 같습니다.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 이 자체가 회피형의 기반이 됩니다 🙂
2년간 3개월마다 잠수를 타고 헤어지자 하길래 저도 불만을 말하지 않게되고 힘들었으나 올해초 저를 결혼까지 염두하고 잡길래 잡혀서 다시만났었습니다. 2월에 두가지 말실수로 서로 기분상해서 또 연락안하길래 제가 먼저 “좋은여자만나” 이렇게 연락끊었으나 인스타에선 계속 좋아요를 누르더라구요. 그러다가 6월말에 단체모임에서 만나서 얼굴보고 제가 전화해서 2월에 화났던 부분 사과도 하고 이런부분이 화났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고는 “결혼하자 너랑 결혼하면 재밌게 살수 있겠어” 라고 부담스럽게 화도 내고 사과도 하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전 완전 정떨어진 일을 한거겠죠? 제 불안도는 이 사람때메 극에 달했나봅니다.
이제 인스타 좋아요도 안누르고 단체방에서 말도 안합니다. 회피형을 극으로 회피하게 만든 사건이겠죠?
ㅠ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극단적으로 회피하게 만드는 것은 내 행동이기 보다 상대의 문제임으로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으나 회피형들은 수시로 들어와 (잊을 만 하면 찾아와) 마음을 흔들기 때문에 빠져나가기 힘들 수 있습니다.
냉정하게 이 사람과 함께하면 내가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 합니다.
한달사귀고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저녁에 저를 집에 데려다준뒤 그 후 연락이 안돼서 저는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 연락했었고 카톡과 전화가 아닌 문자로 정말 무슨일 있는거냐 제발 연락좀 달라 하니 그제서야 카톡으로 “오늘 깨달았어 우리 안맞아 더이상 힘들기 싫어”
이런식으로 왔습니다
저는 정말 충격 받았습니다 정말 너무 잘해주던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던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이런 큰 상처를 줄수 있는지 그게 가장 컸습니다
일부러 잠수한거였다는 사실에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저는 “그동안 난 정말 행복하고 좋았는데.. 마음 변하지 않을거라더니.. 그래 헤어지자”라고 보냈습니다
처음엔 이러한 잠수 비슷한 이별을 당했다는 충격 때문에 힘들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아무 대화도 못해보고 정확히 어떤거 때문에 헤어짐을 생각했는지 알지 못한채 끝이 난게 너무 아쉽고 답답해서 괴로웠습니다
자꾸만 내가 이사람을 지치게 만들었고 내가 이사람 마음 알아주지 못해서 이렇게 됐구나 제탓을 하게됩니다
사귀기 전부터 내가 손 놓으면 손놓을만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먼저 나를 밀어낼줄은 몰랐습니다 또 사귀기전부터 서로 서운한 감정 자주 느껴서 우린 아니라고 생각 여러번 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에 결국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방어형 기질이 있는 것 같아서 나도 서운한거 바로바로 말할테니 오빠도 그래달라 같이 이렇게 이야기하고 해결하자는 식으로 말했었습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더니 한계가 있었던걸까요 연애를 거의 안해본 사람이라 피곤한 성격 둘이 만나 하는 연애를 해보니 이건 아니다란 결론을 혼자 끌고 와서는 통보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레 겁먹고 돌아선것도 같고.. 저에게 그정도 마음은 없었나 싶기도하고 그렇습니다
표현은.. 사랑해 말보다는 좋아해 라는 말 예쁘다는 말을 자주 했고 제가 조금 뚱해있을때 주로 내가 미워? 라며 저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것 같았고 나는 너에게 상처만 주는 거 같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짧게 만나서 금방 잊혀질줄 알았는데 슬프다기보다는 아쉬움이 크고 사귈때 제가 행복함을 정말 크게 느꼈기 때문에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헤어진지 일주일째인데 정말 수백번 고민하다가 그후회할바에야 연락해보자 해서 카톡과 문자를 어제밤에 보냈습니다 역시 답은 없네요
저랑 비슷한 성향인듯해 어느정도 가늠은 됩니다 정말 여린 사람이지만 칼같고 고집이 세서 절대 자기가 내린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듯 합니다
솔직히 미안하다는 식의 문자를 보내고싶었지먼 그러면 더 잘못된 결과가 나올거 같아서 오히려 그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이야기했습니다 잠수해서 나는 충격받았고 그로인해 나는 이별을 받아들인것이다, 아직 미처 못한말도 있고 아직도 이해가 가지않는게 있다 속시원하게 말좀해달라 이런식으로 보냈습니다
이제 연락이 더이상 안되므로 당연히 단념해야겠지요
힘들지만 그래도 해볼수 있는건 다 해본것 같아 더 낫습니다
그냥 원망스럽고 아쉽습니다 이사람이 나에게 헤어지잔 말 하기전에, 잠수타기전에 저에게 서운했던걸 털어놨으면 같이 해결해볼수 있었을텐데..
주저리주저리 한탄했네요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도 회피형인가요?
이런 사람도 회피형 인가요 라는 질문에 답은 ‘네 그렇습니다’ 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 혼자 잠수타고 결론을 내린 것 즉 갈등 회피 행동이고 칼갇고 고집이 있다는 것은 자기애를 충족하기 위해 환경을 외면 한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 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50일정도 만난 남자친구가있는데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한번 제가 연락문제로 투덜거린적이있는데
그러고 4일동안 전화는 절대 안받고 카톡 답장도 4~12시간 뒤에 답오고 답의 내용도 ‘자기도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너때문만은 아니다 ‘ 이런식 내용이 오갔습니다
그러다가 남친이 내일 보자 해서 만났습니다
그 날 제가 물어봤죠 왜 연락이 안됐냐 나는 너무 걱정했다 했더니
자기는 갑자기 자유에서 억압받는 느낌이 든다 싶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리고 연락 문제로 싸웠는데 어떻게 연락을 자주하냐 등 어찌됐든 잘 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갑자기 제가 잘못하거나 싸우지도 않았는데 또 얀락도 잘 안되고 이유도 안말해줍니다 그냥 아무일 없고 핸드폰을 안봣다고만 하고..
그래서 저는 무조건 회피형이구나 해서 답글에 쓰신 링크로 들어가서 회피형 체크를 했는데 15점에 회피형이 아니라고 나왔습니다 ㅠ 그럼 그냥 이사람 성향이 이런건가요 ㅠㅠ
사랑의 관점이 다를 경우 같은 말도 달리 해석하게 됩니다.
기존의 경험에 의해서 지금 현재를 해석하는 것이 대부분의 동물과 인간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회피형이라기 보다 우울증에 일환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지금 현재의 이야기만으로는 확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회피형이다! 하고 확정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보고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골드스푼이라는 소개팅어플을 통해서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결혼을 생각하다보니 경제력있는 사람을 만났고, 저 28 남친36으로 나이가 있다보니 남자친구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사귀는도중에 제가 전남친이랑 카톡하는걸 남자친구가 보고나서 소개팅어플을 다시시작했더라구요..전남친과는 10년 동창이라 그냥 친구로 지내는 사이입니다..
그뒤로 서로얘기를하고 어플을 안하기로하고 다시 알콩달콩 만나다가 제가 3주동안 출장을 가게되었어요..2주까지 잘참다가 남친이 3주차부터 어플을 했더라구요..
저한테 걸려서 헤어지자고했더니 집까지찾아와서 싹싹 비는데ㅠ이남자 어플중독이겠죠? 여자를 매칭해서 만나진 않았고 심심해서했다는데..이미 신뢰가 깨졌어요..
