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는 상대방이 지루함을 느끼거나 그들 자신이 어떠한 위협을 받는다고 판단할 때, 본질적인 내용 없이 반복적인 주장을 내세운다. 이러한 대화는 대체로 짧고, 깊이가 없으며, 기계적으로 반복된다.
연인이 그러한 주장에 응답하려고 시도하면, 나르시시스트는 속히 다른 주제로 대화를 전환하며, 이러한 끊임없는 주제 전환은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와 같은 대화 방식은 마치 나르시시스트가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고, 상대방의 의견이나 반응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과 같다.
해결되었다 생각한 문제가 다시 떠오르다.

연인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안심할 수 없다. 나르시시스트는 이미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 문제를 다시 가져와 이야기의 핵심을 흐리며 반복적으로 상대방을 혼란에 빠트린다.
이렇게 연인의 타당한 주장이나 의견을 무시하고 그들 스스로의 논리와 주장만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마치 끝없는 미궁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대화의 패턴은 연인에게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초래하며, 결국 상대방이 지쳐 나르시시스트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의 문제 해결은 임시적이며,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대방은 단순히 나르시시스트의 조건과 주장을 수용함으로써 잠시의 평화를 누릴 수 있지만, 이런 관계 패턴이 계속된다면 상대방의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대방은 처음에는 나르시시스트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회피와 변명, 그리고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나는 대화에 지치게 된다.
그 결과, 연인은 자신이 어떤 주장을 했는지도 헷갈릴 수 있고, 그들과의 대화가 더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그들은 약속을 지키기 보다 변명하기 바쁘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주 그들의 행동을 변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약속이나 약정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주변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유로 제시하며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나려 시도한다. 그러나, 꾸준히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연인은 그들의 변명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르시시스트가 가끔씩 보이는 정상적인 행동은 연인에게 큰 희망의 불씨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한 번쯤 정시에 약속장소에 도착하거나, 주어진 약속을 지키는 순간, 연인은 그들이 변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품게 된다. 이러한 일시적인 ‘정상적’ 행동에 연인은 안도하며, 때로는 그것에 감사함을 느낄 정도로 지친다.
이렇게 되면 연인은 나르시시스트의 당연한 행동에도 과도한 감사와 인정을 느끼게 되어, 관계의 균형이 무너져 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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