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 부족한 사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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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공감 능력을 감정이입 능력과 혼돈하는 경향이 있다. 공감 능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감정 박탈 증후군인 카산드라 증후군(Casandra Syndrome)에 빠진 사람들 조차자신이 만나고 있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공감 능력은 뛰어나다 말한다. 이는 감정이입 능력과 공감 능력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판단 오류다.

특정한 애착 성향(회피)나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해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이번 글에선 공감 능력과 감정이입의 차이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공감이 되지 않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감정이입과 공감 능력 차이

감정이입

감정이입은 정신분석에서 이야기하는 방어기제 – 동일시(Identifcation)가 기능적으로 일어났을 때 발생한다. 즉, 내가 상대방의 환경이라면 나 또한 그런 감정일 것이라 이해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경험이나 똑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때만 나타날 수 있으며 자신의 경험이 없으면 전혀 감정이입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은 남성의 폭력성에 격하게 공감하고 그런 사람들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은 그 사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편한 감정을 피하고자 외면하기까지 한다.

'감정이입은 나에게서 상대에게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공감 능력

공감 능력은 ‘그 사람이었다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분에 대한 예측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 자신의 경험이 없더라도 “그래 저 사람의 입장이라면 그럴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려 한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상대방의 서운함이나 기분 나쁜 표현에 “왜?”라고 질문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없음으로 투사(Projection)를 통해 다른 사람의 주관적인 세상에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투사는 자신의 수치스러움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방법으로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공감 능력은 상대에게서 나에게로 넘어오는 과정이다.'

공감 능력 부족한 사람의 특징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특징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내가 좋으면 상대방도 좋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동한다. 반대로 ‘내가 싫으면 상대방도 싫다.’ 가 되어 연인의 서운함이나 삐치는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 적 없기 때문이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과 연애를 하면 이해는 받을 수 있지만 위로는 받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연인이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거나 싫은 티를 내면 자신이 연인으로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고 완벽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용납할 수 없는 이 감정을 연인에게 떠넘긴다.

“아니 대체 뭐가 서운하고 화가 난 건데?”

감정이입만 있는 연인에게 자신의 힘든 생활을 하소연하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말 힘들었겠다. 근데, 나라면 그 상황에서…”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은 해결책을 몰라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한다. 이때 연인이 화를 내거나 토라지면 자신은 문제를 해결할 해결책을 제시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왜 그러냐며 연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자신의 감정과 일치하지 않는 상황은 외면하거나 분노(화)를 통해 빠져나간다.

간혹 이러한 행동을 ‘남자들의 특징’이라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남자들의 특징이 아닌 자기중심적 사고로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회피형 애착,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반사회성 인격장애(사이코패스)의 특징이다.

공감 능력이 없는 모든 사람이 위에 해당하는 인격장애를 가졌다고 볼 순 없지만 이들은 반드시 공감 능력이 없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경계를 구분 짓지 못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함으로 공감이 이루어질 수 없다.


감정이입과 공감 능력을 구분하지 못하는 연인들은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운 감정을 상대가 아닌 자신의 문제로 해석하는 문제를 나타낸다. 자기비난은 상황을 모면하기에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장기화되면 반드시 우울한 감정을 동반한다.

만약 당신이 연애를 하면서도,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문제가 없는데 불과하고 계속 감정적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의 성격이 어떠한 형태인지 구분하고 현실을 직면할 수 있어야 한다. 아래 공감 능력이 없는 성격 군에 대한 칼럼을 참고해 보자.

공감 능력 없는 성격 유형 3가지.

  1. 자기애성 인격장애 (나르시시스트)
  2. 회피형 애착
  3. 소시오패스
  4. 아스퍼거 증후군

By. 나만 아는 상담소

2 Responses

  1. 직접쓰신 글인가요..? 연애를 하면서 계속 찾아오는 감정적 공허함으로 인해서…글과 책과 온갖영상을 봤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결론을 내려준 글은 처음입니다. 저에게서 원인을 찾았는데 이 감정의 근원은 그사람에게 있었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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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알고 중간중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 둘은 자주싸웠고 자주 누가 먼저랄꺼 없이 화해하고 지냈는데.. 5일전 또 싸움으로 헤어졌는데요. 제가 마음이 약한편이고 여자친구는 단호한 성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