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을 통제하는 남자의 심리 – “짧은 치마 입지 마”, “다른 사람이 너의 비치는 속옷, 짧은 치마를 보면서 야한 생각을 하잖아”, “레깅스를 입어서 다른 사람들이 너의 몸을 상상하는 게 싫어”
남자 친구는 여자 친구가 짧은 치마, 속이 비치는 시스루,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으면 다른 사람이 쳐다보거나 야한 생각을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여자 친구를 보며 야한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가 어디 있겠냐’ 말하지만 이건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본인’의 생각에 의해서 나타난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우리는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없기에, 본인이었으면 그랬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다른 남자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방어기제 투사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방어기제 중 투사[Projection]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타인을 공감하는 토대가 되지만 부정적으로 나타날 땐 자기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스러운 생각이나 감정, 정서, 욕구를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것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외부에서 오는 것이라 오해하는 과정으로 주로 수치스러운 생각과 성적인 상상을 외부로 투사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매우 부정적인 자신의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을 때 대상을 심하게 왜곡한다.
왜 이런 방어기제를 활용할까?
불안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한 데이트 폭력을 일으키는데 이들은 버림받을 수 있다. 혹은 상대방이 나를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견디지 못한다. 그렇기에 다른 남자들이 여자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면, 여자 친구가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갈 것이라는 병약한 논리로 여자 친구를 통제하려 한다. 예쁘게 꾸미고 나오면 좋아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여자 친구에게 관심을 보일까 걱정하는 형태를 나타낸다. 이들 또한 불안형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연애와 사랑
옷차림을 통제하는 수준이라면 사실 그 외에도 다른 이성에 대한 견제와 과도한 걱정 (특히 성적인 사건 사고인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에 예민하다.)이 있고 연락이 많으며 집에 있다거나 퇴근을 하면 집에 있는지 확인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도의 차이일 뿐 분명하게 나타난다.) 다른 이성에 대한 접근에 매우 예민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이성인 친구, 직장 동료나 상사를 매우 경계한다. 남자가 많은 직장은 바꾸길 바라며 회식을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가지 일화를 이야기하면 회식을 한다는 날엔 항상 보고 싶다며 집 앞에 오던 사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집에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용도였다고 말한다.
자신이 여성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성적인 목적 외엔 없기 때문에 다른 남자들도 그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며 자기 자신만 순수하고 깨끗하고 다른 사람들은 여자 친구를 성적인 목적으로 삼는 모두 음흉하고 악마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그래서 여자 친구를 ‘보호’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이들의 이야기에 넘어가선 안된다.
옷차림을 통제하는 남자의 심리 , 여성성을 억압해서 상대를 통제하는 목적을 지닌다. 이들의 논리를 그대로 해석하면 성적인 사고를 겪는 사람들의 원인은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창문을 안 잠가서) 남자가 많이 있는데 술을 먹어서, 회식에 참여해서,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범죄에 노출되었다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성적인 강박은 추후 자녀를 양육할 때에도 나타나기에 자녀는 자신이 피해를 받아도 조심하지 않았기에 발생했다는 인지 부조화로 인해 자신의 상처나 잘못된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스스로 인식하는 만큼 나타난다. 평소보다 더 잘 꾸미고 나간 날엔 기분이 좋고 자기애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옷차림을 통제하고 여성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억압하는 남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를 억압하여 자존감을 낮추고 사회 환경에 고립되게 만듬으로 이를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애초에 피해야 한다. 여성의 인권이 최악이라 하는 나라의 여성은 어떻게 옷을 입는지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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