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콤플렉스 (착한 아이 증후군)은 애착을 받고 싶은 대상에게 착한 아이라는 인식을 받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가진 욕구나 욕망을 억제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낸다. 애착 대상에게 버림받을 수 있다는 유기공포를 기반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아이의 행동양상과 성인의 행동양상이 직접적인 대응을 나타내진 않으나 대략적 대응으로 매우 유사한 측면으로 나타난다. 주로 착한 남자, 착한 여자, 좋은 사람으로 인식 받기 위해 연인에게 희생하고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정신병으로 분류되진 않으나 가해자 없는 피해자로 남게 되는 특징을 갖는다. 여기서 말하는 ‘착한’은 선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착한 아이 증후군) 영향

정신분석의 입장에서 볼 때 주 양육자의 양육 형태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행동을 할 때만 눈을 반짝거리며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아동을 양육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주 양육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고 부모의 욕구에 맞춰 삶을 살아간다. 그렇지 않으면 의지해야만 하는 주 양육자가 자신을 버릴 수 있다는 유기공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우 엄격하며 도덕성을 강조하는 집안이나, 강박적인 교육관을 가진 부모, 부모가 자녀에 대한 기대가 커 자신들이 원하는 행동에만 아동에게 애정을 표현할 때 나타난다. 아이는 나이에 맞지 않는 어른스러움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일찍 철이 든 아이가 아닌 사랑을 받기 위해선 그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며 의존 욕구에 대한 억압으로 완벽해야 한다는 심리적 강박에 빠지기 쉽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진 아동이나 어린이의 경우 어른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동 범죄 피해자가 되는 경향이 있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타인에게 인정을 얻고자 자신을 희생하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현실에 우울, 무기력증, 신경증, 불면과 같은 표면적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만드는 부모의 형태와 환경

- 자녀의 성과를 인정해주지 않고 비난함 (그것 밖에 못하니?)
- 주 양육자에 의해 감정을 억압받음
- 죄의식을 주입하는 양육 형태 (네가 그렇게 해서 혼나는 거야!)
- 어리광을 부리거나 의존하면 주 양육자가 회피하거나 스스로 못한다며 비난
- 부모 중 하나 이상이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가진 환경
- 부모가 자녀에게 의존적으로 아이가 부모를 돌보는 형태가 나타남
- 아동이 위험하다 느껴지는 상황이지만 부모는 스스로 해결하도록 강요.
- 의견 표출을 할 때 “네가 뭘 알아”, “넌 아직 어려서 안돼”하며 선택을 억압하여 독립성과 복종 사이에서 혼란을 줌
- 또래에 맞지 않는 문제 풀이 혹은 놀이를 할 때만 부모가 만족함
참고 칼럼 : 나르시시스트의 특징과 원인
착한 아이 콤플렉스(착한 아이 증후군)를 가진 성인의 특징

다른 사람에게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버림 받을 수 있다는 공포는 영유아기를 넘어 성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온전하게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이 자신을 사랑할 때 안정감이 아닌 도리어 불안감을 느낀다. 특징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평가’에 예민하다 (나르시시즘은 긍정적 평가에 예민하다.)
- 누군가 자신에게 애정을 표현하면 경계심을 갖고 불안해한다.
- 무리한 요구조건을 거부하지 못하고 수용하다 자신의 일을 못해 도와주고 욕을 먹는다.
- 집단(친구, 회사, 모임 등)에 참여율이 높다. (피곤하거나 싫은 모임도 억지로 나간다.)
- 결정을 하지 못한다. 결정 후 타인에게 의견을 묻는다.
-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후 오랜 시간 동안 우울해 한다.
-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나 소문에 예민하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다.
- 일이 지난 뒤에도 잘못 되었을까 좋은 사람으로 평가되지 못할까 오랜 시간 고민한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착한 아이는 ‘선함’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나쁘다고 인식한다. 그러다 보니 나쁜 일도 집단이나 다른 사람의 좋은 평가와 인정을 위해서 시행할 수 있다. 데이트 폭력, 르벤지 포르노, 원하지 않는 성관계의 피해자가 주로 이러한 기질을 갖는다. 원하지 않아도 거절하면 상대방이 자신을 나쁘게 평가할까 두렵다 보니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극복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자존감이 극도로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극복하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섣부른 조언은 도리어 그것도 못하는 자신을 탓하게 만들어 더 또 다른 절망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요법은 지지자가 필요함으로 행동 요법 위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뭐든 배우기
자격증, 영어와 같은 공부가 아니다. 최근엔 원데이 클래스와 같은 배우고자 한다면 간단하게 입문해 볼 수 있는 과정이 많다. 커피, 요리, 제빵, 공예, 필름 카메라, 악기 등 뭐든 상관없다. 뭔가 배우는건 남들에게 멋있어 보이려 하는 것도 상관없다. (하지만 타인을 향한 목적이면 오래가지 못하고 이것저것 다 하다 포기할 수 있다.) 무언가 배우는 시도 자체에서 다양한 시각이 열린다.

혼자 하는 운동 늘리기
혼자 하는 운동이나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인 명상, 요가, 등산, 달리기,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달릴 필요 없다. 명상을 배우고 나서는데 어렵다면 커뮤니티나 스트리밍 서비스의 명상과 관련된 영상을 찾아보고 따라하면 된다. 달리기가 좋다는 연구는 많지만 하지 않던 사람은 10m도 뛰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엔 빠르게 걷는 단계부터 천천히 늘려간다. 운동화가 없으면 걷기 전에 운동화부터 사고 시간이 없으면 일찍 일어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좋아 보이는 것을 하는게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한다.

규칙적인 생활하기
위에 착한 아이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자존감을 늘리는 행동들을 하다 보면 규칙적인 생활은 어느정도 나타난다. 그 외에 아침 식사 후 영양제 챙겨 먹기, 일과표 작성 후 일과표 따라가기 등 규칙적이고 계획적 생활을 목표로 한다. 일과표는 1주일 단위 혹은 2-3일 단위로 계획하고 약속은 항상 미리 잡아 불시에 계획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하자 갑자기 들어온 타인의 부탁을 거절 못 하는거 잘 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작의 기준점을 너무 높게 잡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해야할 것 들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시행하는 것이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일찍 일어나거나 취침 시간을 늦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신고 달릴 운동화가 없으면 운동화를 사는게 먼저다. 악기를 배우고 싶으면 악기부터 알아보자, 해야할 일이 아닌 할 수 있는 일이 먼저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