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 연락 기다리고 있는 당신에게.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사람이 다시 나에게 연락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 그러길 간절히 원하지만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연락이 올까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기도 한다. 친구들 중 한명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도리어 잘 지내는 척하면 연락이 올것이라 말하고 또 어떤 친구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연락이 왔다고 말하고.. 도무지 어떤 방법을 시행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온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의 상황과 나의 상황을 최대한 맞춰보는게 전부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모든 상황을 그쪽으로 몰아가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 시도하다간 도리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우리는 이유를 찾으려 한다.
친구가 가만히 있으니까 연락이 왔다. 혹은 반대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이니까 연락이 왔다. 가정해보자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인데 이 연락을 시도한 사람은 헤어진 남자친구이다. 이 말은 모든 결정권은 남자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 여자 혼자 노력한다고 상황이 해결될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잘 지내고 있으니 연락이 왔는데 남자친구는 그 잘지내는 모습 조차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SNS를 하지 않거나 카톡 프로필을 신경쓰지 않을 때) 사람들은 사건이 발생하면 원인을 찾으려 하는데, 연락을 기다리다 받은 여자친구의 입장에서 자신이 연락을 받은 이유는 ‘무엇을 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인간의 행동은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화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행동 ( 아무것도 하지 않음 or 잘 지내는 척 함 or 연락하고 매달림 )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 ( 헤어진 남자친구 연락 )으로 보상되었기 때문에 행동의 결과로 예측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이 추후 똑같은 문제나 스트레스가 발생되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 여기서 반대로 위와 같은 행동이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난다면 이는 부적 처벌이 되어 그 행동을 다시는 않하게 된다. 변수가 강한 대인관계에서의 강화작용은 주로 변동비율[Variable ratio, (VR)]에 의해 나타난다.
ex) 친구 조언대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이니 나에게 정이 떨어져 완전히 관계가 끝나는 경험 후 다시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
연락이 오는 것은 상대의 성향과 환경이 결정한다.
남자친구가 나의 개인적인 행동이나 독립적인 행동에 의해 서운함을 느끼고 이별을 했는데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간 자신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라고 합리화하기 쉽다. 하지만 반대로 집착이 심하고 구속력이 강한 사람이었을 경우 그러한 모습들은 통제가 풀린다고 의식해 불안을 느끼고 연락이 올 수 있다. 이는 표면적인 문제로 그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리 나타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지금 현재 환경이다.
헤어진 이유가 환경에 의해 결정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은 환경이 안좋을 때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이 ‘연애’다. 공부를 해야한다고 연애를 포기하고, 돈을 모아야 한다고 포기하고, 일이, 장사가 잘 안되서 포기한다. 물론 연애를 포기한다고 안되던 공부가 잘되거나 갑자기 돈이 엄청나게 모이고 장사, 일이 잘되는 것도 아니지만 타인에게 원인을 전가시키는 것이 자기 자신을 방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행동이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잘 지낸다 한들, 반대로 아무것도 안한들 연락이 올까? 실제적으로 환경에 지배를 받아 헤어진 경우엔 환경이 해소되면 자동적으로 다시 연락이 오는 경향이 아주 많다.

헤어진 방식이 잠수이별이냐 환승이별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잠수이별은 이별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끝나지 않는 영원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심리에서 비롯된다. 또한 환승이별의 경우 남자는 이별 후유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음으로 새로운 관계가 마무리 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헤어진 이후에도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연락을 시도하지만 이러한 연락은 말 그대로 자기 관리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 나는 뭘 해야할까?
헤어진 남자친구 연락 오는 시기나 가능성을 보려면 개인의 성향, 연애 과정, 환경 등 이별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었나?, 그리고 그 사람은 어떠한 이유로 나에게 이별을 이야기 했는가?, 그 사람의 환경의 급 변화는 없었는가? 사람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현재를 해석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과거 연애력이나 가족력 또한 성향을 확정짓거나 행동을 원인을 찾는데 매우 중요하다. 친구들의 조언이 통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잘 지내는 척 한다면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나의 연락을 받아주거나 자신의 존재가치의 부정으로 느껴 연락이 온다고 하지만 내가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재회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권하진 않는다. 헤어진 남자친구는 타인이 아닌 내가 잘 잘알고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답을 아는 경우가 많지만 확신이 안설 뿐이다. 자신을 믿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충동적(갑작스런 우울감, 술로 인해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지 않게 행동한다면 비로소 시간은 조금 걸릴 수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