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중에서도 가장 다시 만나기 힘든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실제 권태기란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행동 패턴을 보이게 되는데, 대부분의 이별이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난이 후 재회를 시도해야 하는 반면 권태기 로 인한 이별의 경우 오히려 빠른 시간 내에 재회를 시도해야 한다. 문제는 권태감으로 인해 이별할 경우 헤어진 초반엔 재회하려는 의지가 없다.
서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패턴이 반복되다 보면 재회를 해도 자신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게 되는 합리화를 하게 되고 그 합리화가 장기화 될 수록 확정에 가깝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이후 둘 중에 한 명이 재회를 원하게 될 때 이를 좋은 말로서 밀어내게 된다. 문제는 밀어내면 그걸 또 그냥 받아들인다..

권태기 이별 후 반대로 상대가 재회를 바랄 땐?
상대방이 재회를 원하게 된다면 지금은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상대방의 요청엔 또 신중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재회를 원하면서 막상 권태기 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되면 재회를 하게 될 때 나타나는 개선점 (이전의 문제점)에 대한 생각으로 선택을 쉽게 하지 못한다. 한번 만나면 오래도록 다시 만날 것을 인식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권태기로 인하여 이별 한 경우 그 사람과 만남을 요청하기 이전 본인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 바뀔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상대방에게 제시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이미 나도 상대가 바뀔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고 상대 또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지 못하다면 믿지 않는다.
# 권태기 이전 주로 무엇 때문에 분쟁이 발생했나요?
연인 간 분쟁이 있는 것은 긍정적인 편이다(전혀 없는 것 보다는). 하지만 권태기 가 발생하게 될 때 싸움이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서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질 경우에 분쟁이 없어진다. 싸움은 그 사람이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 만약 개선점을 찾아 상대방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면 왜 싸웠는지 판단해야 한다.

그 사람의 취미를 방해한 것은 아닌가?
내가 그 사람의 취미 생활을 방해한 것은 아닐까? 한 사람의 행복을 빌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복 속에 내가 속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그 사람이 게임을 하는데 내가 그 게임을 싫어하면 게임을 하면서 행복해 하는 그 사람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원했던 것이 꼭 취미가 아니더라도 휴식과 같은 혼자만의 시간을 원할 때 마다 내가 그 행동을 방해한 것은 아닌가 고민해봐야 한다.
권태기 가 발생하는 분쟁은 주로 서운함을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 다는 것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주로 오랜 시간 함께한 부부나 오래된 커플들이 주로 발생하는 원인은 말 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낭만적인 관점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권태기 이별로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 상황이 온다면, 감정적인 부분 보다는 오히려 개선점을 제시하는 방향으로서 다시 다가서는 방향을 우리는 구상해봐야 한다. 주로 어떤 이유로 싸우고 나는 어떤 이유로 상대방에게 서운함을 느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