왜 제앞에선 온갖 사랑꾼인척 다하면서 출장간3주를 못참고 뒤에선 어플을 했을까요? 차라리 헤어지자고하던지요..바람둥이인걸까요 애정결핍인건지ㅠㅜ회피형인지 모르겠습니다..다시만날생각은 없지만 앞으로도 이런남자는 걸러야할것같아서..어떤 성향을 가진 남자가이러는건지 궁금해요ㅠ
소개팅 어플 자체에서는 사실 애정결핍의 요소를 가진 사람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애를 하기 위해 가입을 해야하고 그 자체의 목적이 연애이기 때문이죠. 그 말은 혼자 있는 것을 견디기 어렵다는 의미가 됩니다.
회피형인지 아닌지를 내용만 보고 알 순 없지만 소개팅 어플을 반복적으로 한다는 것은 해당 시스템에 중독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군가에게 수용될 때 그 상황에서 자존감을 느낀다면 자신이 불안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질 때 어플을 통해 계속 사람들에게 수용 되고자 노력하려 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글과 답변모두 잘 보았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전형적인 회피형 같습니다. 우선 남친 본인이 잘못을 하여 갈등상황에 놓이면 자신이 죄인이 된 것은 기분이 싫고 답답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도리어 저에게 이러이러하면 이런않좋은 상황까지는 안가지 않겠냐, 왜 말을안했냐며 화냅니다. 누가 화내기 전에 예고하고 화냅니까
…심지어 갈등상황 직전에 이미 나 이런상황 힘들다고 얘기했는데 그걸로 부족하답니다. 그냥 하지마,라고 얘기를 안했으니 지가 어떻게 아냐고 합니다. 제가 그럼 우선 사과를 제대로하고 미안하다고 달래고 상대방의 기분이 나아질때까지 기다린다음에 그다음에 잘못한 본인이 상대에게 조금 바라는 바를 얘기하라. 라고 했는데 아까 30분 달래주지 않았냐고 그렇게 화난상태에서 달라지는게 뭐냐. 고합니다. 자기는 바람핀것처럼 큰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무슨 이렇게까지 죄인이 되어야 하는게 싫답니다. 제가 뭐 무릎꿇라는것도 아니고 감정에 위로좀 해주고 진심으로 사과해달라는 건데.. 왜 저혼자 상처받은 상황이 갑자기 쌍방폭행이 되어 제가 미안하다고 해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문자도 읽씹하고 연락두절입니다 현재.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래서 이제 그냥 헤어지려고 하는데 이런 남친에게 어떤말을 해줘야 할까요. 애착유형검사 목록을 보내줘야 할가요..본인이 되게 정상이라고 생가하고 있습니다. 거의 벽이랑 얘기하는 수준입니다.제가한번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까지 말한적도 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해야 이사람도 좀 자기자신을 알까요… 감사합니다.
회피형 애착의 경우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씀 해주신 내용을 볼 때 내현적인 강박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완벽하고 순수하며 청결하다 느끼는 경향이 있어 문제를 말하게 될 경우 오히려 자신을 몰라준다며 화를 낼 수 있음으로 문제를 지적하는 대화는 상대로 하여금 도망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떠한 대화를 시도하기 보다 그렇게 생각하나 보구나 하며 설득하려 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스스로 자각할 때 까지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이 시간이 기약이 없다는 것이지요..
몇주전 헤어진 남자친구가 극심한 회피형이였던지라 글을 보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나름 이전에도 회피형들을 만나보았지만 사실 아직까지 이번 이별 방식은 도무지 납득이 안되서 힘드네요. 1년 반 가까이를 알아가고 사귀는 시간동안 겪었던 일들을 말씀드리자면 소심한 성격에 비해 초반에는 나름 적극적인 친구였습니다. 둘다 같은 해외 국가였지만, 비행기를 타야하는 롱디였구요. 본인이 과거에 롱디를 해보았으나, 상대방을 상처준 기억이 있어서 초반에 적극적이였던 모습에 비해 막상 연애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오랫동안 저와의 연애를 밀어냈어요. 상처주기 싫다나. 힘들게 힘들게 연애를 시작해서도 항상 발을 한쪽 빼놓고 언제든 제가 놓으면 이 관계는 끝날것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마음을 점점 열어가고, 저희 사이에 문제점이 생길때마다 2-3주씩 잠수, 답없는 날이 많았습니다. 제가 연락하면 답장이 없거나 한참후 답장은 하되 제가 질문을해서 본인을 곤란하게하면 그 말에는 대답하지않고 다른 얘기를 하는 등 대화하는것을 회피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비행기를 타고가서 그 친구를 달래며 연애를 이어갔네요. 너무 답답해 왜 그런것이냐 물어보니 본인은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답니다. 지난 과거에 만난 여자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었는데, 헤어지고나니 사실 그 여자들을 사랑한게 아니였음을 깨달았다. 그게 본인에겐 트라우마가 되었으며, 그래서 너에게는 널 절대 떠나보낼수 없다는 확신이들때 사랑한다고 하고싶다는 말을 종종 했었고요. 제가 꾸준히 변함없는 믿음을 줘서인지 제가 많이 좋아졌다며 그렇게 절대 싫다던 롱디를 저와 하게되면서 나름 그 친구도 노력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제가 더 많이 좋아하고 노력하는 관계이다보니 저도 많이 지치고, 상대도 지쳐서 결국 이별을 하게되었는데, 이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네요. 롱디이기때문에 문자든 전화든 제대로된 대화로 마지막 이별하고싶었던 저와는 달리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가 힘들었고, 간신히 전화 통화가 되었으나, 이별에 슬퍼하는 저에게 인생이기때문에 그리 크게 슬퍼할것 없다는 (평소에도 제가 슬퍼하는 일이 있을 경우 저한테 저런 말들을 많이했어요) 황당한 말을 들었네요. 좋아하는 상대랑 헤어지면 이유 불문하고 슬퍼하는게 사람 감정인것을 저리말하니 아 이친구는 날 정말 안좋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었고요. 무슨 생각인지 만나서 제대로 얘길하고 좋게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그 친구를 만나러 가려하니, (비행기 거리이기에 이 부분은 제가 조금 과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극도로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절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본인은 원래의 평범하고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면서요. 저도 감정적으로 대응한것는 인정하나 그렇게까지해야 했어야 하는 의문이 들어서 아직까지 수수께끼입니다. 이 모든게 몇일도 아닌 헤어진 그 당일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 친구의 소셜미디어에는 세상에는 너무 이상한것이 많다.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라는 내용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남겨진 사람 입장 앞에서는 모든것이 의문입니다 ㅠㅠ 그냥 마음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회피형은 마음이 부족한게 아닌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 서운해 한다면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마음이 부족했다기 보다 그 사람을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내용을 보면 전형적인 회피애착을 가진 남자의 모습이며 조금 과하기 까지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고나면 사람들은 자신을 비난하며 더 좋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환상에 갇히게 됩니다.
