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상담소 - 헤더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묘한 보호본능

주말 아침, 소파에 누워 넷플릭스를 고르던 참이다. 옆에 앉은 그가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내민다. 화면을 받아보니 별다른 문제도 없다. 그냥 본인이 다시 로그인해서 결제 버튼만 누르면 끝날 일이다. 툴툴거리면서도 손가락은 이미 익숙하게 그의 기차표를 끊어주고 있다. 그가 안도하는 얼굴로 어깨에 기대며 고맙다고 속삭인다.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진다. 이 큰 덩치를 하고서 나 없이는 사소한 예약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