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높을수록 좋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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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는 한 개인의 자존감을 성공에 대한 기반으로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다”는 평가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합니다. 특히 자기개발서 같은 책에선 더욱 심하게 나타나죠. 자존감은 높을 때와 낮을 때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습니다.

자존감 또한 과유불급이라 너무 높을 때도 문제가 나타나고 반대로 너무 낮을 때도 문제가 나타납니다. 문제 양상이 전혀 반대의 측면이라 뭐가 더 나은가 하는 수준일 뿐이지요.

대부분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과거 자존감과 관련된 연구 중 몇가지를 선택적 회피를 통해 자신들이 주장하고 싶은 이야기를 옹호할 수 있는 것만 취사 선택해 활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자존감이란 항상 높을 수 없고 반대로 항상 낮을 수 없습니다.

자존감은 하루에도 수십번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매우 유연한 정서입니다.


자존감이 높을 때 장점과 단점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회적 관계가 매우 기능적이라고 보기 어렵고 대인관계가 특별하게 좋은 것도 아닌 것으로 나타납니다.

오히려 자존감이 너무 높은 사람들은 자존심으로 변질되어 자신이 높다고 믿는 자존감이 훼손될 상황이 예측되면 회피하거나 상대를 지나치게 공격하곤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과 관계가 안 좋아지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자기통제적 오만함에 빠져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건강의 문제가 있는데 운동을 하지 않고 담배나 술과 같은 건강에 해가 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이어갑니다.


자존감이 낮을 때 장점과 단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예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까 항상 예민하게 행동해 오히려 신중하고 일 처리에 있어 실수가 없는 편 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 비해 자신은 부족하다고 느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서를 하거나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등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과하게 겸손해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더 이상할 필요를 못 느끼게 만들어 스스로 고립되거나 반대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을 갈아 넣을 만큼 노력을 하며 착취를 당하기도 합니다. 가만히 있거나 휴식을 취하면 불안을 느껴 무언가를 해야하는 마음에 약속을 잡거나 억지로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남은 에너지를 고갈시켜버립니다.

참고칼럼: 나르시시스트의 연애


자존감은 항상 높거나 낮을 수 없다.

우리가 자존감이 높아지는 순간들을 생각해 보면 대부분 ‘성취’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거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회사에서 프로젝트나 발표를 잘 마무리하였을 때 나의 존 가치가 상승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 입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증가하는 것이지요.

반대로 실수가 예상되는 일을 할 때,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어려울 때 우린 자존감이 떨어지곤 합니다. 평소 말을 잘 못하고 소심해 보이는 사람도 노래를 잘한다면 노래방에가선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없어 술에 의존하거나 잘하는 부분에서만 나서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좋은 기회나 사랑을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그냥 그렇게 안전하게 지내도 문제가 없지만 사회는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을 게으르다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불안을 느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모순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참고 칼럼: 외현적 자존감과 내현적 자존감의 차이


다양한 연구를 보면 우리는 휴식을 취하는 과정에서도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나는 왜 이렇게 온전한 휴식이 어려울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 오히려 뇌가 기능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괜찮습니다.

뇌는 특히 사회적 관계에 관련된 일에 더 활발하게 반응합니다. 반응하는 부위가 쾌락을 주관하기 때문이지요. 그 부분은 사랑을 할 때에도, 동물과 눈을 마주칠 때에도, 심지어 마약을 할 때에도 반응하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남들보다 더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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