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회피형 이라고 확정하고 찾아오곤 하지만, 실제 불안형인 경우가 더 많다. 회피형과 불안형의 차이는 목적에서 다를 뿐 동일한 유기 공포에서 나타난다.
실제로 불안형 애착이 상대방을 완전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믿을 때 회피형과 똑같이 행동하는데, 이는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핍을 느낄 수 없어 다른 대상을 찾고자 하는 것이며, 실제로 이별을 하고자 하면 “어떤 게 옳은 건지 모르겠어..” 같은 책임 전가를 하거나 애매한 행동으로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남자친구 회피형 , 불안형 구분
회피형도 연애 초반엔 일반적인 사람들과 큰 차이는 못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대방이 애착을 보이거나 관계에 있어 책임감을 느껴야 할 시기가 오면 이를 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관계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상대의 단점을 찾아내어 헤어질 명분을 만든다.
불안형 또한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하는데 능숙한 모습을 보이는데 둘의 차이는 회피형은 ‘독립성’을 강조하는 반면 불안형은 ‘잘못을 지적’하여 사과하도록 유도하고 사소한 잘못에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
# 연애 과정에서 확인
지금 현재의 행동이 회피형처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연애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당신이 헤어지고 재회를 원하거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전혀 다른 패턴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불안형인데 불과하고 회피형이라 착각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완전하게 통제되었을 때 태도가 급변한다는 것이다.
“남자친구가 연애 초반엔 매일 저를 만나려 하고 연락도 자주 하고 질투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며, 저보고 친구를 만나라고 해요.. 질투 때문에 친구들도 못 만나게 했으면서 이젠 만날 친구도 없는데 말이죠..”

# 양가 애착은 아닐까?
양가 애착이란 남자친구 회피형 , 불안형 특징을 모두 갖는 것으로 유병률은 낮은 편이지만 (1~4% 미국 기준)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연인의 애착 문제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찾아오는 것을 볼 때 그렇게 낮은 비율은 아니다. 하지만 제3자의 말만으로는 진단하기 어렵다.
이유는 상대가 그 행동을 하도록 오히려 여자친구가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스스로 역경을 만들어내고 그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거나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에 그 역경을 만들어내어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랑을 느낀다면 일부로 상대방이 소홀하게 만들거나 불안하게 만들어 이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어떤 애착이든 고칠 순 있다.
남자친구가 어떠한 애착 유형을 가지고 있던 고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내가 정말 큰 다짐을 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 뿐이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헤어질 각오를 하고 노력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다간 상대방이 영영 떠날 것 같은 느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게 시도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애착 유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 그 행동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여자친구의 말을 따르거나 안정형인 사람으로 서서히 바뀌어 간다.

왜 헤어질 각오를 하면 바뀔까? 실제 불안형의 경우 자신이 애착을 느끼는 대상이 자신을 버릴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러한 공포를 직접 직면하면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행동이 돌변한다.
반대로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은 독립성을 강조하고 멀어지면 다시 애착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언제든 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을 가질 때 상대의 감정을 평가절하하지 못한다. 그렇게 했다간 자신이 오히려 이별 통보를 받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애착 문제는 안정형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헤어질 각오를 할 수 있는 자아를 가진 사람에겐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에서 나오는 그 행동들을 하지 못함으로 자연스럽게 치유가 된다는 의미다. 험난한 길이 될 것이지만 그 속에서 자신을 찾고 타인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 당신도 그리고 남자친구도 안정형이 될 수 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