네, 맞습니다. 하루에도 여러번 내가 너무 과했던걸까 자책하게됩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말고 더 참을걸. 그 날 연락하지말고 차분히 기다렸다가 대화를 해볼걸. 제가 이상한 사람같고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괴롭네요 ^^;;
여러번 달래도 보고 대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여전히 반복되는 행동으로 너무 괴롭읍니다….(제가 출장을 가면 항상 외박을 합니다) 제가 싫어하니 하지 말라고 해도 전혀 미안함도 없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결코 멈추지 않읍니다……. 출장중에는 빈집에 들어오기 싫은것 뿐인데 간섭을 한다느니 오히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모든 책임을 저에게 전과한 후 또 가출해 버렸읍니다,,,,.. 관계를 유지하려면 반복되는 이 갈등을 반드시 끊어야만 된다고 믿기에 마지막 카드로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읍니다
결혼후 남편이 전형적인 회피형임을 알게되었읍니다
얼마전 잘못을 하고도 미안함조차 없고 자신의 합리화로 모든 책임을 저에게 전가한 후 당당히 가촐을 해버렸읍니다… 근 한달이 넘었고 그동안 남편도
연락이 없었지만 저도 전혀 연락하지 않고 있읍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이 자신의 우편물과 아직 남겨놓은 짐을 가지러 오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지만..제가 얼굴 대면하기도 싫으니 짐을 문밖에 내놓을테니 가져가라고 했어요….예전에도 가출을 수시로 했고 항상 제가 달래서 집에 다시 데려 오기를 반복 하였지만 이번에는 정말 냉정하고 확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이혼도 생각하고 있어요…
저의 이런 강경한 태도가 관계 개선에 효과가 있을까요?
회피애착과 불안애착 모두 유기공포를 기저로 가지고 있기에 강경한 태도는 오히려 상대의 행동의 정당성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면 “나의 마음을 케어해 주지 못한 사람이야”는 당위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지요.
강경한 대응 보다는 안정적으로 상대를 품을수 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당연 쉽지는 않을 것 입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어떠한 목적을 원하는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혼을 생각했다면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질문 자체가 어쩌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냉정함 보다는 상대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기준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제가 몰입애착인데 안정형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이야기에요^^;
안정형으로서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러한 방어기제가 나타난 계기를 이해) 기다려 주는 인내심이 필요 합니다 🙂
전 몰입애착, 남친은 공포형 회피애착유형인데요.
제가 안정형이 되어주려 많이 노력하는 편인데
가끔 회피하는 그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긴 하네요.
예를 들어 그사람의 배려에 많이 고맙고 사랑한다는 카톡을 보내면 답을 회피하는등의..
지금도 긴시간 연락두절이구요.
두달째 연락문제로 몇번 부딪혔는데, 제가 점점 집착하고 의심하게 되는거 같아 마음을 내려놓으려 애쓰고 있어요.
언제까지 제가 노력할수 있을지 저자신도 불확실해집니다
실제 회피형을 안정형으로 돌려 놓으려면 생애에 걸친 작업이 필요 할 수 있다 할 만큼 스스로 상대에게 전혀 의존적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나를 희생한다면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정은 서운함으로 남게되고 현재의 버티는 것은 상대방이 안정형이 되어 그동안 노력했던 나의 사랑을 인정하고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만들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회피형인거 같아 검색하던중에 오게되었습니다. 글도 댓글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아직 사귄지 100일 정도된 커플인데 남자친구가 표현도 연락도 잘 안하는 편입니다. 남자친구 직장이 너무 바쁜 곳이라 바빠서 그런가 싶다가도 가끔씩 전화하거나 만날 때 더이상 저를 좋아하지 않는거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불안해 해서 미안하고 앞으로 안그러겠다. 혹시 내가 고치거나 서로 맞춰가야할게있으면 말해달라고 카톡을 보냈죠.. 그런데 그날 하루종일 읽고도 연락이없더라구요. 제가 화난거냐구 마음이 상했음 미안하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자기가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려구했는데 너무 바빠서 못했다구 답이왔어요..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고 자기 마음을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구요. 그리구 저에게 기쁨이 되고싶은데 늘 힘들게하고 울게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구 그 다음날에는 술에 취해서 전화가 왔는데 제가 자기 전화를 기다리는게 부담스럽다구 그냥 제 일상의 많은 기쁨중에 하나가 자기였으면 좋겠대요.. 그리구 자기도 생각 정리를 했는데 말은 안하겠대요. 그래서 제가 상처받을까봐 그런거냐구 했더니 아무답이 없이 전화가 끊겼어요..그리구 그 다음 날에 자기가 전화를 먼저 끊였냐고 기억이 안난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늘 하루는 뭐했냐,잘자라 이런 간단한 안부 인사를 나누고는 그 뒤로 하루동안 연락이 없어서 저는 마음정리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뜬금없이 아무렇지않게 연락이 오네요… 제가 단답을’했더니 퇴근하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무렇지않은듯이요.. 그제서야 제 반응이 이상하다 느꼈는지 혹시 기분 안좋은일 있냐고, 자기때문인건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맞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자기 어떤 행동때문에 불안했었던거냐고 물어봐서 서로 대화를 하구 오해를 풀었어요..
이런 제 남자친구도 회피형이라서 그런걸까요..? 솔직히 저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저한테 마음이 식었다가 돌아와서 이런건지,저랑 뭘 어떻게 하고싶은건지두요..
무엇보다도 제가 서운함을 말했는데 답을 회피하구 아무렇지않게 넘어가려한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 제 감정은 생각안하는것 같아서 맘이 힘드네요..
회피형이 공감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려 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공감은 나의 행동에 상대방이 어떠한 감정을 느낄지에 대한 파악에서 시작되는데 자기 중심적인 사고로 인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입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부담을 느끼고 도망가기 때문에 좋아하는 감정이 있어서 다가올 땐 이를 받아주고 아닐 땐 나 또한 거리를 두면서 좋을 때 시한부 적으로 즐기다 아닐 때 발을 빼고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조언해주신 말씀이 제 연애 성향이랑은 달라서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이되네요…ㅜㅜㅜ 선생님께서 보시기엔 제,남자친구가 회피형이 맞는 것 같다는 것이지요…ㅜㅜ
윤서님의 주관적인 사연만 가지고 명확하게 이야기 할 순 없지만 가장 가까운 윤서님께서 그렇게 느낀다면 그렇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설령 아니라 할지라도 가장 중요한건 개인의 행복 입니다 🙂
소개팅으로 만나 남자의 빠른 대시에 사귄지5개월 째인 어느날 연락을 받지않아 부재중을 많이 남겼더니 갑자기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그럴꺼면 헤어지자고 했지만 사귀는동안 잘맞춰주고 너무 다정했던 사람이라 내가 뭘 잘못했나 제탓만 하고 지내다 먼저 진심을담아 연락을 했고 그 주에 연락이 다시와 보고싶다며 찾아왔어요 믿음에 대한 의심은 있었지만 저도 서서히 마음을 열었던 상태라 다시 만나게됐어요 근데 그 이후로 완전 180도 다른사람처럼 평소에 1시간 2시간도 하던 통화가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술자리에서 늦게까지 있어도 당당하게 큰소리 치더라구요 그 모습에 아니다 싶어서 저도 헤어질 각오로 화를 냈는데 마지막으로 내일 통화하자 라고 한후 연락이 없어요 회피형 인거 맞죠 이런일이 처음이라 사기 당한듯 충격이 크고 앞으로 사람을 못믿겠고 연애를 다시 할수있을까 걱정입니다 전남친과 헤어지고 2년만에 어렵게 마음을 연 사람인데 왜 하필 이런 사람을 택한건지 제탓도 같이 하게 되네요
애착유형을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리고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우스겟 소리로 불안형과 회피형 어쩔 수 없이 둘 중 하나를 만나야 한다면 차라리 불안형을 만나라 이야기 합니다.
불안형은 물리적으로 힘들게 만들어 스스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큰 스트레스는 없으나 회피형은 엄청난 자기비난과 대상에 대한 실망을 느끼기 때문 입니다.
