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전 이별 에 관해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또 이 때문에 삶과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피해자들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작성한다.
사람들은 가끔 피해자를 비난 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는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 비난하는 것이 아닌, 자신도 그런 피해를 받을까 상황을 도식화 하여 그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피하기 위한 불안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지금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르벤지 포르노 와 관련해서는 그 사람이 그 때 당시에 왜 그런 영상과 사진을 남기게 되었는지 타인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상황을 거절 하지 못하는 가스 라이딩 상태에서 시행되었을 수도, 간혹 정말 서로의 동의 하에 촬영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영상과 사진이 이런 결과를 초례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롤랑 바르트의 사진론
롤랑 바르트는 사진론에서 사진은 그 순간의 기억들이 ‘시각의 틀 안에 정지 혹은 죽음’이라고 사진을 정의 하였다. 롤랑 바르트가 사진론을 정의 할시엔 영상이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진과 영상은 동일한 맥락으로 보고 있다. 결국 사진이나 영상은 사랑, 사람, 사건 등을 현재 상황에 따라서 철학적으로 정의하게 되고 그 사진을 영상을 보는 시점에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이 다르게 느껴지게 된다. 피해자들은 당시에 이 사진과 영상들이 자신에게 이런 큰 상처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원하지 않은 공개로 인해 지금 힘들어하고 있다.
# 영상은 절대 남겨서는 안된다.
젊은 날의 둘의 추억? 나만 볼꺼니까? 네가 없을 때 너를 그리워 하기 위해서? 이딴 ㄱ소리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상대방이 어떤 이유로 든 둘의 관계 영상을 소유하고 있는 순간 상대방의 문제되는 행동에도 당신은 아무런 저항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더라도 그 영상 때문에 저항도 하지 못하게 된다.
# 이별을 하고 싶지만..
이별을 하고 싶지만 영상이 유포될까 너무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말을 듣고 있자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무능력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이런 상황을 대처할 수 없는 미약한 법에 분노를 하게 된다.. 상대의 폭력에도 이를 감내해야 하는 피해자들은 나이를 떠나 고통을 받으며, 이를 해소할 방법은 매우 한정적이다.
왜 영상을 찍혔을까?
간혹 왜 르벤지 포르노 피해자를 생각하며, 그 사람이 영상을 찍혔을까 의구심을 갖는 경우를 흔하게 보지만 이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다면 찍은 사람을 절대 비난할 수가 없다.
# 동의도 동의가 아니다.
간혹 그런 영상을 왜 찍었냐는 비난을 하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나 가스 라이팅의 피해자는 상황이 무서워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영상의 피해자들은 영상을 찍고 싶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걸 거절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책을 하게 되며, 영상이 유포되지 않음에도 불과하고 그 영상 때문에 계속 데이트 폭력을 당하면서 이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삭제를 요청할 경우 상대가 극단적으로 나올까 두려워 이별을 하고 싶지만 이별을 하면 해당 영상을 유포 할까 두려워 지옥같은 삶을 견디게 된다.
영상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이 영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계속 저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일전에 이 문제 때문에 1366 여성 긴급 센터에 문의를 했었으나 상대가 ‘직접적인 협박’이 있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이다. 사실 그 부분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는가 하는 궁금증에 문의를 했던 것인데 없단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협박을 유도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할 수 없다.
공권력에 의한 도움도 여성가족부의 지원도 직접적인 협박이 없는 이상은 도움을 청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최대한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별 통보를 하고 영상에 대한 삭제를 당당하게 요청한 이후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서 대처하는 수 밖에 없다. 영상을 보유하고 있게되는 순간 갑과을의 싸움이 아니다.. 이는 갑을 관계로서도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행복하지 않다면 그리고 이건 아니라 생각되는 연애를 지속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거리를 둘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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