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다. 지금 이 연애가 힘들다는 것을 친구들은 수 없이 헤어지라 말하고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힘든 연애 를 지속한지 벌써 반년의 시간이 넘었음에도 나는 왜 이 사람과 헤어지지 못하는 걸까? 이 사람을 계속 만나면 나의 인생만 허비 된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굳게 먹으려고 해도 왜 난 이별하지 못할까, 가끔은 그 사람이 차라리 바람을 피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이유로 헤어져 버리게..”

분명 힘든 연애 인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계속 그 관계를 유지한다. 때로는 이러한 행동이 내가 그 사람에게 노력한 시간과 견뎌온 매몰비용[sunk cost]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그 사람이 “바람을 피웠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며 그 사람에게 이별을 선고할 만한 정당한 이유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지금 버티고 있는 힘든 연애 (데이트 폭력, 정서적 학대, 외로움 등 모두 포함)를 유지하며 견디는 고통이 이별하는 고통 보다 덜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힘든 연애 를 유지하는 이유는 어쩌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다.

이별의 고통이 두려울 때 힘든 연애 를 유지한다.

이별을 맞이하는 고통이 너무 크다고 스스로 생각할 때 아무리 힘든 연애 라 할지라도 그 연애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힘든 연애 에 있어서 폭력이나 학대가 있음에도 불과하고, 이럴 때 피해자는 이별 공포를 떠올리기 보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떠올리며 그 두려움을 상쇄시키려 한다.


# 때로는 포기하기 위해서

이별 이후에도 그 사람에게 매달리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분명 상대방이 하지 말라하고 싫다고 하는 행동을 ‘골라서’ 하는 수준으로 매달리는 것을 쉽게 본다. 이는 그 사람에게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이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만날 수 있는 기회나 가능성을 차단하여 이별의 고통을 없애려는 행동에 가깝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인식하면 스스로 쉽게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다.

# 그 사람이 차라리..

“그 사람이 나를 차라리 때렸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냥 헤어지자고 할꺼니까 근데 꼭 때릴 것 같이 행동하면서 물건만 던지고, 상황이 끝나면 울며 불며 사과를해요..” 이는 정말 폭력을 당하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니다. 이별할 명분이 명확하면 지금 유지하고 있는 힘든 연애 를 쉽게 떨쳐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지만 학대자 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아주 조심스럽게 그 수위를 높여감으로 힘든 연애 를 유지하는 피해자가 학습된 무기력으로 폭력을 당하는지 인식도 못하게 만든다. 아마 처음엔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헤어진다는 결심을 하였다면 그 수위는 점차 높아져 물리적인 폭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

이 사람과의 힘든 연애 가 언젠가 끝나고 나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는 환상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유지한다. 이러한 환상은 이별에 대한 공포로 인해 발생하며 그 기약없는 환상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어떠한 대가를 치루고 있는지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기약 없는 환상적인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할 때, 그리고 그 환상이 이루어 질 때, 얼마나 행복할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끊임 없이 질문해 주었으면 한다. 당신은 행복한 연애만 해도 부족하다. 단지 이별을 맞이하는 고통 보다 지금의 고통이 덜 하다고 해서 지금의 힘든 연애 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로 옳은 일이 아니다.

by. 당신은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에요. 나만 아는 상담소.

우리는 당신이 이별로 힘들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다시 예뻐지면 재회할 수 있을까?

환승 이별 당했지만 그래도 재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