여진님이 단지 ‘운’이 없었을 뿐 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조금 잘 챙기면 좋은 사랑이 진행 될 것이라는 환상을 만들기에 좋기에 보통의 사람처럼 똑같이 반응했을 뿐 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전 남자친구가 회피형인것 같아요. 처음엔 저에게 적극적이였고 저희가 해외 롱디를 갑자기 하게 되어 그 오랜 시간을 다 기다려 주었으나, 제가 롱디를 끝내고 되돌아 가려고 하니까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누구를 책임지기가 힘들고, 자기의 성향은 변하지 않을것 같고, 또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요. 몸도 많이 안좋고 가벼운 우울증으로 약도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만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 저만큼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더이상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후회할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 만나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랑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하면서 저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의미없는 연락이 오는데, 저는 사실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고 잘 지내고 싶거든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모두에게 다정하고 나이스하고,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고 이쁜말만 하는 사람인데 헤어지고 나서부터는 참 저한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 같아요. (저한테만 그래요) 화를 내거나 그런건 아닌데… 처음엔 그냥 상황이 좋지 않고 오랜 롱디로 마음이 식어서 헤어졌나? 싶었는데, 이 글을 보니 회피형 애착 성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먼저 연락하지 않고 그냥 오는 연락만 한 두 번씩 받아주는데 과연 이게 좋은 방법 일까요? ㅠㅠ 얼마전에는 저한테 저랑 연락을 하는게 스트레스라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저는 연락을 먼저 한적이 없는데 ㅠㅠ
자신의 영향력을 매우 크게 생각하고 과거의 연애를 이상화 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회피형의 특징이긴 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이 이 관계를 어떻게 하고 싶은가 하는 것입니다.
잘 지내고 싶다 <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 저는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미로 쓴 거였어요. 정말 좋아했거든요. 저희는 그동안 큰 트러블도 없었고 사소한 말다툼을 한번 하고 난 뒤 헤어지게 되었어요. 큰 트러블이 없었기에 친구로도 잘 지낼 수 있다고 저에게 말을 하는 것 같은데, 헤어지고 나서 저에게 하는 행동과 연락, 그리고 말들이 너무 앞뒤가 안맞아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위에 말했듯이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고 그 누구에게나 나이스한 사람인데 왜 저에게만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다시 만나고 싶어서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현재 저희가 살고 있는 나라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금지여서 저는 딱히 먼저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혹시 매달리는 것처럼 보일까봐요. 어쩔때는 회피형 같고, 또 어쩔때는 불안형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글을 읽어보니 회피형에 더 근접 한 것 같아요.
회피형은 롱디나 장거리 연애일 경우 연애가 일반적인 연애와 차이가 없다가 다시 붙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이에 부담감을 느끼고 거리를 두려하고 상대의 단점을 찾기 때문에
롱디에서와 마찬가지로 만남의 빈도나 책임감을 최대한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말은 서운한 감정을 최대한 감춰야 한다는 말이며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불안형과 회피형은 둘 다 유기공포를 기저로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주로 어떠한 형태로 자신을 방어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금 5개월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회피형인거 같아요.(참고로 남자친구는 불안증과 공황장애끼?가 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 엄마도 공황장애가 있습니다.)
잠수를 타거나 연락을 피하지는 않는데, 감정교류가 전혀 없어요. 표현하는거 역시나 없고, 항상하는 말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이런 말을 자주하고, 남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전혀 얘기 안한다고 합니다. 근데 술으면 가끔 저한테는 해요 아~~주 가끔ㅋㅋㅋ
한번은 저희 집에서 남자친구가 어떤 일로 힘들어 하길래 위로 해줬더니 울더라고요 ㅋㅋㅋ 그러면서 아 이렇게 감정교류를 해도 되나 불안하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제가 서운한거에 대해 얘기를 해서 많이 싸웁니다. 서운한걸 얘기하면 전혀 이해를 안해줍니다. 아니 못하는거에 가까워요. 내가 먼저 만나자고 말하니까 나만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서운하다 이런 말을 하면 왜 그 행동이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ㅠㅠ 한편으로는 저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사람을 만나야 되나 회의감이 들고, 다른 사람 만날때는 내가 이러지 않았는데, 변하는 제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남친한테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아님 이런남자 심리상담같은거 받으면 좋아질까요??ㅎㅎ
만약 공황장애와 불안증 까지 있다면 회피애착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불안증의 무기력함에 의해 머리아픈 상황을 피하려는 행동이 회피형으로 느껴진 것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만약 불안증, 공황장애가 있다고 확실하고 그게 부모의 유전까지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심리상담과 병원의 약물 치료도 병행 해야 합니다.
심리상담 만 가지고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ㅠㅠ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 가타요 ㅠㅠ
실례가 아니라면 공포-회피형 애착도 다뤄주실수 있으실까요? ㅠㅠ
공포-회피형은 혼란형으로 불리우는데 실제 병리적인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유형이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경계성, 연극성 성격장애로 발현되는 경우가 있음으로 공포 – 회피형이 아닌 경계성, 인극성 성격장애를 검색해서 확인해 보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경계성과 관련된 글은 이전에 작성한 글 링크 드립니다.
https://naaso.net/%eb%8b%b9%ec%8b%a0%ec%9d%84-%ec%a6%9d%ec%98%a4%ed%95%b4-%ed%95%98%ec%a7%80%eb%a7%8c-%eb%82%b4-%ea%b3%81%ec%97%90-%eb%a8%b8%eb%ac%bc%eb%9f%ac%ec%a4%98-%ea%b2%bd%ea%b3%84%ec%84%b1-%ec%9d%b8%ea%b2%a9/
공포회피형 여친와 헤어진 상태인데요…
연락은 거의 안 받는데 직장 앞으로 데리러가면 찾아가면 갈때마다 싫지 않은 눈치를 보이는 건 뭘까요… 도대체 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공포 회피형이라 생각하는 연유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
헤어지고 나서 자기입으로 말햇어요… 난 널 좋아하지만 네가 날 버릴것 같을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널 찬거라고… 넌 내가 차도 주위에 의지할 사람들이 많으니까 괜찮을것 같앗다고…
근데 제가 널 아직도 좋아해 이러면서 가끔 직장 앞으로 만나러가면 또 웃으면서 만나줍니다… 오지말라니까 이러면서 투덜거리긴 하지만요.
지금 말씀하신 부분으로 볼 땐 회피형이 아닌 경계성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있어 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파악하여 상황을 보는 확증편향 오류가 나타나 상대방의 성향을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공포 회피형을 예측 이후 경계성을 예측하였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전혀 다른 성향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회피형 여자친구와 사귀다가 헤어진 남자입니다. 이 친구가 자꾸 제 연락은 씹으면서 저랑 맞팔되어 있는 sns에 제가 과거에 선물햇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카메라 앵글 구석탱이에 일부러 보이게 한다던가)올린다던지, 제 선물을 올렸던걸 지우지 않고 그냥 냅둔다던지 해서 절 애타게 만듭니다.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끝나지 않는 영원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함 입니다.
직접적으로 나에게 언지를 주지 않더라도 이러한 행동을 통해 자기 스스로 “나는 상대에게 언지를 주었지만 오지 않았음으로 그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지요.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그 행동의 동기와 목적을 살펴보라는 칼 융의 말이 있습니다. 또한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준 선물에 대해 무감각하기 때문에 이를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나처럼 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면 그와 관련된 물건, 장소 모두 의미가 부여되지만 그만큼 관심이 없어서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제가 마음이 있다면 다시 다가가보는게 맞다는 말씀이실까요?
