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에서 있는 일 입니다. 이전에 만났던 사람인데 계속 관계가 애매 합니다. 이 여자와 관계 개선 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30대 초 상대방은 30대 중반이고요, 사내커플로 약 6개월 정도 사귀다 헤어졌어요, 근데 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얼굴을 매일 보니 연락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분은 자신이 기분이 좋을 땐 연락을 자주하고 새벽에도 길게 통화를 하는 햇갈리는 행동을 반복해서, 이런 애매한 만남은 그만하자는 말을 할 땐 저를 또 붙잡지만 제가 다가서면 거리를 두네요.. 주변 사람들은 그런 여자 만나지 말라 말하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지금은 그녀가 다른 남자가 생긴게 아닌지 불안하고 그래도 연락을 유지하려고 하루에 한 두개 정도의 카톡은 보내고 있어요.. 저는 이 여자와 관계 가 좋아졌으면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그녀를 끝까지 지켜주는 의지되는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A. 그 여자와 관계 개선은 어려워요.
일단 내담자님 께서는 연애 경험이 없다는 것이 이 짧은 사연에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상대방이 다가 올 땐 멀리가고 내가 멀어질 땐 다가오는 쉽게 말해서 밀당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밀당이라기 보다 내가 다가서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만약 내담자 님이 그 여자와 관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상대방의 성격이 왜 다가서면 멀리하는지에 대한 심리적인 요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둘이 6개월간의 연애에 대해선 이야기 해주시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할텐데 말이죠.. 하지만 여기서 또 한가지 내담자님의 문제를 볼 수 있는 것은 사건의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고 지금의 나타난 결과만 보고 그 결과에 초점을 두고 해결을 원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내 마음을 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 목적에 빠져 나의 행동의 문제점은 전혀 보고 있지 않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한 개인의 사상일뿐 내담자님이 상대 여자분을 지켜줄 권리가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하는 행동은, 그 사람이 허락해 주는 한도 내에서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여자와 관계 개선 을 하는 것은 지금 상황이나 사연으로 볼 때 매우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그나마 관계가 (이성적이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지려면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들지 않도록 함으로서 상대방이 나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판단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