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알고 중간중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 둘은 자주싸웠고 자주 누가 먼저랄꺼 없이 화해하고 지냈는데.. 5일전 또 싸움으로 헤어졌는데요. 제가 마음이 약한편이고 여자친구는 단호한 성격입니다. 항상 싸우고 헤어지면 차단 부터 하던 여자였는데..
이번에 헤어지고 나서 제가 차단좀 해달라는 부탁을 5번정도 했는데.. 알아서 할테니 신경끄라고;; 또 톡하면 바로 바로 답도 오구요; 그래서 그냥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차단 박으라고 했는데 또 알아서 한다네요..그 말 이후 이틀이 지나도 차단은 안하고;;
저도 딱히 이제는 포기 하고 잊으려 하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이여자가 저한테 연락 할꺼 같아.. 제가 차단 박는짓은 못하겠습니다;;
차단하지 않는 여자 심리가 먼가요?
A. 차단하지 않는 여자 심리요..?
먼저 차단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질문자님의 심리부터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상대방을 잊지 못할 것 같아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잠재우기 위해 연락 자체를 막을려는 행위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차단은 못한다는 것은 상대방과 관계를 아예 끊는 것은 원하지도, 그리고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되며 중요한 건 상대방도 그 의미를 알고 있다는 것이겠죠. 차단을 하지 않는 건 시기적인 상황도 봐야겠지만 굳이 차단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차단을 하지 않는 것이고, 또 과거부터 계속 헤어짐고 만나고를 반복했다는 것은 연애에서 아쉬움이 생길때엔 질문자님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관계로 여긴다는 것이겠죠.
상대방에게 보여지는 질문자님의 연애의 패턴과 행동부터 바꾸어 나가는 것이 두 분의 관계를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우선순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알고도 차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분께서는 질문자님이 어떻게 행동을 할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과,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행동패턴이 상대입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예측이 가능하다면 자신의 욕심에 의해 질문자님이 ‘관리’만 당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상대의 행동에 질문자님이 단호하게 행동을 하시고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셔서 상대가 오히려 나에게 더 시간적 노력을 많이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