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문득 '아, 정말 행복하다'라는 생각을해요.
이런 평온함을 느끼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눈물과 아픔속에서 보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플정도에요.
그 힘든 순간만다 선생님이 계셔서 견딜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제가 행복을 느끼는 이 일도, 선생님으로 인해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모든게 다 이유가 있는 일이고, 이유가 있는 아픔이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우리가 겪는 일들이 다 스쳐지나가는 우연같지만, 사실은 그 모든 일들이 모여 지금의 또는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 같아요!
일단, 저는 밤이 아니라 밝은 낮 생활을 할 수 있음이 너무 좋아요!
보통 사람들은 그 소중함을 모를테지만, 10년 넘게 밤생활을 해온 저에게는 정말 눈부시게 찬란한 시간이에요!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모른다는걸, 요즘, 이렇게 느껴요.
그럼에도 가끔씩 느껴지는 허전함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가끔, 정말 가끔 문득문득 말할 수 없는 허전함이 느껴져요. 특별히 무슨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저는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동안은 너무 아파서 음악을 들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발라드도 곧잘 듣곤해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해요.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해야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 시간속의 저에게는 선생님만이 유일한 희망이고, 위안이었어요.
그 시간을 견디고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도 선생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정말,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