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이별 후 그 사람이 불행하길 바란다. 만약 그 사람이 이별 후 행복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다면 자신은 그 대상에게 영향력이 없는 존재로, 기억되지 못한 사람으로 느끼게 되어 상실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다 말하면서도, 그 사람도 내가 아픈 만큼 아프길 바라고 내가 보고 싶어하는 만큼 그 사람 또한 나를 보고싶어하길 바란다. 타인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만큼 모순된 이야기가 없다.


타인의 행복은 내가 포함된 상황에서만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하지만 그 행복속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는 빌어줄 수 없다. 연인은 상대 파트너가 더 행복하길 바라지만 그 사람이 행복한 상황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건 행복이 아니다. 예를들어 파트너가 자신이 혼자서 퍼즐을 맞추며 완성했을 때 행복을 느낀다 할 때 당신이 퍼즐 맞추기를 싫어한다면 그 사람이 행복한 취미를 하도록 놔두질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게임이 그렇다.


# 이별 한 그 사람이 행복하면 싫은 이유

내가 그 사람에게 아무런 존재도 아닌 것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보일 때 자신에 대한 존재 가치가 떨어진다고 느끼게 된다. 인간은 타인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으며 타인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게 된다. 현대인의 스트레스도 업무적인 과업보다는 조직의 거대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개인의 중요성 하락으로 발생하는 상실감에 의한다 보고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별 후 대상에게 나타나는 행복감은 나의 존재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느낌에 의해 행복하면 오히려 내가 더 슬픈 모습을 보인다.

#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연인관계 뿐만 아닌 회사에서 퇴사 한 이후 그 회사가 내가 없음으로 잘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자신에 대한 중요성을 갖는 것은 사람이 갖는 기본적인 특성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퇴사를 한 이후 그 회사에서 ‘내가 없음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는 것을 은근히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알게될 것이니


이별 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선

이별 후 당신이 좋은 사람으로서 기억되고 나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그 사람이 나를 그리워 하길 바란다면 그는 이별 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연애 중에 만들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여기서 사람들이 실수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원하는 호의였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 “저는 최선을 다했어요!”

맞다 당신은 최선을 다 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찾아주려 노력했고 감동을 주기 위하여 때로는 도시락을 챙겨주고, 때로는 생필품도 채워주고,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공간을 함께 하려 노력했다. 때로는 이유 없이 꽃도 사다주고, 연인의 주변 사람들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 할 정도로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역설적으로 질문을 해봐야 한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찾은 것인가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준 것인가.’

# 누구를 위한 최선이었나?

알랭드 보통의 저서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에서 주인공의 아내의 어머니가 임종을 맞기 이전 이러한 말을 한다.

“그녀에게 잘 해줄꺼지? 물론 그녀가 허락하는 만큼”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中 –

사실 당신이 얼마나 잘한지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내가 아무리 꽃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꽃을 싫어한다면 그는 선물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향수를 그 사람에게 선물하였는데 그 사람이 싫어한다면 뿌리고 다니지 않을 것이고 그 향수는 그저 화장대 혹은 책장의 데코레이션에 지나지 않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선물을 하거나 호의를 배풀때 역할역전을 하게 되는데, 역할역전이란 내가 받고 싶은 호의를 타인에게 제공함으로 상대와 동일시 된 상황에서 감동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내가 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선물을 고를 때 혹은 무언가 해주려 할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사람이 이런 도시락을 받으면 너무 좋아할 꺼야” 즉, 내가 받고 싶은 호의를 상대에게 제공하며 만족을 찾게 된다.


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줄 때

그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고 스스로 더 하지 못한 것에 자책하거나, 자신의 중요성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서 재회를 시도하거나 미련을 갖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간혹 재회를 하고 싶다고 상담을 신청하게 될 때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때로는 역으로 상실감을 주기 위한 행동을 하는 이유도 그 사람의 미련이나 분노를 자극시키는 용도로 활용한다. 하지만 이는 상대방의 성향이 ‘분명하게 파악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잘못 하다간 상대가 오히려 나의 행복한 모습에 해방감을 느끼는 줄 알고 진심으로 나를 떠나보내게 되는 경우가 있어 쉽게 활용하진 못한다. 사실 그런식으로 만들어 상황을 연출한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아 머지 않은 날에 다시 이별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줄 때 상황을 비로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그러기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최소한 그에 대한 분노가 사라져야 한다. 그래야만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 때 그 사람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과거 사람들의 비교가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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