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계획한 완벽한 미래에 대한 환상을 연인에게 심어준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고자 함이지 그 완벽한 미래엔 연인이 있을 자리가 없다. 연인은 남자친구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인으로서 해야 할 데이트나 연락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들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희생하며 힘들어한다.
연인에게 자신의 야망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완벽하게 지지하고, 응원하며, 내조하는 역할을 강요받는다. 자신이 완벽하게 나르시시스트를 보필하면 그들의 환상적인 미래에 일조했다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희생을 자처하기도 한다.
그렇게 나르시시스트가 쳐놓은 자기애적 환상의 그물에 걸려든 연인들의 자아를 빼앗는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단지 성공에 대한 욕구에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완벽주의가 주변에 투사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연인이 실수하는 경우 비난으로 이어진다. 연인은 실수를 할까 봐 자신의 감정을 점점 더 억누르지만 결국 그 억눌린 감정은 폭발해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참다못한 연인이 자신이 억눌려온 감정을 아주 조금 꺼내어 이야기하면 그들은 비난하거나 관계를 끝내려는 암시를 전달하기 때문에 그동안 자신이 참아왔던 행동이나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 관계를 끝내지도 못한 채 언젠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그들에게 희생한다.
참고 칼럼: 서운함을 말한 네 잘못이 아니야.
나르시시스트가 원하는 행동을 아주 잘 이루면 그건 그냥 잘하는 행동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크게 창피를 당한다. 그들이 만드는 완벽함의 기준은 점점 더 높아질 뿐 ‘이 정도면 충분하다’가 없기 때문에 아무래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망함에 빠지게 된다.
뻔뻔할 수준의 착취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힘(권력, 돈, 사회적 지위)에 몰두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특별한 대우를 기대한다. 자신은 완벽한 사람이라 최면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선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자신이 기회만 된다면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게으름을 환경으로 돌리며 자신을 보호한다. 대단한 자격을 가진 것처럼 느끼고 행동하는 그들에게 연인, 주변 사람들의 노력은 그저 당연한 것일 뿐 보상을 해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낀다.
타인을 착취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주변 사람의 비난은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자신에게 시기, 질투를 하는 것이라며 합리화한다. 성공을 한다면 그 과정이 어떻든 상관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그들도 정말 죽음만큼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실패’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해 주는 행동은 성공을 가로막는 일, 성공으로 가는 시간을 빼앗기는 것으로 여긴다.
가까운 사람들은 이들의 사악함을 느끼지만 그들의 사회에선 매우 좋은 사람, 예의가 바른 사람으로 포장되어 있다.

나르시시스트와 연애를 하면 어떠한 감정적인 충족도 기대할 수 없다. 연인은 그들의 자아실현을 위해 희생당해야 하며, 그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하고 나면 오히려 자기 비난에 빠져 우울해한다. 그들에게 쓸모가 없다면 그들에게 사랑이 없다면 추방당할 두려움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교묘하고 천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희생자들은 자신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면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자존감은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두려움에 빠진 경우 단지 당신의 사생활, 개인적 시간만 빼앗기는 것이 아닌 자기(Self)를 잃고 혼자 있을 때 느끼던 행복, 정서적 안정은 모두 결핍된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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