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회상담을 받기 위해 상담 신청했어요.
그 전에 이미 다른 곳에서 재회상담을 받았는데, 아무 효과도 없었고, 제 상태는 더 안 좋아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혼자 또 이것저것 찾아 읽다가 우연히 선생님께서 쓰신 칼럼을 읽게 되었고,
심리검사를 통한 상담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서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재회도 중요하지만, 제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일단 좀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거든요.
이대로는 헤어진 남자친구는 물론이고 제 자신까지 용서하지 못 할거 같았어요.
정말 지옥이었어요.
이미 다른 곳에서 상담을 경험 한 뒤라 솔직히 더 많이 망설여졌는데, 상담 문의 드릴때부터 섬세한 배려가 느껴서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좀 더 편하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저는 상담 받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헤어지자마자 다른 곳에서 상담 받을때도 울지 않았는데,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 제 자신이 안타까워서 자꾸 눈물이 났던거 같아요.
신기한건 상담을 하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는 거에요.
딱히 상황이 바뀐게 아닌데도, 후련했어요.
마음 속의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랄까.
재회상담이었으니까 당연히 선생님께서 재회 하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셨지만,
솔직히 지금은 재회에 대한 마음을 많이 내려 놓았어요.
물론 상담했다고 갑자기 헤어진 남자친구가 지우개로 지운듯 싹 잊혀진건 아니에요.
사람 감정이라는게 그렇게 되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 사람과 저의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고,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막연하게 재회를 바라기 보다는 일단 제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어졌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처음으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선생님과의 상담은 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
지금 저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뭘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셔서 많이 도움이 됐어요.
상담 후, 제가 읽어보면 좋은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그 배려가 또 정말 고마웠어요.
상담 후에도 계속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해주시는거 같아서요.
저는 좀 더 빨리 이곳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지옥 속에 갇혀 아파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텐데 싶더라고요.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이곳을 알고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 힘들어하며 상담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상담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민하며 아파하는 시간이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그랬었으니까요.
저는 이제 매일매일 더 나이질거라 믿으며 선생님 말씀대로 해보려고요.
선생님 덕분에 많은걸 느끼고 배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