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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 ‘프라이버시’와 ‘공유’, 핸드폰 보여줘야 할까?

연인 사이 '프라이버시'와 '공유', 핸드폰 보여줘야 할까?

연인 사이 ‘프라이버시’와 ‘공유’, 핸드폰 어디까지 보여줘야 할까? 뒤집힌 검은 기기 틈으로 알림이 울리며 빛이 쏟아지자, 눈동자가 재빨리 그곳으로 향한다. 타인의 사적 영역을 낱낱이 들여다보려는 욕망은 불투명한 유리병에 붙은 라벨을 억지로 뜯어내는 행위와 겹친다. 내용물을 확인하려 무리하게 종이를 벗겨낸 자리에는 끈끈한 접착제 잔여물이 남는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찝찝한 불신의 흔적이 관계의 겉면에 눌어붙는다. 프라이버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