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애착 진단 리스트, 개인의 애착 유형은 파악하기 쉽다. 실제 인터넷에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애착 유형을 파악할 수 있지만 연인의 애착유형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다행히도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서 해당 유형이 올바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연애 초반엔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을 모두 종합해서 회피 애착이라 판단되는 경우 관계에 대한 개선 방향을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수정해야 한다. 회피 애착의 큰 특징은 가까워질 수록 나를 멀리하려는 특징을 갖는다.

애착 유형은 3가지로 끝나는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3가지 (안정, 회피, 불안)로 알고 있으나 보울비의 애착이론을 개보로 발전해온 다양한 이론을 볼 때 아동과 다르게 성인은 추가적으로 회피-불안과 같은 양가적인 유형이 나타나는 경향을 알 수 있다. 지금 아래의 진단표는 전체적인 애착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아닌 회피 애착에 국한하여 애착 유형을 파악하는 것으로 만나고 있는 연인이 해당 상황에 있어 얼마나 동일한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파트너 애착 유형 진단 리스트 (회피 애착)

측정 방법
1점: 전혀 아니다.
2점: 그런거 같다.
3점 : 그렇다.
파트너의 회피형 체크리스트 | 점수 |
1.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 알 수 없다. – 먼저 연락하기도 하지만 그러지 않을 때가 더 많다.결혼과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지만 항상 말 끝을 흐려 정확한 미래에 대한 약속이나 의도를 알기 어렵다. –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때로는 불쌍한 모습을 보여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 |
2. 매우 독립적이며 연인의 독립성도 강조한다. –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 자신에게 의존하기 보다 주변의 친구들을 만나도록 권유하거나 다른 취미를 갖기를 원한다. – 의존적이고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면 혐오하고 싫어한다. | |
3. 거부하기 어려운 원리, 원칙과 도덕성을 강조한다. – “살 찐 사람은 게으른 사람들이야” – “남자/여자는 항상 똑같아” – “전화를 꼭 하라는 법은 없잖아 나는 개인 시간이 중요하고 서로 연락은 카톡으로도 충분한거 아니야?” – “결국 연애 초반이나 후반이나 다를 거 없이 사람은 변해” – “의존 적인 사람은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야” | |
4. 자신만의 공간과 인맥에 선을 긋는다. – 자기 주변 사람들과 연인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려 한다. – 자신의 집에 초대하기 보다 주로 연인의 집으로 가려 한다. *한국의 경우 부모님 동거여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 |
5. 의심이 많고 자신이 이용당할까 두려워한다. – 연인이 자신을 물질적(경제적)으로 이용한다는 피해의식이 있다. – 연인이 자신을 성욕을 해소하는 도구로만 생각할까 의심한다. | |
6. 농담으로 던지는 말들이 비하하는 말이 많다. – 농담으로 하는 말로 나의 외모를 비하한다. – 행동이나 실수를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감정과 관계없이 방법론적으로만 해결해주려 한다. | |
7. 물리적, 정서적으로 거리를 만든다. – 휴일이나 특정 요일은 혼자 보내고 싶어하는 날이 있다. – 데이트가 끝난 이후 다음에 대한 기약을 가늠하기 어렵다. – 관계 이후 각자 이불을 쓰거나 잠은 집에서 자려 한다. – 오랜 연애경험이 있으면서도 결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환승 이별 경험이나 이별 후 빠르게 다른 연인으로 대처하는 경험이 있다. | |
8.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사랑을 추구한다. – “언젠가 좋은 연인을 만날 꺼야”라는 말을 하지만 그 대상은 내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 과거 연애를 항상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지만 그 관계가 어떠한 이유로 끝나게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 과거 사랑에 대한 이상화를 통해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며 그러한 사람은 또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 |
9. 문제 해결능력이 결여되어 있다.침묵을 통해 상황을 회피한다. –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다음에 내가 연락할 게” – 잠수를 타고 몇일 연락이 되지 않더라도 갑자기 아무렇지 않게 다시 연락을 취한다. – 자리를 갑자기 뜬다. | |
10.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 어떠한 말을 할 때 그 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 “나 직장을 지방으로 이직하려 해”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고, 그에 대한 문제를 연인이 모두 떠 안도록 만든다. – 사랑한다 말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느낌이다. | |
11. 관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피한다. – 앞으로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어렵도록 만든다. – 자신의 분명한 잘못엔 부연 설명 없이 “내가 나쁜놈 이네 미안”과 같이 자책과 단순한 사과로 상황을 마무리한다. – 절대로 꺼내면 안되는 주제의 대화가 있다. |
11~17점: 회피 애착이라 보기 어렵다
18~21점: 개인적인 스트레스와 파트너의 유형에 따라서 회피 애착 기질을 나타내기도 한다.
22~33점: 연인이 회피 애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위 정보로 확신할 수 없다면 일전에 작성한 회피 애착이 보이는 절대적인 특징에 관한 글을 참고해 보면 된다. 회피 애착의 확실한 증거 글을 참고해 보면 된다.
회피형 애착은 피하는게 좋다.

