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환상(Illusion of Control) 프로필 사진 하나에 거는 기대

밤의 적막이 내려앉은 방 안, 침대 위에 웅크려 앉아 스마트폰 사진첩을 넘긴다. 비슷해 보이는 수십 장의 셀카 중 하나를 고르기 위해 벌써 한 시간째 액정을 뚫어지라 쳐다보는 중이다. 채도를 살짝 낮추고, 배경을 미세하게 자른다. 재회 상담 업체가 일러준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프사(프로필 사진)’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 사진 한 장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리는 순간,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