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우상은 허상일 뿐이다.
– #핫플레이스 ‘카페인 우울증’ 과 관련하여
핫플레이스 이 문구와 관련된 게시글은 언론은 물론 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핫플레이스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행동에서, 자신은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듯 인증 사진을 올리기 바쁜 SNS속에서 우리는 형태가 불분명한 아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우상을 쫓고 있지 않는가의 질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추세에 있으나 SNS가 활성화 되면서 SNS중독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는 여러 논문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필자는 그 사람들의 인정욕구에 초점을 맞추어 남들보다 우월함을 과시하고 싶은 심리와 다른 사람들 보다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심리, 즉 ‘비교’ 라는 관점에서 다루어 보려고 한다.
계속 발전하는 시대에서 우린 나와 전혀 관련이 없는 대상의 일상까지도 자연스러우면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아파트 지방의 값과 맞먹는 가격의 외제차를 여러대를 보유하거나 명품이 아닌 옷을 입더라도 명품같이 만들어버리는 우아한 외모의 소유자이거나, 결혼 생활의 판타지 그 이상을 즐기고 있는 부부 등. 조금만 둘러보면 버튼 한 번에 불특정 다수의 행복한 삶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실제 영국 청소년 24.8%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주 원인이 SNS라는 통계 결과가 국내에서도 보도된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명 ‘카페인 우울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우울증) 이라는 말이 생겼을 만큼 SNS가 나타내는 상대적 박탈감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언제까지고 남의 나라 이야기다.” 라며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타인보다 우월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은 SNS라는 공간에서 과시라는 색깔로 나타난다. 자신 또한 좋은 것만을 올리려고 하는 자랑하기의 의도처럼 다른 사람들도 좋은 것만 올리기 때문에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

타인과 소통을 나눌 수 있던 작은 공간이 이젠 세계라는 무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주인공이 되고 주목받고 싶은 심리가 SNS라는 공간의 색깔을 변질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불특정대상의 특별한 일상, 그리고 보이는 그 특징을 그 사람의 삶이 다라고 치부해버리는 관점은 물건을 사고 싶게 하기 위해 입바른 소리만 골라서 하는 장사꾼을 보며, 100% 신뢰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만약 SNS 안에서 좋은 롤모델을 만났다면 그를 닮아 가기 위해 모방하는 것은 만족하는 삶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는 있다. 다만 그 사람의 인생을 똑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닮고 싶은 우상을 정할 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가 분명하고 그 롤모델은 목표의 ‘기준’이라는 정도의 인식만 필요하다.
“나는 그 사람과 같은 환경이지 못 할까” 두려워하며 내 노력 이상의 것들까지 모방하려고 한다면 내 상황을 탓하게 되는 자기 비난과 비교 관점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럴 경우 원동력이 아닌 퇴행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우린 스스로 우상으로 여기는 대상보다 우리는 훨씬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잠재되어 있을지 모른다. 비교대상이라는 그늘 아래 나 자신이 가려지는 것보다 내가 나 스스로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내 삶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의 직시가 필요하다.
#핫플레이스 라며 이야기하는 공간 옆에 더한 맛집이, 더 분위기 있는 공간이 존재할지도 모르거니와 그곳이 나로 인하여 또 다른 #핫플레이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내 발길 닿는 대로의 움직임은 또 다른 시도이자 도전이며 확보다.
이 글은 과거 더 나은 삶과 희망을 우리와 함께 꾸었던 채송화 양의 이야기를 다시 구성, 작성하였으며 이 글의 저작권 또한 채송화 양에게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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