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해야 흥미를 느끼고 연애를 잘한다?
항상 연애가 퍼주다 일방적으로 차인다는 그녀는 상대방에게 너무 잘 해주니 흥미를 잃어 차인다고 생각한다. 잘하는데 누가 싫어하겠냐고, 문제는 자신이 밀당을 못해서 그런거라며 자책한다.
사건이 발생하고 자기 자신에게 탓을 돌리는 자기비난의 행동은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선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다. 문제가 외부에 있다면 내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좌절하지만 내부 (나)에게 있다면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물론 이러한 방어기제는 습관적으로 나타나면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그녀가 스스로 생각한 것처럼 정말로 그 남자는 여자가 일방적으로 잘 해주고 밀당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별했을까? 그리고 그녀는 항상 왜 이런 연애를 반복했을까? 대부분 이럴 땐 너무 감정을 표현했고 상대방에게 퍼줘서 그런거라 말하며 밀당을 해야한다 말하는데.. 진짜 그녀가 항상 이별 통보를 받은 이유가 단지 밀당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단정 하기엔 모순이 많다.
밀당 , 좋아도 싫은 척

먼저 밀당을 해야한다고 이야기 한다면 밀당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는데, 이를 쉽게 말하면 많이 상대방이 나를 쉽게 볼 수 없도록 상대에게 감정 표현을 최소화 하고 상대의 연락이나 만남의 요청에 그러고 싶음에도 불과하고 참으라는 말과 같다.
연락을 최소화 하여 상대방이 연락을 더 하도록 만들고 감정 표현을 참음으로서 상대방이 더 하도록 만든다는 것인데.. 이 말이 통용 되려면 적어도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는 기본적인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
만약 어느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나는 그 사람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이럴 때 상대방이 관심을 이끌겠다며 좋아하는 감정을 감추고, 연락에 텀을 둔다고 가정하면 내가 영향이나 받느냐 하는 것이다. 밀당은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만큼 상대 또한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어야 한다.

연락을 안하니 연락이 오다.
평소에 연락을 잘 안하기에 내가 먼저 매번 연락을 하다가 하루 날을 잡고 연락을 하지 않으니 (혹은 오전에 일이 바쁜 나머지 연락을 할 수 없었거나) 상대방이 연락이 왔다며 이게 밀당이냐고 물어본다. 우리가 연애를 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 할 땐 바보가 되니 주의하라고 말하는데 이 말의 의미가 여기서 들어난다.
매번 연락이 오던 사람이 오전 내내 연락이 안되면 걱정되어 연락하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오히려 그럼에도 불과하고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더 무서운 일이다. (나에게 조금의 관심도 없는 것이기에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밀당 좀 해야겠어” 이 생각에 이미 관계는 끝나다.
만나고 있는 사람이든 썸을 타고 있는 관계이든 밀당이 필요하다 느껴진다면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만큼의 호감이나 감정표현을 듣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이럴 때 상대를 자극하겠다고 시도하는 밀당이나 질투 유발은 도리어 둘 관계의 신뢰가 무너지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차라리 상대에게 원하는 만큼 연락을 요청하자, 그럴 때 상대방이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해 준다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좋아질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물리적인 이유로 그럴 수 없다하면 나 또한 이해의 폭이 생김으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
헌데 나의 요청에도 상대의 행동이 변화가 없거나 감정표현을 해주지 않는다면 이는 밀당을(감정을 감추고 연락의 빈도를 최소화하는 행동을)한다 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일시적으로 상대방에게 불안 요소를 제공하고 순간 내가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 낸다 한들 이는 그 순간일 뿐 내가 원하는 편안하고 낭만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