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존(Codependency) “다 너를 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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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존(Codependency)은 아주 밀접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형태로 주로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나타난다. 부모는 자녀에게 “너를 위해서”, “너 잘 되라고” 하는 말들로서 부모의 기대 혹은 욕망을 자녀에게 투영할 때 발생한다.

연인 관계에선 데이트 폭력 가해자, 정서 학대자,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상대의 욕구에 맞춰 자신을 바꿔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부모의 과도한 기대는 자녀로 하여금 부모의 노력에 부흥해야겠다는 강박으로 이어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 때만 사랑(보상)을 주는 조건부적 사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조건이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연인이나 배우자의 사랑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공의존(Codependency) 이란?

공의존(Codependency)은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보다 우선시하는 심리적인 현상으로 자아(ego) 즉, 자신에 대한 인식을 타인을 통해서 채우는 심리적 현상을 의미한다. 알코올, 마약, 담배, 도박, 게임과 같은 약물 혹은 보상과 쾌락에 중독되는 것이 아닌 사람에 의한 관계 중독으로서 발생한다.

“내가 부자가 되어야 주변 사람들이 날 존경할 거야”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을 도와줄 수 없어”

관계가 보상으로 연결되면 여타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중독 대상이 사라질 때 금단 현상을 겪으며 목적 없이 떠도는 듯한 느낌을 받는 자신을 견디지 못한다. 결국 공의존(Codependency) 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타인에게 중독되어 있으며 타인의 욕구에 자신의 욕구를 맞추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것, 즉 자신의 자아상을 완전하게 잃어버리게 된다.


공의존(Codependency)을 만드는 사람들

부모의 과도한 기대를 투영하고 자신의 희생을 자녀에게 보상받으려는 부모, 공감 능력이 없고 타인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이용하는 사이코패시(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를 한대 묶어 표현하는 단어), 알코올, 약물(마약), 도박과 같은 심각한 중독에 빠져 돌봄이 없으면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그들의 파트너 혹은 자녀에게 공의존(Codependency)을 유발한다.


자신의 꿈을 준 부모

“부모가 자녀에게 절대 주어선 안 되는 것은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이다”

–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

부모가 자신의 희생과 노력에 보상을 바라고 자식은 부모의 부채감을 해소하기 위해 애쓰기 시작할 때, 좋은 성적, 좋은 결과만 가져와야 칭찬을 해주고 사랑한다 말하는 조건적 사랑의 부모 아래 자란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을 철저하게 억누르고 부모의 감정에 맞춰 인생을 살아간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다 보니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지 못하는 회피형 애착,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성향을 나타낸다.

사이코패시(Psychopathy)

사이코패시(psychopathy)는 성향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사고로 타인을 대한다.

“내가 너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으니 너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 것이다. 그러니 네가 이룬 업적도, 삶도 모두 내 것이나 다름없다. 내 것이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화를 낼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이코패시들은 연인에게 무엇을 주느냐 묻는다면 그들은 “나는 당신을 사랑해 주잖아”라는 말로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그래서 연인들이 “나 사랑해?”라는 질문을 하면 당연하게 연인으로서 해야 할 연락, 데이트, 저녁식사를 마치 영광스러운 일인 것처럼 표현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공의존(Codependency) 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연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를 만족시켜줄 수 없다는 생각에 상대 앞에만 서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죄지은 사람처럼 상대의 말에 따르기만 한다.

돌봄이 필요한 중독자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의 배우자는 공의존(Codependency) 상태에 빠져 있다. 위 3가지 중독의 특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자신 혼자서 삶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타인의 돌봄이 필요하다.

돌봄이란 약 0세~7세 아이에게 전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상에게 요하는 것이지 다 큰 성인에게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은 성인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다는 것을 넘어 그 수준의 아이들 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을 돌봄으로 나 자신이 아니라면 그들을 구원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믿음에 빠지게 되고 그들을 돌봄으로써 마치 자신의 사랑은 무한하고 관대한,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느껴지게 된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마치 성인(聖人)이 된 느낌을 받으며 그들에게서 자신을 증명한다.


공의존(Codependency)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타인의 요구에 자신을 맞추다 보니 자신이 누구인지 인식하지도 못한다. 이때 나타나는 감정적 반응은 “그냥 원하는 게 없어요”라는 일관된 표현으로 이어진다. 정말로 아무것도 원하는 게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억누르고 있을 뿐 공의존(Codependency)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돼 찾을 수 있다.


사랑을 다시 정의하기

공의존(Codependency)은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할 수 없다. 그렇기에 사랑에 대한 인식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사랑은 잘못되었음을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해 => “나는 너를 사랑하니까 너는 네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해”
  • “너 잘 되라고 하는 거지, 다 너를 위한 거야” => “정말로 네가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네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 “진정한 사랑은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버리지 않는 것이야” => 그 또한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노력은 했는데 잘 안되었다고 말하지만 중간에 포기한 것은 노력하겠다는 말만 한 것과 다름없다.

사랑은 서로 의존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의 자유와 삶, ‘나’의 행복이 아닌 ‘너’의 행복을 존중하는 것이다.

사랑을 얻고자 노력하지만 절대 이룰 수 없는 관계가 끝나고 나면, 그 분노는 원한의 마음으로 상대를 향하게 된다. 이렇게 노력했는데 결국 버림받거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 분노가 자신을 향해선 안된다.

내 인생을 찾을 때 어떠한 당신이 아닌 당신 자체를 수용하는 더 큰 사랑을 주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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