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너무 쉽게 사랑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
소개팅 어플을 하면서, 남성이건 여성이건 아주 쉬운 착각에 빠져 들곤 한다. 여성은 경험상 어떠한 남성이건 간에 자신에게 무한한 호감을 보일 것이라는 생각, 남성은 자신이 무한한 호감을 보이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는 여성에게 자신이 든든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 여성 역시 자신에게 의지하고, 그 여성에게 힘을 더해주는 척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착각’을 한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소개팅 어플 밖에서도 당신은 그 목적을 이루려면,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개팅 어플을 하면서 “사람을 만날 곳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 나이와 관계 없이 활동성이 많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끊임 없이 주변에 사람들이 모인다.
문제는 당신이 스스로 그것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자기 스스로를 평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소개팅 어플 뒤로 숨는 사람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것은 굉장한 자기 괴변이기도 하면서, 사이버 세상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양면적인 현상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버디버디, 다모임, 세이클럽 등 수많은 만남을 주도해오던 세상이 있었다. 이제는 그 세상을 소모임 어플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대신하고, 조금 더 세분화된 욕구나 타겟팅은 소개팅 어플이나 결혼 정보업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예를 들어보자면, 학벌에 따라, 혹은 목적에 따라 말이다. 누군가는 무료로 소개팅을 하고 싶을 것이며, 누군가는 잠자리만을 원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나와 직장 레벨이 맞는 사람을 만나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다 결혼을 생각할 사람을 만나면 좋고.
문제는 정말 좋은 사람들은 소개팅 어플이나 가상 세계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서 딱히 신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 생각해보라. 우리가 어린 시절에, 혹 젊은 시절에 “야, 나 연애 시작했어.” 라고 하는 친구들 중 “그래, 누군데?” 라고 물어본다고 가정하자. 이때 우리 주변에서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응 00 게임에서 알게 된 사람” 혹 “00 채팅에서 알게 된 사람” 이라고 말하면 곧바로 나는 내가 속한 그룹에서 하위 레벨에 속한 ‘루저’로 하락하게 된다.
이 현상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소개팅 어플을 하거나, 클럽, 나이트에서 만났다고 말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그 관계를 속여서 다른 경로로 꾸며서 그럴싸하게 말하고 다니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거짓으로 말하고 다니면서 시작한 관계가 과연, 좋은 유지가 가능하긴 할까? 개인적으로는 시작의 주춧돌 자체가 거짓이라면, 끝도 딱히 좋을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떳떳하지 못 하거나, 내 스스로의 레벨을 깎아 먹는 일이라고 생각할 만한 대상과의 만남이라면, 그 사실만으로도 나를 괴롭히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소개팅 어플로 대상을 만날 것이라면, 차라리 솔직하게 “나, 이 사람 어플로 만났어.” 라고 솔직하게 오픈을 하라. 단, 그 만큼 확신이 있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선구안을 가졌다면 말이다. 그 눈이 없고, 또 그런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잘 골라서 만나보라. 안정적인 사람은 소개팅 어플이나 결혼 정보 업체에 있을 이유가 없다.
소개팅 어플에서 당신을 막연하게 ‘호구’로 노리는 누군가이거나, 혹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만 이루면 떠날 누군가를 만나는 것보다야, 낫지 않을까?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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