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이 연애와 결혼하는 이유 – 내가 회피형 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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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칼럼 : 회피형 애착 특징과 원인

타인에 대한 신뢰도 없고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이 애석하게도 연애는 계속 이어나간다. (물론 파트너가 계속 바뀐다.) 처음 관계가 형성될 땐 누구보다 낭만적이며 마치 상대를 운명처럼 생각하며 다가온다. 이를 본 연인은 회피형 애착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다가서려 하지만 그땐 불편함을 느끼고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이들은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면 상대를 비난하고 (ex: “독립적이지 못해”, “의존적이야”, “넌 너무 예민해, 다른 사람은 안 그래”) 갈등이 생기면 잠수를 타거나 회피하고 도망치듯 상황을 넘기려 한다. 자신의 방어기제가 무너질 것을 두려워 하여 이별을 감행하는데 이때 이별의 모든 책임은 연인의 잘못된 행동 때문이라 인식하고 상대를 비난하듯 떠난다.

외면하는 행동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사실 이들도 애정을 원한다. 하지만 그들은 연인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을 뿐이다.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것을 지키고 공유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는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삶을 살아가는지, 어떤 상태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들은 애착을 느끼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닌 애착을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기 때문에 밀어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겉으로 볼 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보면 보통의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애착을 갈구한다.

연인이 회피형 애착일 경우 독립적이며 진취적인 사람처럼 보이지만 때론 아이같이 돌봐줘야 하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회피형 일 때

만약 스스로가 회피형 애착(Avoidant Attachment)이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이미 절반은 해결 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회피형 애착과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 자체가 힘들지만 인식했다는 것은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나의 감정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며, 타인이 관심을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가져보고 실제로 시행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혼자라면 안정형 애착을 형성한 사람과 연애를 하자
  2. 나의 감정을 인지(생각)하는 연습을 하자.
  3. 아주 사소한 감정도 타인에게 이야기를 해보는 시도를 한다.
  4. 상황이 불편하더라도 거리를 두면 안 되는 상황을 인지하자.
  5. 타인에게 요구사항을 말하거나 도움을 요청해보자.


내가 회피형의 배우자(연인) 일 때

배우자나 연인은 연애나 결혼 생활이 길었다면 감정을 알아달라는 절규 속에서 자존감을 잃고 감정해소의 부재로 인해 산드라 증후군(Casandra Syndrome)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무엇이라도 시도를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데 주로 견디거나 희생하는 형태와 자신의 심리적 보호를 위한 방법으로 권유하진 않는다.

  • 그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감정 교류를 강요하거나 원하지 않는다.
  •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할 때 그 행동에 대해 감사함과 찬사를 보낸다.
  • 잠수를 타거나 동굴속으로 숨어들어갈 때 억지로 꺼내려 하지 않는다.
  • 동굴속에 들어간다면 무시하고 자신의 일을 한다.
  • 연인, 배우자와 함께 할 수 없는 활동은 빠르게 인정하고 다른 대상을 찾는다.
  • 상대의 가스라이팅을 경계하자
  • 비판을 하게 된다면 꼭 필요한 비판을 분명하게 하자
  • 타인의 자랑이나 자신의 자랑이나 잘된점을 말하지 말자
  • 분명 장점이 있어서 만난 것은 사실이니 다시 한번 떠올려 보자, 그래도 그들의 특징을 잘 살펴보자.
  • 다른 길이 있다면 주저 없이 선택하자

By. 나만 아는 상담소

2 Responses

  1. 현재 회피형 남자와 5개월정도 연애를 이어오고 있고, 저는 안정형 애착유형을 갖고 있습니다. 연애하는 동안 감정해소가 안되고 안정기에 접어들지 않아 의문을 품고 있던 중 회피형남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추측만 했던 그 사람의 행동과 심리들이 퍼즐맞추듯 맞는걸 보며 씁쓸하기도 하고 답을 찾은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지네요. 저역시 불안형으로 변화되기 직전 답을 찾아나섰고 ‘나만 아는 상담소’를 발견하게 되어 제가 잘못하지 않았고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 순간 왜 이사람이 날 사랑하는지 하지않는지가 내 행복의 기준이됐지? 라고 생각이 들며 정신을 차렸습니다. 이젠 남자친구의 아픔과 애착유형을 알게 됐으니 미련이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제 마음이 버텨준다면 제 감정과 서운함은 숨기고 지금남자친구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주고 싶네요. 저는 타인에게 잘 의지하고 신뢰하기에 남자친구아니어도 주변에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니란걸 알았기에 나는 널 떠나지않아,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도 괜찮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데 회피형 남자에게 안정형 여자가 ‘바라는 맘 없이 주는 사랑’이 치유가 되기도 하나요?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줘야한다는 항목을 본것 같은데 저는 이사람에게 신뢰감과 편안함을 주고 싶어서요.

    1. 안정형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타인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찾으려는 모습이 보여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

      결국 ‘바라는 맘 없이 주는 사랑’을 하는 여자로서의 내가 되고 싶은 욕심, 즉 상대를 통해 나를 설정하려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정말로 나를 사랑하고 안정적이였다 하면 나에게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람을 곁에 두려 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떠난다는 불안감을 주는 것은 상대와 계속 만나려 한다면 나의 궁극적인 안정과 사랑은 포기하고 긴장과 불안의 연속인 나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만약 안정감을 주고 좋은 사람으로 남아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신뢰가 형성 될 시간 동안 ‘일관성’을 가지고 유지해 나아가야 합니다. 보통 기간은 3-4년 정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나 연인이 치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엔 파트너가 지쳐 일관성을 잃어버려 상대 또한 자신의 회피적 성향을 확고하게 유지하기 때문 입니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으로서의 자아를 찾기를 기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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