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심리 상담 우리에게 필요할까?
생각보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낯설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 이제 연애가 1년차에 닿은 분들도 계실 태지만, 대부분은 2~3년차 이상, 자연스럽게 “이 사람과 결혼을 하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본 글을 작성하는 에디터는 기혼자이며, 쑥스럽게도 신혼입니다. 저도 결혼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과연 괜찮은 사람인지, 결혼을 한 이후에도 변함이 없을지 탐색하는 데 그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니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주길 기대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 사람과 적절한 합의안을 구성하고, 그것을 지켜 나가기 위한 계획을 구성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이제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가장 낯설게 느끼는 부분은 “이 사람이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하는 의아함 입니다. 결혼 전과 결혼 후의 생활이 다르다고는 하나, 이미 혼인신고 도장을 찍어버린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요.

결혼을 하기 전이라면,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먼저 진단해보고 그 합의안을 함께 구성하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커플의 경우, 결혼 이후 그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커플은 개인적으로 발달심리 및 개인심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므로, 서로의 성장 배경과 발달 환경들을 탐색하면서 지금의 행동이나 아픔들을 껴안아줄 수 있는 충분한 성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생업들을 살아가는 분들 중 심리학이나 발달심리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혹, 일기를 매일 쓰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기반성적인 저널을 축적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아 ‘나 스스로의 문제’를 성찰하는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상대방에 대해서 속단하거나 판단하는 일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 게 당연합니다. 때문에 결혼 전, 혹 연애를 하던 시기에는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상대방을 멋대로 상상하고, 현실로 돌아와서는 그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상대방에게 실망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커플 심리 상담,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행복한 연애 생활 및 결혼 생활을 준비하려면 상대방과 나의 생활양식들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무의식 안에 잠들어 있는 특징적인 행동들의 원인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아프지 않은 가정은 없습니다. 겉으로는 화목하고, 즐겁고, 사회적 참여가 활발한 가정이지만 그 안에는 모두 숨겨진 아픔이 있습니다.
요즘 2030 세대들이 ‘금쪽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공감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아픔이나 부적응 적인 행동들의 원인을 알아가면서, 자기 자신을 안아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니까요.
그렇다면, 적어도 결혼생활을 함께 할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아픔이나 가려진 그림자를 이해하고, 그것을 안아줄 수 있는 지혜로운 배우자가 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이 갑작스러운 변덕을 부리거나, 이해할 수 없는 포인트에서 화를 내는 경험들이 잦았다면, 커플 심리 상담 을 한 번 즘은 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상대방과 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정립된 이후, 특정한 문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합의안을 정하세요.
합의안이 정해진 이후, 생각만하기보다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 누구라도 말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방향에 대해서 또 헤매게 된다면, 그때 다시 전문 상담사와 면담을 통해 방향을 찾고, 지혜로운 ‘연애 규칙’을 정하는 노력이 가해진다면 더 건강한 예비 신혼부부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에디터 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