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정서, 자아, 심리가 건강해 지기 위한 마법 같은 조건이 있다. 그건 바로 나와 가까이 있는 건강한 타인이다. 우울하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나 자신을 느끼게 해주는 동료, 친구, 연인, 배우자와 있을 땐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정서적으로 매우 건강하고 객관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 말은 반대로 말하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불안전한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타인의 자아를 갉아 먹는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와 감정적(에너지) 뱀파이어로 불리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면 오히려 정서적으로 불안해 지는 모습을 나타낸다.
안정적인 배우자

만약 당신이 힘든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가정해 보자, 배우자도 일과를 마치고 왔지만 서로 의지할 수 있다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힘든 부분을 서로에게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위안은 위로와 다른 의미인데 연인이나 배우자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명확한 표현이나 행동을 유지하고 있을 때, 그들은 안전기지의 역할로 집에 빨리 돌아가 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만약 집에 가서도 할 일이 많고 배우자나 연인의 갈등이 유지되고 있다면 안정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얻은 스트레스나 감정이 해소되지 않아 다른 형태(우울, 충동, 분노, 중독)으로 나타난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은 가장 추악한 형태로 반드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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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행복한 친구

우리가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라 말하면 가족보다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던 시절을 주로 떠올린다. 어른들이 어릴 때 개울에서 친구들과 가재를 잡고 놀았다는 이야기나, 불장난을 하는 등 놀이에 대한 추억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현재가 되어서도 친구들과 헤어짐이 아쉽고 만날 때 즐겁다는 감정이 들면 친구들을 만나기 전, 과정, 후에도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자신이 어딘가 소속되어 있다는 감정에 마음이 안정된다. 하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나에게 감정의 쓰레기통 마냥 자신의 힘든 이야기만 하고 나를 조종하거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가스라이팅 한다면 친구를 만난 뒤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를 빼앗긴 느낌을 받게 된다.
안정적인 동료

동료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모임을 활동한다면 모임원, 회사 생활을 한다면 직장 동료가 될 수 있다. 취미나 일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고 주변 동료들이 지지해 준다면 그 과정에서 자아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직장 상사나 동료가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 편집성 성격과 같이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로 형성되어있다면 실적에 대한 압박이나 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이로 인해 정서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이 올까?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은 알아서 다가온다. 맞는 말 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 된 해석을 하고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이 온다는 말에 ‘착해야’ 한다는 강박에 잡혀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착한 아이 증후군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행동하면 오히려 주변에 이용만 당하다 더 좌절하게 된다.
여기서 좋은 말하는 좋은 사람은 ‘나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당신의 영역에 침범하여 당신을 불편하게 만든다면 곧 불쾌해 진다는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나의 에너지와 감정을 뺴앗기기 전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관계를 끊어야 한다. 그러면 내 주변엔 나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나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사람’들만 남게 된다.

여기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대상은 동료, 친구는 물론 가족과 배우자도 포함된다. 좋은 사람이 되어서 나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며 스스로를 챙겨보자, 남에게 음식을 대접하듯 나 자신에게 음식을 대접하자, 타인의 건강을 걱정하듯 나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자. 그렇게 당신 스스로에게 당신이 좋은 사람이 되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곁에 있지 못하게 하고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좋은 사람들이 그 사이에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