그렇게 말씀 드리진 않았으나 민수님의 입장에선 다시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 그러한 판단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봅니다.
만약 그렇게 하고 싶다면 개인의 자유의지를 아무도 막을 수 있는 권한은 없기에 선택에 따른 책임만 질 수 있다면 어떠한 행동도 옳습니다.
비록 남들이 볼 때 아니라 하더라도 그건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라는 것이 심리학의 근간이기 때문 입니다
제가 사귀었던 남친이 회피형이었어요. 초반엔 참 다정했던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일을 핑계로 관계에 대해 노력하지 않고 언제나 거리를 두었어요. 가까워진 듯하면 절 갑자기 밀어내서 일년 넘게 항상 제자리 걸음에, 연인 같지 않은 관계를 지속했죠.
항상 자기가 우선이었어요. 혼자 여행갈 시간은 있으면서 절 만날 시간은 없던 그였죠. 그러고선 자기도 저와 스케줄이 잘 안 맞고 서로 너무 멀리 살아 슬프고 속상하다고만 했어요.
또한 자기가 저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기엔 정신 없다면서 친구로는 지내고 싶어했어요. 그러면서 자기 부모님께는 갑자기 인사 시키고,…그의 진심을 항상 헷갈렸기에 전 불안해졌어요. 마지막엔 서로 그런 관계른 정리하자고 얘기하고선 환승을 다른여자에게 하더군요. 좋아했었다고 마지막 통화에서 그가 말하는데 참 맘이 아팠어요. 나보고 어떡하라고 이런 말 하는건지 혼란스럽더라고요. 날 좋아했다면 노력해보지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요.
회피형의 진심이란게 있긴 한가요?
코로나로 많은 이들이 힘들어지니 갑자기 그가 걱정되는 저는 뭔지,…참 답답하네요.
안녕하세요 하늘님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사회 속에서 건강하신지요?
사람들은 이별 후 항상 드는 생각은 얼마 전 자신의 부모님 까지 소개시켜 주려 했던 사람이 갑자기 변한 마음에 의구심을 갖곤 합니다. 하지만 회피 애착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감정 기복이 워낙 심해 상대방이 자신의 통제에 벗어났다 느낄 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만 역으로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오면 이를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다가오는 것에 대한 불안은 파트너가 자신에게 의지했을 경우 나타나는 책임감의 결여에서 비롯됨으로 만약 회피애착과 연애를 이어가려면 상대방이 책임감을 느낄 수 없도록 스스로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견뎌야 합니다.
그들 또한 애착을 느끼고 있습니다. 단지 버림받을까봐 나타나는 유기 공포를 그 대상을 만들지 않음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 것이지요.
누가 날 버릴 것같으면 그 ‘누구’를 만들지 않으면 불안이 없기 때문이죠, 꼭 회피 애착이 아니더라도 유학, 군입대와 같이 이별에 대한 공포 버림 받을 것에 대한 공포가 있을 경우 먼저 이별 통보하는 맥락과 같습니다.
버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이를 만나고, 환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사람에게 다시 다가간다고 하면 어떨까요? 사실 그 사람이 싫어서 떠난 것이 아닌 날 계속 밀어내니 내가 싫은건가라는 생각에, 그리고 그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연락을 안 하게 된 것이거든요. 참 그 사람의 마음을 알기가 힘드네요. 그사람의 마음만 분명하다면 전 언제든 그 사람 곁에 있을 수 있었는데,…’좋아했다’고 말한 것이 나에게 돌려 말한 것인데 제가 못 알아들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별 후 자신의 잘못에 대해 생각합니다.
문제가 밖에 있는 것보다는 나에게 있다고 믿는 것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문제가 내가 어쩔 수 없는 외부에 있다 하면 절망적이라 느끼기에 스스로 방어하는 것입니다.
하늘님의 연애가 과연 상대의 좋아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을까요?
말씀 드렸듯 회피애착은 가까워지는 대상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점을 찾고 문제를 만들어 이별의 명분을 찾습니다.
만약 여기서 하늘님이 다가선다 할 때 그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할지 예상을 해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내가 지금 다가간다고 좋아하지 않을 것 같네요.이미 다른 사람이 있고, 내가 없는 것이 더 좋다고 떠난 사람이었는데 제가 미련이 남아 계속 맴돌았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미 떠난 사람인데 혼자 미련이 남아 떠나보내질 못하고 맴돌고 있었네요.
이젠 정말 맘 정리 해보려고요.
안녕하세요!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ㅎㅎ 저는 오히려 반대로 여자친구가 회피형성향을 띄는거 같습니다.
최근 밤늦게까지 여친이 술마시고 연락이 안된일로 싸운적이 있습니다. 다음날 여친한태 할 얘기 없냐니까 “무슨 얘기??”라며 정말 싸웠던 일을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더라구요.
통화로 만나자해도 지금 저한테 미안한 감정과 동시에 만나면 본인이 너무 쪽팔릴거 같다고 담에 보자고 그러더군요. 그냥 오늘은 본인 기분도 안좋고 만나봤자 서로 언성만 높아질텐데 뭐하러 만나냐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자기는 자존심이 쎄서 연애를 하면 안되나봐라고까지 말을 했습니다. 어찌어찌 당일에 여친을 만나서 잘못은 여친이 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아루고달래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본인도 잘 못 한걸알고 미안한건 아는데 전혀 미안한 사람의 태도도 아니고 제가 더 기분 풀어주려는 모습이 보여요.. 제 서운한 마음을 얘기하면 어떻게서든 내가 한 행동에도 트집을 잡으려하고.. 불안해서 뭔 말을 못하겠어요..
지금은 연락은 하지만 확실히 좀 서먹서먹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이럴땐 그냥 가만히 연락만 받아주고 만남을 줄이면 될까요..?
정확하게 어떠한 특징이다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러운 감이 있지만 자기애가 강한 유형으로 보입니다.
실제 회피형과 자기애성 인격의 차이는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동일한 부분이 많습니다. 만약 자기애성인 경우 단지 연락을 하지 않고 끝내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나를 만나야 할 명확한 사유(나를 필요로 하는 사유)를 지속적으로 상대방이 인지해야 나와 만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지 짧은 댓글의 내용을 보고 드리는 조언이기에 명확하게 어떠한 성격이라 진단하는 것은 아니니 참고 정도로만 활용해 주세요.
회피형애착을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남자친구는 먼저 저한테 호감을 보이고 만나자고해서 믿고 만나기 시작했어요 첨엔 저는 호감이 깊지 않아서 표현도 별로 없고 무덤덤했죠 그러니 표현을 해달라고 요구하더라구요 저도 그땐 감정이 조금 생겨서 잘해줘야겠단 생각에 성격도 바꿔가며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변하더라구요 연락의 빈도도 적어지고 이유가 뭐냐 물어보면 본인은 “난 원래 이런 성격인 걸 어떻게 해” 그래도 이해해 줄거지 등과 같이 저한테 합리화 시켰던 것 같아요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화를 내면 몇일간 연락을 안받고 저는 그게 무서워서 제대로 화를 내거나 감정 표현을 못하고 사과했어요 제가 들었을때 기분 나쁜 말을 해서 기분이 안좋다고 말하면 너한텐 잘해주는거다 내 성격은 더 안좋다 부모님이 날 이렇게 키운 걸 어떻게 라는 등의 말을 했어요 본인의 평판을 중요시 여기고 엄청 눈치를 봐요 제가 우선이아니라 본인이 가장 우선이죠 문제가 있어서 다퉜는데 문자와 카톡으로 저한테 호감이 있는지 모르겠단 이유만 듣고 이별통보를 받았네요
저한테 본인은 모든 연애에서 먼제 헤어지자고 말 한적이 없다고 한 사람인데 어떤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회피 애착은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땐 일반적인 안정형과 크게 구분되지 않을 만큼 교묘하게 접근합니다. 그래서 사랑을 확인받지 못하고 상대방을 통제하고 있지 못한다 느낄 땐 오히려 사랑을 갈구 하지만
마음을 오픈하고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며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또한 이별의 원인을 상대방으로 돌리기 때문에 이별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는 편에 속합니다.
