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장애 이별을 견디지 못하다.
이별의 사유는 매우 다양하다. 졸업으로 인해 발생한 친구들과의 이별, 누군가 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별, 이사로 인해 멀어지는 이별.. 이별의 사유가 다양하듯 이별의 형태 또한 잠수 이별, 갑작스러운 통보 등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유독 나에게 이별이 너무 가혹하고 힘들다 느껴지고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상대방을 다시 잡기 위해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매달리는 것이 반복된다면 ‘애착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의 애착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애착의 형성 과정

심리학에서 애착은 한 개인이 자기(Self)와 주변 환경, 사람들에게 느끼는 정서적인 유대를 이야기 한다. 어릴 때 주 양육자와의 애착, 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만드는 애착, 그리고 나아가 연애를 하며 연인에게 애착을 느낄 때 정서적인 안정감은 물론 이 사람이 항시 곁에 있을 것이라는 안정감이 발생한다. 여기서 대상에 의한 안정감을 ‘안전 기지(Secure Base)’라 이야기 한다.
사람은 이처럼 안전 기지의 부재가 발생하였을 때 그 대상만 찾으려는 행동을 보인다. 연인과 관계가 완전이 끝나는 이별이 아니더라도 잠시라도 떨어지기 어렵고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고 친구들이 나의 안좋은 이야기를 할까 두려워 한다면 내가 믿고 의지할 만한 안전 기지가 제대로 형성 되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안전 기지(Secure Base)의 형성

애착 이론에서 애착의 형성은 0세-2세 (영아기)에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아이는 원하는 욕구(배설, 음식, 적정한 온도, 스킨십)가 발생할 때 울음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 울음 후 주 양육자의 즉각적인 대처로 자신은 안전하다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끼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주 양육자가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않는다면 불리와 상실을 경험하며 세상에 대한 불신 즉, 애착 장애 를 갖는다.
참고 칼럼: 애착 유형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 낯선 상황 실험
애착 장애 유형 1. 불안정 애착

헤어진 직후 집착하게 되고 상대방을 붙잡기 위해 충동적인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면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불안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의존하고 싶은 대상 (부모, 친구, 연인, 자녀)과 분리되는 것을 매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연애 중에도 연락을 자주해주기를 강요하거나 상대방이 다른 이성과 교류하거나 다른 이성이 많은 곳에 있다고 느껴지면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거나 자신을 버리고 갈까 두려워하며 불편한 기색을 크게 드러낸다.
남자의 경우 이성에 대한 견제가 유독 심해 옷차림을 통제하고 성적인 투사가 강하게 나타낸다. 타인에 대한 신뢰가 없고 버림 받을까 두려워 하기 때문에 자신이 의존하고 싶은 대상이 눈 앞에 사라진다는 것은 극단적인 유기 공포를 불러오게 되고 그런 일이 벌어질까 매우 두려워 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연애 중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헤어진 이후에도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과하게 매달리고 집착하거나 혼자라는 두려움을 견디기 위해 빨리 다른 사람을 충동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이러한 불안형 애착을 형성하게 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 애착 장애 ‘는 반대로 충동적인 사람을 만나 데이트 폭력이나 정서적인 학대에 매우 취약할 수 있으며 존중하는 연애가 아닌 끌려가는 연애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왜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사람이지?”라고 하소연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선택한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