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척의 대가 — 감정 노동과 자기소외

쿨한 척의 대가 — 감정 노동(Emotional Labor)과 자기소외(Self-Alienation)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고 고개를 든다. 세면대 위에 놓인 스마트폰에는 방금 전송한 문자가 떠 있다. “그래, 네 선택 존중할게. 나도 내 생활에 집중하려고. 그동안 고마웠어.” 속으로는 제발 내게로 돌아오라고 오열하고 있으면서, 텍스트로는 세상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미련 없는 사람인 척 연기한다. 재회 업체가 귀에 못이 박이도록 강조하는 이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