만약 타인에 대한 시선,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과도한 집착, 엄격한 연인간의 규율, 성공욕, 외모에 대한 자신감 혹은 치장이 있다면 회피형 보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회피형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한달전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이유가 자신이 부족해서 제가 답답해하는 모습들을 보기싫다, 그리고 자기가 마음이 커질수록 자꾸 제앞에서 실수를 하게 되고 자존감이 여러모로 낮아졌다며 이별을 고하더라구요.
헤어지기 전날은 손도 잡고 아무렇지않은 척 가고 바로 다음날 저렇게 헤어지자고 통보가 와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인 어제 통화해서 서로 감정을 솔직히 말하고 정리하자고 제가 제안해서 얘기를 나눴어요.
제가 오래전부터 이별을 생각해왔냐며 물었더니 그건 아니다 그냥 제가 자기를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고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제가 항상 행복하길 원하는데 자기가 부족해서 제가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는게 싫다면서요.
이 친구는 제가 세번째 연애인데 그 전 연애 스토리도 모두 다 본인이 찼습니다. 처음 연애는 군대가는 자기를 기다려준다는 여자친구를 자기를 기다리는게 힘들까봐 헤어지자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한테는 제가 자기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인데 만나면 만날수록 자기가 감정이 점점 더 커지고 그 와중에 저한테 본인이 하는 실수들이 너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가 차일거같으니까 그러면 힘드니까 매번 상대방 감정은 배려안하고 너가 먼저 이별을 고한건 아니냐 하니까 그런거같다고 하더라구요.
이 남자 회피형인가요?
+ 1년 만나면서 갑자기 잠수 타고 아무렇지않게 돌아오고를 3-4번 반복한적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페이스에 말이기 싫어서 그대로 냅뒀구요
자신의 완벽성을 지키고자 하는 회피형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나로 인해 당신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나의 연애가 완벽한 것인데 그러지 않으니 스스로를 증명할 수 없어 놔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전 연애들은 아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상대를 비난하며 이별을 통보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회피형은 다르게 해석하면 자기애성 인격장애 (나르시시스트)와 동일한 맥락을 갖습니다. 자신을 완벽하게 포장하고 싶은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는 나를 볼 때마다 자신의 헛점이 드러나기에 이를 버틸 수 없지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만들어낸 지금의 행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띠로리님이 행복해 하고 자신(남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기포장이 완료되었다 느끼고 이별을 통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23ㄷㄷ
답답한마음에 여기까지 왔네요
진짜 제 남자친구를 가져다 옮겨놨네요
회피형유형이란걸 요근래 알게되었습니다
친구엿을때도 심할땐 6개월 정도 쌩깠을때도 있었으니까요
결국 제가 먼저 좋아하게되어서 결혼할 생각으로 동거까지 하고잇는데 진작 이글을 보았다면 동거를 안했을겁니다
지금 현재 한달동안 제가 말걸어도 무시 단답 둘중 하나만 시전하고 살고있답니다
친구였을때도 자신은 화나면 잘안풀리는 성격이라고 저보고 이해하고 자신이 그런 쌩까는 모습을 보여도 제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풀린다고 하더군요
6개월쌩깠을때는 남자친구가 그렇게 먼저 연락해서 저런 말을 하면서 풀었어요
동거하고나서도 싸우거나 혼자 화를 내면 처음엔 몇일 근 1년다되어가니 1달은 말을 안합니다…
점점 발전되는 저모습을 보면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말걸고 하는것도 점점 한계를 느낌니다
대화도 상대가 받아들이고 이어가야지 대화지 벽에다가 혼자 이야기 하는 느낌이예요
싸우는것도 저희는 싸우는게아니라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화입니다 저는 싸우기싫어 좋게 말하는데도 이분은 화가나면 막말시전과함께 저를 완전 개무시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참고 참고 말걸어주고 하는게 잘하는것인가 의구심에 여기까지 왔네요
헤어질까 참을까 여러가지 생각에 잠도 잘못드네요
심리상담까지 생각중입니다
이분을 어찌해야할까요
그와중에 제모자와 가방을 사주셨네요
왜 사주는지 저에게 더 멘붕을 주십니다
그렇게 싫어하고 경멸과 짜증을 내면서 이해할수가없어요
마음이 풀렸나? 하고 보면 똑같이 저를 또 무시..하..
독하게 마음 먹을까해도 이런거에 또 생각하게되고
제가 더이상해지는 느낌이예요 ..
이러한 유형을 게속 만나고 있다면 심리상담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상황을 돌아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가까운 곳에 심리 센터가 있다면 방문해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본다면 긍정적인 결과로 나를 위한 삶이 올 것이라 기대 합니다 🙂
저도 사귀자는 말도 못하는 사람이랑 2년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러는 사이 예쁘다는 말 한번(정말 한번)을 듣기위해, 좋아한다는 말 한번 듣기위해 싸우고 나면 상대는 원래 해왔던 것들을 피곤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씩 제거하며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자기 편한 방식으로 저를 만나려 했습니다. 관계정의를 하려하면 소름끼친다는 식으로 집착하려한다고 몰아세우며 엄청 방어적 입니다.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가나 돌발적으로 도망치면 상대가 따라와서 잡는 행동을 몇번 한 적이 있습니다…보통은 잡고 나면 오해를 풀고 잘 지내야 정상이지만 잡아놓고 본인이 회피하는 방식으로 서서히 하나씩 제거하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정말 지옥같은 시간으로 끌어들입니다..
말씀해 주신 부분만 볼 때 전형적인 회피형인 모습에 추가적으로 자기애성 성향을 보이는 듯 합니다.
명확하게 어떠한 정서적 문제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 상대에게 강요한다는 것은 결핍을 느끼는 대상에게 결핍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고 그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비로소 상황이 끝나야지 온전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에 지혜님처럼 자신의 위치를 알아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 됩니다..
