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질투, 엄마라는 사람이 딸에게 질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딸을 질투하는 엄마들은 너무나도 많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엄마들은 자신의 왕국(가족)에서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있다.
그들은 완벽한 엄마가 되겠다는 오만함을 가지고 스스로 좋은 엄마라 칭하며 딸의 자아를 빼앗는다. 딸이 성인이 되고 자신이 결혼했던 나이와 비슷해지면 엄마의 질투는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딸이 예쁘게 자신을 꾸미면 “어울리지 않는다.”, “미적 감각이 없다”, “내가 입는 게 더 낫겠다”라는 식으로 경쟁심을 나타내며, 사회적 흐름상 더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딸에게 질투심을 느끼며 자신은 이런 삶을 살지 못하게 했던 자신의 부모에 대한 분노를 딸에게 그대로 표출한다.
엄마의 질투 원인 – 열등감 콤플렉스 (Inferiority complex)

외모를 넘어 딸의 직업이나 학력에도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하는 일마다 “그 일은 별로야, 언제까지 그 일을 할 거니?”라는 식으로 하는 일을 비하하고 청소년기 공부를 열심히 하는 딸에게 오히려 해도 소용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도 막상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화를 낸다.
딸을 질투하는 엄마는 자신의 완벽한 엄마의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기대를 딸이 이루어 주기를 바라면서도 자신보다 뛰어나면 안 된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지배자의 특성
딸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자신을 빛내줄 도구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은 딸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통제한다. 지배자의 심리를 가진 엄마가 자신의 창조물이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기 때문에 딸이 독립을 시도하거나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비난한다.

불행을 유도하다.
딸을 질투하는 엄마는 딸이 행복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방해하려 한다. 자신이 불행하기에 딸도 불행해야 한다는 무의식에 사로잡혀 딸에게 죄책감을 부여하며 의존하며 딸이 자신을 돌보도록 만든다.
자신이 그렇게 해왔으니 당연 되 갚아줘야 한다는 논리로 말이다. 딸은 나이가 한참 들어서도 심지어 결혼을 해서도 엄마를 돌보며 자신의 삶을 엄마에게 빼앗긴다.
엄마의 질투 영향

이런 엄마에게 양육된 딸의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 결혼이 아니었으면 더 나은 삶이었을 것이라는 망상, 더 좋은 조건이 있었다면 아빠보다 더 좋은 사람과 결혼 했을 것이라는 망상에 발생한 피해의식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딸에게 보였기 때문이다.
딸이 행복한 감정을 느끼면 곧 엄마에 대한 배신, 죄책감으로 이어진다. 이런 엄마들은 딸이 어릴 때 “네가 없었다면 진작 이혼했어”, “네 아빠가 너 아니었으면 당장 이혼이었다 하더라”라는 식의 말을 딸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그대로 내뱉는다.
참고칼럼 : 딸이 상처 받을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엄마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다.
무의식적으로 딸은 엄마를 기쁘게 하기 위해 행복해도 티를 내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다. 엄마가 힘들지 않도록 집안일을 나서서 도와준다. 이런 엄마들은 딸이 어쩌다 독립을 하게 되더라도 매일 같이 전화를 하며 푸념과 주변 사람들의 불만을 털어놓는다.
엄마를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때론 철학자나 심리학자처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은 뒷전으로 밀리고 엄마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본인도 힘들고 지치지만 이를 끊어내지 못한다.
“불쌍한 엄마를 두고 나만 행복할 수 없어”

기회를 거절하다.
딸은 엄마에 대한 죄책감에 더 나은 삶과 행복해질 기회가 분명하게 있음에도 이를 거절한다. 엄마에게 거절당하지 않으려는 욕구가 남아 자신의 행복은 엄마를 배신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행복한 순간에도 문득 “불쌍한 우리 엄마는 이런 맛있는 음식을 먹어 봤을까?”라는 생각에 나중에 엄마와 꼭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에 딸의 행복은 짧은 찰나에 끝나고 만다.
엄마의 질투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를 기억하자.
- 당신은 이제 엄마의 돌봄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
- 엄마의 괴로움은 본인이 노력해서 해결할 일이다. 딸은 심리학자도, 정신과 의사도 아니다.
-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은 건 엄마의 책임이다.
그동안 세뇌되어 온 딸들이 위문장에 갑자기 좋아지는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시도는 해보자, 이런 생각을 반복하며 내가 행복한 감정을 어떻게 어디서 느끼는지를 탐색하고 그 길에 한걸음 나아가보자
엄마와 거리두기

엄마와 물리적인 거리를 둔다면 보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다. 독립은 했지만 매일 전화가 온다면 아직 독립된 것이 아니다. 전화를 줄여나가자, 당신의 경계선을 되찾고 엄마와 거리를 둘 때 엄마에게 가던 에너지가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며 엄마와 당신을 구분할 수 있다. 그 때 당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엄마는 그걸 알고 당신이 당신을 못 찾도록 조종하는 것이다.
당신은 행복해도 괜찮다. 아니 행복해야 한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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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불행을 먹으면서 한편으론 트로피딸을 원한 제 엄마로부터 독립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괴롭네요. 조종당해서 고립되어 살아온 거 같아서.. 겉으론 희생적인 이미지라 저만 항상 못되고 못난 딸이 되고.. 저는 엄마를 고치는 심리상담사가 아님도 명심할게요.
안녕하세요. 댓글을 읽고, 얼마나 오랫동안 힘든 상황을 견뎌오셨을지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트로피 딸"이라는 표현을 쓰신 것만 봐도,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며 자신의 욕구는 억눌러야 했던 그 긴 세월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조종과 고립 속에서 자신을 찾기 어려웠겠지만,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당신의 용기가 참 대단해요.
특히 어머니가 겉으로는 희생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당신에게 죄책감을 심어 주고, 자신을 나쁘게 바라보게 만들었던 상황을 인지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주변 사람들 앞에서는 헌신적인 부모로 비춰지려 하고, 그로 인해 생겨난 괴리감 속에서 혼자 상처받고 자책하는 감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이해가 돼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스스로 '엄마를 고치는 심리상담사'가 아니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에요. 이건 굉장히 큰 깨달음이자, 독립을 향한 첫걸음입니다. 그 동안은 어머니의 욕구에 맞춰 움직이느라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을 수 있지만, 이제는 자신을 위해 살아갈 준비를 하신 것 같아요. 그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스스로를 돌보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큰 성장을 이루실 거라 믿어요.
당신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이 겪은 감정들과 상황들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마세요. 앞으로의 길에서 필요한 힘을 마음껏 얻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