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상담소 - 헤더

상처받은 짐승을 거두는 마음의 대가

어둑한 골목길, 비를 고스란히 맞고 서 있는 길고양이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거다.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그는 지난 연애에서 겪은 배신과 상처를 쓸쓸하게 꺼내놓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 한쪽이 저릿해진다. 세상의 모진 풍파를 혼자 다 맞은 듯한 처연함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친 짐승을 가여워하는 마음. 기꺼이 내 따뜻한 방 한편을 내어주고 싶어 […]

상처가 많아서챙겨주고 싶었다는 당신에게

상처가 많아서챙겨주고 싶었다는 당신에게 늦은 밤, 전화기 너머로 그의 목소리가 한없이 가라앉아 있다. 평소보다 느릿한 말투로,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외로움이나 전 연인에게 크게 배신당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나는 사람을 잘 못 믿어. 진심을 줘도 결국 상처받는 게 무서워서 먼저 밀어내게 돼.” 가슴 깊은 곳에서 묘한 책임감이 고개를 든다. 다른 사람들은 미처 몰라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