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는 이상화 단계가 끝나면(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간접적인 암시와 설득’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단계에서 나르시시스트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파트너를 조종하고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 나르시시스트는 파트너에게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제안은 그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며, 파트너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그들은 완벽한 연인처럼 연기하며 파트너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통제하려 시도합니다.
파트너는 여전히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을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나르시시스트가 조종력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거짓입니다.
칭찬
칭찬을 통한 간접적인 설득은 나르시시스트가 파트너를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기법입니다. 이것은 암시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가 그 의미를 깨닫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나르시시스트가 “너는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 가장 독립적이야. 이전에 사귀던 사람들은 항상 내게 연락하려고 집착했는데 너는 그렇지 않아서 좋아”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의 표면적인 의미는 파트너를 칭찬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파트너가 자주 연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전의 연인들을 모욕하면서 파트너에게 ‘너는 그들보다 더 좋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므로, 파트너는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는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내 이전 파트너는 항상 나에게 책을 읽을 시간을 안 줘. 하지만 너는 그런 타입이 아닌 것 같아.” 이렇게 말하면서 나르시시스트는 파트너가 자신의 시간을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만듭니다. 이는 특정 행동, 즉 ‘나의 개인적인 시간을 확보해줘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나의 이전 파트너는 항상 나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했어. 하지만 너는 다른 것 같아.” 이렇게 말함으로써, 나르시시스트는 파트너가 자신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허락하도록 만듭니다. 이는 ‘내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을 방해하지마’ 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칭찬”이라고 불리는 말들이 실제로는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려는 메시지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암시와 같습니다.
이것은 직접적인 지시가 아닌 간접적인 방법으로 통제를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나쁜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음을 암시하며, 파트너를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듭니다.
파트너는 그들이 며칠째 연락을 하지 않아도, 자신을 내버려두고 친구를 만나거나 게임에 몰두해도 이전의 연인들과는 다른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꾹꾹참게 됩니다.
참다 못해 서운함이라도 표현했다간 “너 변했어”,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 라며 화를 내는데 이는 자신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버려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날리는 것입니다.

나르시시스트와의 연애가 끝난 사람들은 분노를 느낍니다. 이러한 감정은 자신이 그들과의 관계에서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계속해서 억제해 왔던 것에 기인합니다.
그들은 이전의 어떤 사람보다도 나르시시스트를 위해 더 많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돌리는 것을 보게 되면, 이는 그들에게 큰 혼란과 분노를 야기합니다. 이런 경험은 과거의 모든 노력과 헌신이 헛된 것처럼 느껴지게 하며, 이는 그들이 겪는 분노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전 이야기
다음 이야기
By. 나만 아는 상담소
- 나르시시스트가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나르시시스트가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오랜 시간 상담실에서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온 지 어언 8년이 되어간다. 나르시시스트와 연애를 끝내고 찾아오는 이들 중, 열에 여덟은 대부분 이 질문을 던진다. “선생님, 그 사람이 저를… 자세히 보기: 나르시시스트가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 나르시스스트 시아버지, 결혼 후에야 보이는 불편한 가족 구조나르시시스트 시아버지 때문에 결혼생활이 힘들다면 결혼 전에는 시아버지가 조금 무뚝뚝하거나 권위적인 분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어른이니까 말투가 셀 수도 있고, 집안 분위기가 원래 그럴 수도 있다고 넘겼을 것이다. 그런데 결혼… 자세히 보기: 나르시스스트 시아버지, 결혼 후에야 보이는 불편한 가족 구조
- 나르시스스트 시어머니, 결혼 후에야 보이는 이상한 가족 관계결혼 전에는 잘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서야 시어머니의 말과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처음에는 “어른이니까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내가 아직 결혼 생활에 적응을 못 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넘긴다. 그런데 시간이… 자세히 보기: 나르시스스트 시어머니, 결혼 후에야 보이는 이상한 가족 관계
- 내가 아플 때 유독 귀찮아하던 눈빛내가 아플 때 유독 귀찮아하던 눈빛 갑자기 지독한 감기몸살이 찾아온 주말. 열이 끓고 온몸이 쑤셔, 침대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 그에게 전화를 건다. 수화기 너머로 짧은 한숨이 들린다. 걱정하는 말 대신,… 자세히 보기: 내가 아플 때 유독 귀찮아하던 눈빛
- 서운함을 말하면 도리어 상처받은 척하는 사람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날. 밥 먹는 내내 그의 시선은 핸드폰에만 고정돼 있다. 대화가 툭툭 끊기는 걸 참다못해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이 한마디에 그가 핸드폰을 탁 소리 나게… 자세히 보기: 서운함을 말하면 도리어 상처받은 척하는 사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