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4년된 직장을 다니는 여자로 부부 관계에 대한 문제 보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 때문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부부관련 문제가 아니기에 따로 작성할 것이 있을까 싶었는데 부끄러움 문제를 해결하고자 왔다는 저에게 부부상담과 관련된 양식을 주셔서 처음엔 의아 했지만 상담을 받으며 왜 부부 관련 이야기를 작성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부끄러움은 남편에게서 비롯된 결핍에서 시작되었고 어릴 때 절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에 성에 대한 억압적인 교육으로 인해 현재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끄러움이 나타나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부끄러움이 심한 저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상담이 끝날 때 상담사님께서 문제의 원인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정말 심리학이란 것이 대단하구나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저의 감정을 당당하게 표현하며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