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집착 문제 3편
연애집착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지영씨는 어떤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다. 이는 상대방이 나를 집착하는 이유를 ‘걱정’이라는 말로 포장을 했고 이는 지영씨가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증명’을 통해서 집착을 더욱더 정당화하였기에 오히려 내가 증명하려 하면 할수록 남자는 지영씨가 보이는 호의적인 행동에 더 구속하고 집착의 정도를 늘리게 된다. 집착도 처음의 시작은 본인이 느끼지 못할 강도로 시작한다.
“왜 답장이 없어? /왜 전화 안 받아? 누구랑 있어? /지금 밥 먹는 시간 아니야?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처음엔 이와 같은 반응에 따라주게 되다가 정도가 지나치다 판단되면 여기서 저항을 한다.
“일이 바빠서 어쩔 수 없었는데 /뭐 좀 하느냐 이제 확인 했어. /밥은 좀 편하게 먹고 싶은데.. /없는 건 아니지만 매번 폰을 가지고 나오기 눈치 보여”
이럴 때 반응이 자신의 기대와 떨어지니 ‘걱정’이란 말로서 포장을 하게 되고 저항이 더 커진다 판단하게 되면
“너는 내가 기다리는 건 생각도 안 하는 구나? /너는 나보다 일이 더 우선이지? /넌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야”
이런 반응 들로 하여금 상대에게 죄책감을 갖도록 만든다. 자신을 약자로 만들어 원하는 행동을 유지한다. 당사자가 저항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저항하지만 약자가 된 상대방에게 화를 내기는 어려워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런 거 아니야 미안해.. 내가 더 노력할 게”
남자친구의 위와 같은 행동들은 여자친구를 더 고립시키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더불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집착의 정도를 점진적으로 올려가며 이 집착을 통한 상대 반응을 통하여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증명하려고 한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소유물로 여기며 발생하는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감에 다른 사람의 만남을 극도로 경계한다. 이는 이성과 동성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밀어내려 하는데 또 이유는 있다.
“주변 친구들에 말에 너가 휘둘려서 잘못된 판단을 할까 봐”
주변 친구들은 당연 옳은 소리로서 여자에게 현실과 부당함을 당하고 있음을 알려주려 할 것이고 그것이 불안한 남자는 가까운 친구까지 멀리 하도록 상황을 조작한다. 친구가 하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남자도 이미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남자는 이와 같이 집착을 통한 고립으로 빼앗길까 혹은 나를 떠나버릴 것이라는 불안을 해소하고, 추후엔 집착을 넘어서는 과도한 행동들로 여자친구의 반응을 유도하고 그 반응 안에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끈임없이 증명하려 한다.
그렇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을 남자의 집착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왜 여자친구를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며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닌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인으로 존재를 증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