안녕하세요 헤어지고 한달 글을보다 공감되서 남겨봅니다. 남자친구와사귄건 3달이었지만 마음고생도많이했기에 글을읽으면서 아 그사람이 회피형이었구나라고 이제서야 명쾌하게 이해가됩니다. 소개팅으로 만났을때부터 그는 호감은 있는거같은데 대체 이남자는 뭘까? 항상 벽이있는 느낌 둘이연결되지않는 느낌을받았어요 그래서초반에는 날덜좋아하나 생각도했고 세달만나면서 그의 성격이라는걸 알게됐죠. 연락은 바쁘면 잘안됐고 특히나 자기가 신경쓸게생기면 그냥 저는 차단되는 느낌이었어요 첨만날때부터 날외롭게할거 같다는 느낌을받았는데 어쩌다가 알게된 그의 집안사정을 듣고는 마음이 허물어져버렸죠 그게 제마음만 무너진게 문제였다면 문제였겠죠? 부모님이 일찍돌아가셔서 혼자 자라왔다는 말에 너무안쓰럽고 그를 이해해봐야겠다 내가 사랑이많은사람이니 그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변할거라고생각했는데 글을보니 오산이네요.. 오히려 그를 다뤄야한다니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슬픈일인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글의내용이맞는거같아요 잘해주고 사랑하는방법을 알려주려고 그를따뜻하게 대했지만 그는 변하지않았어요 변하는듯했지만 본인이 힘든일이생기니 제자리로 아니 더욱 심해지더라구요 헤어지자고 자기는 내가해주는거만큼 잘해줄자신이없다고 울면서 말하곤 그는 떠났어요 제가 이해하겠다고 붙잡았는데도 .. 오히려 지금은 잘헤어졌단 생각을합니다 이미알고있었는데 이남자는 힘들다는걸 마음이약해져서 말을못꺼내다 안쓰러운마음으로 지속했던연애같아요
마음한구석엔 연락이 왔으면 좋겠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멀어진게 다행이라는 생각도드네요
오롯히 온전하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때 비로소 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기게 됩니다.
현재 마음은 아직도 아쉬운 마음이겠지만 더 나은 사람과 더 나은 삶을 위핸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 드릴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회피형 남자친구와 5년을 만났어요. 회피형이라는게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글을 읽고 알게 되었네요.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싸울 때 마다 자기 생각만 말하고 전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며 다름을 인정하지도 못했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하며 만나려고 해왔었는데, 5년간 반복되며 저도 “왜 나만 이해해야 하지?”하는 생각에 지쳐갔고 나중엔 너는 공감능력이 정말 없다며 비난하기도 했어요. 4월 한달 내내 같은 문제로 지지고 볶고 싸웠고, 말씀하신 대로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더라구요. 왜그러는거냐 내가 소중하다면 매번 이럴 수 있냐 화내보았으나 자기는 절 만나면서 매번 비난 받으면서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게 된 것 같다. 너가 원하는 사람 만나라며 이별을 통보당했어요. 정말 당황스럽고 마음이 많이 힘들어요. 제가 더 이해해보겠다 하였으나 갑자기 안좋아한다며 말을 바꾸네요. 대체 제가 어떻게하길 바라는걸까요?
최근 일이 힘들어 번아웃상태로 보였고, 그 와중에 저와 한달 내내 싸우면서 모든것에 지친 것 같아요. 자기는 스스로가 무기력하고 저와 뭘 해도 행복하지 않다며 그만 만나자고 하는데, 시간을 좀 주며 리프레쉬 한 후에 다시 만나보자고 하고 싶지만 그 시간동안 싸우지 않는 나날에 행복함을 느끼며 떠나갈까봐 두렵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하루가 천년이라고 10일전 남겨주신 글 이후에 어떠한 상황일지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시간을 갖자 말해도 상대방은 정리할 시간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직접적인 이별이 없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오히려 기분 좋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기에
되도록이면 시간을 갖는다는 말로서 이별을 뒤로 미루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남자친구가 회피형이 좀 심한데요ㅠ
제가 몇주전 서운한걸 좀 길게 보냈었고, 몇일후 저도 제가 너무 제생각만 정리해 보낸거같다고 미안하다고했더니
자기도 너무 미안하고 갑작스러워서 답장못했던거라며 생각좀할게. 랬어요. 그후에 제가보낸글엔 답이없고, 그땐 남친이 회피형인걸 몰랐어서 답답해서 제가 조금 미안하다며 매달려버렸다가 지금은 일주일정도 저도 아무것도 안하고있는데요
과연 잠수이별일까요 잠수일까요??
저는 이 일로 잠도 안오고 하루종일 남친생각밖에 안나서 죽겠어요… 최소 한달은 기다리려고하는데 기다렸다가 연락해도 답장없으면 어쩌나 너무 고민입니다ㅠ
잠수이별의 목적은 ‘이별’ 이라는 객관적인 주체가 없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이별을 하려는 것과 심리적으로는 끝나지 않는 영원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시간을 달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 입니다. 이들은 시간을 달라고 말을 하지만 대부분 그 달라는 시간의 의미는 ‘정리하는 시간’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한달 뒤 연락을 하게 되었을 때 “응? 그 기간동안 정리 안하고 뭐했어?” 와 같은 반응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오히려 회피애착은 자신의 존재가 부정받을 때 불안형과 동일한 형태를 띄우는 모습을 가지고 있어 (회피형 불안형 동일한 유기공포를 기준으로 타인을 대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한 자극을 주는 방향이 상대로 하여금 나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드는 방향이긴 하나 그러한 행동은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감정을 감춰야 하기 때문에 질문자님이 매우 심리적으로 힘들 수 있기에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이별이 큰 스트레스로 올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와 같은 방법으로 나도 시간을 두고 정리를 한다는 개념으로 시행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럴 수 있는 경우에 한함)
저는 남친의 스트레스가 사라졌을때 연락해야 피하지 않을거같아서 기다리는중인데…
남친이 아무일 없던듯이 나타나거나, 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확률은 거의 없나요? 제 인스타 스토리는 확인하더라구요ㅠ
그 끝나지 않는 영원한 관계를 심리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이별을 느끼지 못하기에
끝나지 않았다고 인지하는 상황은 맞습니다. 하지만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접근하지 않고 다가오는 사람에 의한 유기공포를 두려워 하기에 애착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분이 나의 상황을 살피는 것은 지원님에게 ‘자신이 어떠한 존재로 인식 되는가’에 의한 확인입니다. 나의 행동을 통해 자신이 어떠한 사람으로 인식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저는 회피형이고 여자친구는 불안형입니다 헤어질것같은 위기에 처하니까 내가 어떤점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서운하게했는지 반성하면서 아낌없이 잘해주고 싶어졌는데 제가 어떻게 회피형을 고쳐나가고 불안형인 여자친구와 원만해질까요??
스스로 회피형을 인식 하는 것 자체로 이미 해결이 되었다 봐도 될 만큼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연애를 할 때 상대방의 행동에 단점을 찾거나 불만을 갖는 자동적 사고가 나타날 때 이는 나를 방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임을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그 생각을 정리해야 합니다.
혹 연인이 불안형이었는데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였고 세진님이 다시 그 사람에게 잘 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둘의 관계가 단지 회피형과 불안형의 연애가 관계의 문제라 보긴 어렵습니다.
그 외 연애 과정에 있어 자신이 수용 받을 수 있을 때 기존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것은 아니었는지, 지금의 바뀐 역할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제 남자친구가 회피형인지 잘 판단이 안되는데요,, 감정표현의 부재는 전혀 아니거든요. 평소에는 표현도 잘해주고 말도 정말 예쁘게 해주는 사람인데, 갈등상황만 나면 정말 너무 당황스러울 정도로 멀어져요. 며칠전에도 제가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서운한 점을 얘기했더니 메시지에 답장을 안해서 너무 황당했는데….제가 못참겠어서, 너무 서운하고 무슨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그냥 미안하다고 신경쓰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은 쉬고 싶다더니 다음날 연락하더라구요. 전에도 비슷한 경우들이 있었는데 별게 아닌데 뭐라고 하는걸 싫어하는건지…. 평소에는 문제 없이 지내다가도 별것도 아닌데 갈등이 일어나면 심각해지는 게 회피형인건가요?… 그것 말고는 다 좋은데, 이런 상황이 오면 당황스럽고 힘드네요. 대화를 많이 해보면 알 수 있을까요…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을 쉽게 설명하자면 가까워지는 대상이 나 자신에게 상처를 줄까봐 즉, 버림 받을까 두려운 마음으로 일정간의 간격을 두려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거리가 있을 땐 안정 애착과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갈등이 일어나면 회피를 하는 것은 꼭 회피형이 아니더라도 책임감이 낮은 사람들도 책임을 지거나 결정을 해야할 일이 발생하면 도망가곤 합니다.
