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팅 (Ghosting)은 회사, 연인, 지인과 같은 모든 관계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분명하게 있음에도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일종의 잠수 이별의 형태로서 예약 후 연락 두절, 부탁을 받고 답변을 주지 않는 모든 행위도 마찬가지다. 그냥 거절하거나 상황을 설명하면 될 것을 왜 그들은 유령처럼 사라지는 걸까?
고스팅 (Ghosting)의 심리

원인과 심리
먼저 고스팅 (Ghosting), 잠수 이별을 했던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
- 거절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 거절하면 상대의 기분이 상할까 걱정된다.
- 알아서 사라지면 그 사람이 뜻을 이해할 것이다.
보통 상대의 기분을 걱정해서 거절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행동의 이유는 상대에게 거절의사를 내비치는 자신의 자기애, 즉 나르시시즘을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 나쁜 사람으로 평가 받는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끔 ‘상처주지 않고 거절, 이별 하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는 이유도 상대의 상처가 걱정되는 것이 아닌 상처주는 자신, 즉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는 자신을 걱정한다.
이 행동의 목적을 보면 나의 이미지만 중요할 뿐 답변을 기다리는 사람의 입장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사실은 매우 악의적 형태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소개팅을 한 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고스팅 (Ghosting)을 한다면 상대의 기분을 망치는 것은 물론 당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 자책하게 된다.
“정말 좋은 분인건 맞지만 저와는 잘 안맞는거 같아요. 좋은 사람 만나세요.” 이 말을 한 뒤 상대가 수긍하면 쌍방 퇴장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난을 듣기 보다. 솔직한 이야기에 감사함을 표현하게 된다. 오히려 비난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 더 큰 비난을 가져오기 때문에 고스팅 (Ghosting)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때 오히려 스스로를 비겁한 대상으로 인식해 더 언짢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손 쉬운 선택을 하기 위해, 당장의 선택과 비난을 피하기 위해 고스팅 (Ghosting)을 하지만 실제로 더 불쾌한 기분과 비난을 돌려 받게 된다. 거절의 말에 상대방이 당신을 비난한다? 그럼 그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명확한 이유가 생겼으니 오히려 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임으로 좋은 것 아닌가? 어떤 선택이든 절대 고스팅 (Ghosting)과 잠수 이별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