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가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나르시시스트가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오랜 시간 상담실에서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온 지 어언 8년이 되어간다. 나르시시스트와 연애를 끝내고 찾아오는 이들 중, 열에 여덟은 대부분 이 질문을 던진다. “선생님, 그 사람이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자기밖에 모르는, 타인의 고통에는 그토록 무감각한 그들이 과연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존재였냐고 묻는 것이다. 관계의 씁쓸한 중간과 끝을 돌이켜보면 이 질문이 무의미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