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 없는 남자, 그는 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까?
“당신 나 사랑하는 거 맞아?” 여자친구의 이 질문에 그 남자는 대답한다.
“어, 사랑하니까 많이 바쁜데 시간 내서 이렇게 같이 저녁도 먹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하겠어?”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그러니 여자친구는 할 말이 없다.
자, 여기서 여자는 왜 남자친구와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데이트를 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게 맞느냐 질문했을까?
우리가 다른 대상에게 관계의 명확성을 확인하는 질문을 할 땐 그 대상과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즉 관계에 대한 불안이 느껴지면 그때 질문한다. 연인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친구들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우리 진짜 베프(친구) 맞지?” 진짜 베프라고 생각했던 친구라면 굳이 이러한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 분명 이러한 질문 속에는 진짜 친구라면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나 반대로 했어야 하는 행동이 발생하지 않을 때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표출된다.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자신을 사랑하는지 묻는 행동 또한 여자친구가 사랑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로 감정을 확인한다. 여자친구가 서운하지 않도록 남자친구가 ‘충분히’ 감정을 표현했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질문이다.
물론 남자친구는 최선을 다했지만 여자친구가 애정결핍이 심하고 사랑을 확인받음으로써 자신을 증명하는 불안형 애착을 형성하였을 땐 하는 것에 비해 사랑을 더 확인받으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런다 하더라도 관계의 신뢰가 형성되면 불안도 이는 감소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대의 표현력의 부재가 불안의 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이유

먼저 감정 표현 없는 남자는 자신의 행동에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연인이 이를 저항하기 어렵다. 처음 시작할 때 커플의 대화처럼 ‘사랑하니까 하는 행동’으로 여자친구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 행동을 통해 순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려 주길 바란다.
이를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관계를 추구’ 한다고 표현하는데 자신이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그걸 자동적으로 느끼고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감정 표현 부재가 있는 남자들은 이러한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들은 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걸까?

수치심에 대한 거부
타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설령 연인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사랑한다 말한 다음엔 반드시 상대방 또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즉, 사랑한다 말하면 나도 사랑한다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만약 당신이 사랑한다 말하니 상대가 “어”라고 답변하거나 대답을 피하면 어떻게 하는가?
“사랑해”, “사랑한다고”, “아 사랑한다니까 아~”, “왜 대답이 없어 사랑해~~”라고 대답을 할 때까지 반복한다.
그냥 이유 없이 사랑한다 말하고 전혀 피드백 따윈 필요 없다고? 그건 거짓이다. 누군가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감정 표현의 목적 자체를 상실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이 안 된다. 사람의 행동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들의 관계 형성
여자친구가 말을 하지 않았다면 연인처럼 모든 것을 하지만 연인이라는 관계 확립을 하지 않고 ‘사귀자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귀는 게 자연스럽다’는 말로 애매한 관계가 유지된다.
연애를 시작하면 서로 연인으로서 해야 하는 연락, 신뢰 형성, 감정 표현과 같은 의무감을 이행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감정 표현 없는 남자들의 경우 거절에 대한 수치심을 견디지 못한다. 꼭 감정 표현에 대한 거절이 문제가 아닌 삶 자체에 거절, 실패, 인정받지 못함에 대한 수치심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감정 표현 없는 남자친구를 만날 때 연애가 형성되는 과정은 주로 여자친구가 먼저 고백을 하거나 고백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끌고 갈 때 비로소 관계를 확립한다.
연인으로서 감정과 애정, 섹스는 다 즐기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비겁한 행동이다.

그 외 공통 특징
감정 표현 없는 남자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감정 표현 부재
- 성공에 대한 열망
- 도움을 요청하지 않음 (반대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거부함)
- 혼자 해낸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함
- 공감 능력 부족
- 독립적인 사람으로 보임 (그러면서도 어린아이같이 돌봐 줘야 할 느낌을 받음)
- 의존을 경멸함
- 스트레스 상황을 외면하거나 고스팅(잠수) 한다.
외에도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감정 표현이 없는 남자들은 이 위 특징을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일하게 나타난다.
감정 표현 없는 남자 원인

이들이 감정 표현이 없는 것은 감정 표현에 대해 거부감을 일찍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생애 초기(0개월~24개월) 애착을 느껴야 할 대상에게 애착을 느끼지 못했을 때 타인에 대한 불신이 발생하고 이후 양육 과정에서 고착되어 거절에 대한 수치심을 견딜 수 없는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고 칼럼을 확인해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칼럼

오랜 시간 표현 없는 남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보면 왜 자신은 서운함을 자주 느끼고 상대방이 충분히 행동하는데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일까 하며 스스로 자책하게 된다.
서운함을 말하거나 감정을 호소할 때 왜 계속 그런 거냐며 나무라는 행동은 결국 상대의 눈치를 보게 되고 하고 싶은 말조차 상대에게 하지 못하며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에게 사랑과 우정을 확인한다는 것은 당신이 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건 상대가 그걸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형성될 수 있지만 그 관계는 현재 친구들 관계처럼 매우 오랜 시간 (보통 6~8년)이 지난 뒤에나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이 아닌데 지금과 같은 외로움을 느낀다면 그건 상대에게 원인이 있다. 아무리 불안한 사람도 안정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곁에 있으면 그 불안은 해소된다.
반대로 멀쩡했던 사람도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나면 불안도가 높아진다. 없던 병도 만드는 셈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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