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
연애가 시작되면 누군가는 습관처럼 자신의 색깔을 지운다. 상대가 재즈를 좋아하면 힙합을 듣던 이어폰을 내려놓고 재즈 앨범을 사 모은다. 상대가 매운 음식을 못 먹으면 캡사이신 중독자였던 자신의 위장을 순한 맛으로 개조한다. 주말의 스케줄, 옷 입는 스타일, 심지어 말투까지 상대의 취향에 맞춰 재배열한다. 우리는 이것을 ‘배려’나 ‘사랑’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정말 잘 맞아”라며 영혼의 쌍둥이를 찾았다고 기뻐한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