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하는 척하면서 교묘하게 깎아내리는 말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 최근 원하던 회사에 이직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맞은편에 앉은 그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친다. 축하를 받았는데 입안이 까끌까끌해진다. 웃으며 고맙다고 답했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그 한마디가 발목에 매달린 돌덩이처럼 무겁다. 나를 깎아내린 건가 싶어 따지자니, 축하해준 사람을 오해하는 속 좁은 사람이 될까 봐 입을 다물게 된다. 예쁜 포장지 속에 숨겨둔 […]
칭찬인 줄 알았는데 돌아서면 기분이 나빠지는 말
“칭찬인 줄 알았는데…” 햇살이 기분 좋게 들어오는 주말의 성수동 팝업스토어.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원피스를 발견해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대보며 미소 짓는 당신에게, 뒤에서 스마트폰을 보던 그가 툭 한마디를 던진다. 순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분명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준다는 뜻 같은데, 왜인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진다. 내가 남들보다 뒤처져 보인다는 건가. […]
농담이라는 핑계, 외모를 비하하며 깎아내리는 ‘후려치기’의 심리학
농담이라는 핑계, 농담이란 말로 자존감을 깎는 말들 오랜만에 공들여 화장을 하고 나온 당신에게 그가 툭 던지듯 말한다. “오늘 화장이 좀 떴네? 가부키 화장인 줄 알았다.” 당신의 표정이 굳어지자 그는 황급히 덧붙인다. “아, 농담이야 농담. 장난인데 왜 정색을 하고 그래?”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지만, 속은 이미 문드러졌다. 그의 말은 농담이라기엔 너무 구체적이고, 장난이라기엔 지나치게 […]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주는 그 사람이 내 자존감을 망치는 주범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주는 그 사람이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주범인 아이러니 그는 누구보다 당신을 아껴준다. 비싼 선물을 사주고, 매일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당신이 아프면 한달음에 약을 사 들고 달려온다. 주변 친구들은 “너는 참 좋겠다, 저런 사랑꾼이 어디 있냐”며 부러워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의 곁에 있으면 당신은 점점 작아진다. 행복해야 마땅한데, 묘하게 주눅이 들고 눈치를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