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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상담소 상담 후기

재상담 후기

작성자
17g
작성일
2019-03-02 14:05
조회
1163
어제 상담 감사했습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전 앞으로 영영 할 수 없는 일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참았는지' 라고 말씀해주셔서 안도? 했습니다. 알아주는 누군가가 생긴 듯한 기분이었어요.

잃을 게 없다는 거, 그리고 앞으로의 선택으로 내 삶을 얻게되는 것이라는 건 정말 잊지 않을게요. 사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싫다고, 끔찍하다고 생각하면서 묶여있던 일들이라 벗어나는게 당장 쉽게 일어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하나씩 해보려구요.

오늘 아침에 굉장히 집에서 일찍 나왔습니다. 점심 약속이 있기도 했지만, 약속 시간보다 먼저 집을 나왔어요. 엄마가 "왜 이렇게 일찍 나가냐" 는 말씀을 다섯번 되물어보시더라구요. 점심에는 약속이 있고, 공부할 것이 있어서 부지런히 나가서 하려고 한다. 할 것이 많아 오늘은 밤 10시 이후에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너답지 않게 왜이렇게 일찍 움직이냐", "이상하다, 왜이렇게 일찍 나가냐" 반복해서 자꾸 물어보셨습니다. 전 그냥 공부할 것이 많다는 이야기만 짧게 대답했어요.

뭔가 그렇게 몰아세우실 때마다 불안하고,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몰랐고, 저도 모르게 몇시에 뭐하고 누구 만나고 왜 만나고.. 일찍 들어올게. 라고 우물쭈물 대답했었어요. 그리고 집 밖을 나오면, 감당못할 스트레스가 몰려왔었고, 엄마는 왜저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됐었구요.

오늘은 공부할 것이 많다고 하니 엄마가 자꾸 아침에 왜이렇게 일찍 가냐만 물어보셨지, 그 이후에도 카톡으로 어딜 가는지 누굴 만나는 지는 묻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엄마가 저렇게 행동할 것임을 알고나니 스트레스도 안받더라구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오늘은 매우- 안정적인 하루입니다. 어제 과음해서 머리 아픈 건 빼구요.. ㅋㅋ 역시 홍대란.

하나씩 해보고, 당장에 모든 걸 해결하려는 욕심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도움 받을 일이 생기면 주저않고 상담사님께 또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구요. 상담사님께서 처음에 최광현 교수님 책 추천해주시면서 가족을 마치 환자 대하듯이? 약간은 널찍이 떨어져서 이해해보시라던 말씀, 사실 그 때는 책 읽고나서도 잘 모르고 적용 할 수도 없었는데 이제 좀 이해가 갑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미워해보려구요. 순전히 제 자신이 제일 중요하니까.

잘해보고 싶다던 친구는 그저 친구로 남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뭔가 혼자서 더 안정을 되찾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어제 확신했거든요. 아, 그리고 봉사활동 때 만나면서 하늘나라로 보낸 아이들에 대한 제 감정은 담당 교수님께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심리적 무게가 있는 봉사여서 봉사자를 대상으로 교수님들이 언제든 상담해주시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걸 왜 전 남들에게는 권하면서 제가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는 질 몰라요. 제 마음도 좀더.. 챙겨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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