연인이 회피형인 경우에 이별을 하고 나면 미해결 과제로서 오랜 시간 고통받는 경우를 쉽게 보기 때문에 연애 초반 세심한 관찰자가 되어 연인이 회피형 인지 확인하고 그렇다면 그 사람이 내가 원하는 사랑을 줄 수 있는 대상인지 고민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움직일 수 없는 확실한 증거와 체크리스트를 함께 활용하자)
회피 애착인 연인이 잠시 잘해줄 수 있어도 그 호의적인 행동은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협상과도 같음을 인식하고, 그러한 사소한 행동을 희망으로 오랜시간 고통 받지 않기를 바란다.
by. 당신을 연구하는 나만 아는 상담소.
6 Responses
여친이 갑자기 집안 사정으로 인해 잠수를(하루에 한번씩 톡 자체를 읽긴합니다) 하여, 전형적인 회피형인줄 알고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았는데, 16점이 나와서 또 회피형은 전혀 아닌것 같네요…
정확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최근 집안에 갑자기 안좋은일이 생겨 동굴로 들어가버렸습니다. 현재 5일째 ㅠ
이전에는 매일매일 전화에, 톡도 완전 칼답이었는데 갑자기 교류가 완전히 뚝 끊겨서 하루에 한번만 연락이 되어버리니 미칠 것 같더라구요..
처음에는 조금 장문으로 언제든지 내가 옆에 있으니 힘들면 말하라는 위로(해결책 제시x)를 했었고, 밤 늦게라도 고맙다는 답장까지는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괜히 인터넷 검색하다가 애착유형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되었고..
아무리 봐도 여친이 회피유형 “잠수이별”과 유사한 것 같기도 하고, 마음도 많이 불안해져서, 나도 더 있다가는 너한테 징징대다가 미움받기도 싫으니 관계 끝내고 싶으면 절대 비난 안할테니 솔직하게만 말하라고 톡을 보내버렸습니다.
회피 유형이 이별을 하고 싶어도 말하기가 힘들어서 잠수 등으로 이별을 유도한다길래 그건가 싶어서 그냥 밑밥까지 깔아줘버렸거든요.
그런데 또 답변 온건 항상 제가 잘해준걸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제가 불안해서 징징대는걸 알기때문에 무슨 짓을 해도 절대 자기가 싫어할일은 없다고 왔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연락못하게 되어서 정말로 미안하고, 자기때문에 힘든게 보여서 톡을 보기가 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추가로, 본인 가족 상황이 너무 힘든거라 그러니 자기한테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알았다고는 했는데, 평소 하던 활동(sns 등등)은 활발히 잘하고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아예 체크리스트에서도 회피형으로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전혀 다르게 나오다보니..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네가지입니다 ㅠㅠ
너무 혼란스러운데 감히 도움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1. 힘든일이 있으면 애인과 해결하는게 아니라 동굴로 왜 들어가는건지
2. 기다려 달라는 의도는 뭔지
3. 기다려달라고 했으면 그냥 톡이든 뭐든 일절 안하고 나올때까지 가만히 내버려두면 될지
4. 들어서 동굴로 갔으면 애인과는 연락을 안하면서 다른 사람과는 왜 활발히 활동을 하는지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을 염려하여 잠수이별을 하는 성격 유형은 사이코패시(회피, 자기애, 소시오, 반사회) 유형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그들이 반드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모든 심리적인 요소는 환경적 맥락이나 주변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yes/no의 구분이 아닌 참고적인 용도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몇 체크리스트나 몇 사례들이 유사하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만 추측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와 너무 똑같아서 댓글 남겨요..
제 전남친도 저한텐 본인 상황이 너무 안좋다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해놓고 sns는 멀쩡히하고..
나중에 알았지만 환승이었어요ㅠ
환승을 밥먹ㄴ듯이 하는 인간 같고
회피형도 맞고 겉으로 보여지는거에 집착하는거보면 내현적 나르시시스트 성향도 살짝 있는 것 같았어요..
회피형,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는 모두 동일한 형태의 성격군을 의미 합니다. 최근 들어 사이코패시(Psychopathy) 라는 말로 묶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측정 리스트 내용을 보니 환승에 대해서도 있던데
회피형은 환승이별도 쉽게 하는 편인가요?
회피형은 좋아할수록 밀어낸다고 하는데 어떻게 관계를 발전시키나요? 관계 발전이 불가능한 사람들인가요?
애착을 느끼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아닌 애착을 느끼는 대상에게 버림을 받을까 스스로 벽을 만들어 방어를 하는 것입니다. 연애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지요.
그렇기에 연애 초반엔 안정형, 불안형과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들은 관계가 가까워질 때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관계 발전이 매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