만약 남자친구가 회피형이 아닌데 내 스스로 선택적 회피[Selective avoidance](내가 가진 정보를 증명하기 위해 유리한 정보만 취합하는 심리)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회피형 체크리스트를 함께 활용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http://naver.me/FwFjx1NI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제 전남자친구는 정말 3가지의 부재가 큰 사람이었어요. 공감능력의 부재, 갈등해결능력의 부재, 자기표현의 부재..ㅎ깊은 대화를 하려고 하면 모르겠다로 일관하거나 회피하구요. 제 감정을 이해하기보다는 자기 감정이 항상 우선이 되어서 제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도리어 화를 내는 그에게 제가 사과를 하기도 했었네요. 저는 이런 사람에게 모든 걸 헌신하고 맞춰주면 변하지 않을까 싶어 제 모든 걸 쏟아부었던 1년을 보냈는데요, 결국 이별도 이기적으로 하더라구요. 제가 서운함을 내비치자 자기는 수험생이라 연애보단 공부에 집중하고 싶고, 나에게 잘해줄 자신이 없으니 친구로 지내자고 하면서요. 그렇게 말하는 그를 보면서 제 노력을 결국 그도 알아줄거란 착각에 빠졌던 제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헤어지잔 그를 붙잡고 두달을 친구도 연인도 아닌 사이로 보내면서 제가 그사람한테 너무 과분하고 아까운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어제 완전한 이별을 고했네요. 아무렇지 않은척 몇시간 후 다시 연락이 오는 그에게 너는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역시나 모르겠다로 답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다시 연락이 오기에 완전히 끊어냈습니다. 진짜 이 결심을 하기까지 일년이 넘게 걸렸는데, 막상 끊어내니 슬프기도 하지만 개운한 마음이 더 크네요. 구글 검색으로 회피형에 대한 글을 찾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데, 좋은 글이 많아서 위로 많이 받았어요. 감사 댓글 남기고 갑니다:)
좋은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더 배우고 더 노력해서 더 발전하는 나만 아는 상담소가 되겠습니다 🙂
비슷한 유형의 남자를 만나 지금 고생중입니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잘지내다 이틀뒤 잠수를 타더라구요. 주선자 통해서 생각 정리되면 연락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결혼에
대해 매우 부담을 느꼈던 사람입니다)
주선자의 얘기듣고 마음결정되면 주말 지나기 전에 연락하라고 했는데 지난 일욜에 연락준다해놓고 깜깜 무소식이네요.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치도 못하고 미성숙한 모습에 너무 실망해서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통보를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답변이..
“왜 도미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해요?” 라고 답변이 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그동안 무슨 고민있었는지 얘기해줄수 있나요?”라물으니 읽씹당했네요. 헤어지자고 문자를 보내놓으면 그에 대한 대답도 안하고, 저 상황에서도 회피하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괜히 기다려지고.. 제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라 마음이 착찹하네요. 믿고 신뢰하고 책임감 있다 생각했던 사람이엿는데 ㅜ 이별이라고 생각해야겠죠? 저에게 연락은 오지
않겠죠..?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은 문제의 책임을 짊어지려 하지 않기 때문에 파트너에게 이별 통보를 하도록 유도하고 그 책임을 이별 통보한 파트너에게 전적으로 돌리는 경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연애가 길어진 경우엔 상대방이 서운할 것을 분명하게 알면서도 그 행동을 하며 이후 서운한 감정을 드러낼 때 “나는 너를 맞춰줄 수 없다” 라고 말하며 상황을 교묘히 빠져나오는 것처럼요.
남겨주신 내용을 볼 때 이별 통보를 먼저 한 도미님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만 빠져 나온 상황으로 판단 됩니다.. 끝 맺음이 없는 관계를 유지함으로 자신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 것이지요.
타인에 대한 감정이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 회피형 / 자기애성 인격장애자 들의 특징입니다. 상황이 심하다면 회피 애착이 아닌 자기애성 인격장애 혹은 소시오패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연락이 오는 경우는 있으나 그런 경우는 회피형 애착을 가진 남자가 감정적인 자극을 하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연락으로 이는 다시 연결되려고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이 될 때쯤 등장하여 나를 괴롭힐 수 있음으로 대처를 잘 해야 오랜 시간 고통 받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남편이 이 경우인거 같아요
결혼 18년간 너무 힘들었어요
싸우면 말 안하고 풀려고 하지도 않고 한달이든 두달이든 계속 가고.
또 관계적인 문제에서 트러블이 생기면 대화로 해결하고 싶은데 제가 다 잘못한 일로 몰아가고
저에 대한 공감이나 입장에 대한 이해나 그런건 전혀 해볼 의지도 생각도 없고 자기는 못났으니까 너가 맞춰서 살으라고 하고 싸울 때 툭하면 이혼하자고 하고
세상에서 관심이 있는건 오직 자기 자신의 외모나 자신의 일, 자기 불안적인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거 그런거 밖에 없고 애한테도 저한테도 관심은 없어요
늦게 들어오든 말든 전혀 관심도 없고 자기 몸 하나 편하고 자기 마음 하나 편하면 되는 사람처럼 굴어요
아이가 울고 있어도 관심 없고 딸아이가 저랑 싸우고 밤늦게 가출했을때도 애를 찾으러 간다던지 그런 마음은 전혀 없고 핸드폰만 하고 있더군요
대신 자기가 잔소리를 듣기 싫듯이 내게도 아이에게도 전혀 잔소리하지 않고 내가 만약 작은 잔소리라도 하면 그날은 남편이 날 잡아먹듯이 화내는 날이 되요
남들은 외모만 보고서 평생 남편이 화 한번 안낼사람인거 같다고 하는데 제 속은 썩어 문드러졌어요
결혼 전이면 헤어지면 되지만 아이도 있는데 이혼이란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정과 아이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고 있는 것에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려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것이 답이다 하고 저희가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가장 중요한건 질문해 주신 지현님의 행복 입니다. 자녀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이지요. 내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항공사고에서 자녀와 함께 있을 때 남을 돕지 말고 스스로를 먼저 챙겨야 한다는 말이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돕다 엄마가 정신을 잃으면 둘다 위험하기 때문)
ㅋㅋㅋㅋ결국 방법이 없는 건가요…
사실 썸남이 회피형인 것 같은데
잠수를 타셔서 제가 적대시 해버리고 먼저 통보를 했는데
아직 제대로 된 만남을 못해봐서 너무 후회되네요
약간 알아갈때부터 이 분은 모든 걸 다 퍼줘야하는 스타일인 것 같긴 했어요.. 만났어도 힘들 사람인 것 같아 통보를 하긴 했는데
다시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긴 글렀겠죠..
진지한 대화 자체를 회피하고 문제나 갈등해결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애착 유형과 관련된 연구자들도 회피형은 연애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 말할 정도 입니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면 상황이 진지할 수 밖에 없으니 그 상황 자체를 만들려하지 않으려 하며 발생할 땐 이유를 만들어 자리를 피하거나 그러한 분위기가 감지되면 만나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피형은 심화 될 경우 소시오패스나 자기애성 인격 장애가 발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를 테스트하는 구간이 회피형/나르시시스트/반사회성 인격장애가 동일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