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연락 시기가 궁금해 이 글을 찾아 봤다면 아쉽게도 정해진 시기는 따로 있지 않다. 사람들은 이별 후폭풍이 올것이라 기대하고, 이별하기 전 내가 잘 했던 행동과 추억을 기억하며 나에게 돌아오길 기대하지만 이는 나의 바람일뿐 실제 일어나는 일은 드물다. 사람의 심리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이전에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현재의 환경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람의 기질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라도 쉽게 합리화를 통해 넘어가기도 하며 반대로 합리화가 되지 못하고 죄책감에 의해 오랜 시간 힘들어 한다. 만약 당신이 헤어진 후 상대방과 다시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 시기를 보고 있다면 몇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헤어진 연인 연락 시기
연락이 온 상황일 수도 있고 아니면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헤어진 후 상대방과 다시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 시기를 보고 있다면 몇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번 핸드폰을 보면서, 지금 문자를 하면 네가 일하고 있는 시간이라 불편하진 않을까, 저녁에 밥 먹자고 말하면 짜증내진 않을까 고민 했었어.. 2년을 만난 너에게 난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어..”
감정이 차오르는 이러한 말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러한 답변이 오게 만든다.
“너는 아직도 네 이야기만 하는구나..”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을 하고자 수 없이 고민하고 낭만적인 사랑과 환상에 젖어 이런 말을 하면 감동 받아서, 나의 감정이 이렇다는 것을 전달하게 됨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별에 대한 이유를 모르고선 이기적으로 밖에 보일 수 없다.

# 이별의 원인 찾기
이별과 재회에 관련한 칼럼을 읽다보면 매번 이별의 원인을 찾으라 말하지만 사실 상대방이 말하는 이유는 원인이 되지 못한다. 이별할 땐 자신의 이별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을 이유로 지목하는 것뿐이지 그 이유가 명분은 될 수 있어도 이별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면 만나게 된 이유와 헤어지게 된 이유를 동시에 물어보면 된다.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이유.
- 나를 너무 사랑하는거 같다.
- 말을 너무 잘한다.
- 센스 있다.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된 이유
- 집착이 심하다. 너무 나에게만 의지한다.
- 말이 너무 많다.
- 싸우거나 문제가 생기면 능구렁이 같이 빠져나간다.
이처럼 좋은 이유와 싫은 이유의 표현의 차이만 있을 뿐 맥락적 차이는 없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과 주로 나타났던 행동을 이유로 삼는다. 어떤 사람이 좋을 땐 그 사람이 방구를 뀌어도 좋지만 싫을 땐 그 행동이 정말 밉상으로 보이듯 이유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향이다.

# 그 선택을 하게 된 이유
이별을 선택하는 과정은 사람의 기질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너무 잘해주다 갑작스럽게 상대방이 나를 멀리하는 듯 느껴지는 경우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가까워 지면 그 사람이 거리를 두는 유형이 있는데 이러한 유형은 회피 애착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들은 가까워지는 대상과 멀리하려 하며, 관계에 대한 책임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의존하는 경우 책임감을 느끼고 이별을 통보하며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이 갑작스러운 이별을 만들거나 잠수 이별을 만드는 등 성숙하지 못한 이별을 유도하게 된다.

반대로 상대의 집착이 너무 심했고 내가 그 사람에게 안심을 주기 위해 노력하자 이후 상대방이 나에게 무관심해지는 상황에 집착하는 상황이 역전되어 이별을 하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은 불안 애착을 갖는 대상으로 상대방이 완전하게 통제 되었다 느껴질 때 소홀해진다.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불안형의 경우 극단적인 결핍을 만들고 이를 충족하는 과정을 사랑이라고 잘못 인식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랑을 주는 나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모두 동일하게 접근한다면?
헤어진 연인 연락 시기를 상황에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배려없는 사람이라고 낙인 받기 쉽다. 사람은 각자 살아온 환경과 기존의 경험에 의해 맞이하는 세상을 달리 해석하게 된다. 똑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르게 인식하지만 대부분의 재회 상담소나 이별 이후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잘해줬기 때문에 매력이 없다 말하고 외적이나 능력적으로 부족해서 상대방이 떠났다는 이야기를 통해 모든 이별의 책임을 내담자의 ‘행동’으로 돌려버린다. 잘 해주는게 매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고 나의 생각이 그 사람이 좋아 할 것이라는 기대와 착각 때문이다.

이처럼 각자 다른 유형에 잘 해줘서 혹은 못해줘서, 능력이 부족해서와 같이 내담자에게 원인을 전가하고 접근을 하게 된다면 내담자는 오히려 자기비난에 빠지게 되어 상황을 통제하려는 오류를 범한다. 명확하게 나의 잘못으로 인해 결정된 이별이라면 나의 행동을 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기질에 따라서 결정된다. 여유가 없어지면 갑작스럽게 이별하는 상황이 어떻게 나의 매력과 가치에 대한 부족이겠는가, 이 말에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함께 하고자 한다면 역경도 함께 할 것이라고,
이러한 말은 드라마에 가깝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람은 경제적인 여건이 사라질 때 가장 먼저 감소하는 것이 인정욕과 성욕이다. 이는 연구로 충분히 밝혀진 내용이며 역경을 함께하는 드라마는 현실에선 보기 어렵다. 부족한건 당신이 아니고 이별의 원인도 결과적으로 따저보면 본인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다. 스스로를 비난할 필요 없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