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형태, 바뀌는 순간이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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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형태 중 불안, 회피 성향은 상황이나 파트너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화한다. 성인과 아이의 애착 형태는 다르지만 대략적인 대응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 개인이 확보하고 있는 자원, 환경에 따라 아침과 저녁이 다를 만큼 매우 유동적임으로 어떠한 환경에서 변하는지 이를 이해한다면 나에 대한 발전은 물론 연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전 애착 유형 4가지의 구분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로 자신의 애착 형태, 연인의 애착 유형을 파악하고 참고하자.


안정형 애착으로 변하는 순간

불안정한 애착 군은 유기 공포를 기반으로 나타난다. 상대방이 자신을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상대를 꽉 붙들어 매거나 반대로 형성하지 않음으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안정적인 환경에 있다고 느끼면 그 순간 안정형과 동일한 사고를 갖는다.


믿을 만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지인 혹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성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과하게 집착하고 수없이 전화하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음을 자각한다. 자신의 상황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에게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 이는 친구들이라는 안전 기지(Secure base)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나타날 경우 그 심리적 안정감을 친구들에게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과하게 친구들을 만나려 하고 혼자 있는 시간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일에서 인정을 받고 있을 때

일이 잘 풀리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상황,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을 땐 ‘일’에서 자신의 자아(ego)를 충족할 수 있다. 이 땐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이 침범할 자리가 없다.

하지만 일로서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사람은 일 중독에 빠지기 쉽다. 일을 통해서만 자신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으면 실제 수익이나 경제적인 여유를 넘어 일만 하며 이용만 당할 수 있다.


불안, 회피형으로 바뀌는 순간

안정형으로 바뀔 수 있는 것처럼 완전한 안정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멀했던 수준의 사람들도 연인의 성향이나 직장 내 위치, 친구들과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반대로 불안이나 회피형으로 애착 유형이 변할 수 있다.


외로운 순간

지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어느 날 몸도 아프고 친구들은 약속이 있거나 만날 수 없는 상황일 때 평소 나에게 과하게 접근했던 사람의 연락은 “이 사람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면 이렇게까지 할까…” 하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상대를 수용해 버린다. 물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관계 형성은 그리 오래가지 않지만 잘못 형성되면 오랜 시간 고통받을 수 있다.

자신의 위치가 위태로울 때

자신이 하는 일이 잘 안 풀리고 학업 성적과 미래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떨어져 의존할 대상을 찾기 마련이다. 이럴 때 나르시시스트와 같은 대중 앞에 나서길 좋아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을 느낀다.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연인 혹은 이성의 과도한 집착

연인이 과하게 집착하는 경우 혹은 다른 이성이 자신의 경계선을 넘어 동의 없이 가깝게 다가오는 경우 회피적 성향을 나타낼 수 있다. 관계를 고려해서 적당한 거절 의사를 보였음에도 상대방이 계속 다가온다면 회피적 성향이 발현될 수 있다.

하지만 회피형은 기질적인 베이스가 있을 때 나타남으로 상대의 과한 집착이 아니라면 자주 발생하진 않는다.


나는 어느 때 가장 안정적일까?

애착 형태, 애착 유형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내가 어떤 애착인지 그거 때문에 나중에 연애나 삶이 힘들어지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정적인 사람을 흉내 내어도 좋고, 그런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언제 가장 안정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지 고민해 보자, 운동이 될 수 있고 게임도 될 수 있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다. 다른 삶의 영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면 중독도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일에서만 자신을 찾는다면 일 중독에 빠질 수 있다. 운동에서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다면 운동에 과하게 몰두할 수 있다. 게임, 도박, 약물, 알코올 모두 같은 맥락으로 중독이 발생한다.

내가 어떤 상황일 때 안정감을 얻는지 확인하고 그 감정을 이해하고 유지하는 방법을 하나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수준에서 영역을 확장한다면 안정적인 사람으로서 자신을 유지하고 그러한 베이스로 다른 사람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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