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상담을 받은건 작년 8월쯤 이었던거 같아요.

상담 직후에 이별을 고했던 남자친구를 만나고 카페에서 계속 이아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때 남자친구는 너무 확고 하였고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당시 재회 상담을 받으면서 재회는 권유하진 않으셨으나 그래도 재회를 하고 싶다하시니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상대방의 특성을 정말 소름끼치도록 정확하게 분석해주셨습니다.

그때 당시엔 매달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오빠는 그동안 나를 좋아 했던게 아니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이 반문하며 다시 만나려 할 가능성이 높다 하셔서 직접 만났을 때 그런 뉘앙스로 말했습니다. 헤어질 때 까지 아무 반응이 없던 남자친구는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카톡을 보여드리고 싶을 만큼 잘 맞추셨어요.. 내용은 대략 "나도 힘들어 자기만 앞은거 같지 나는 무슨 로보트 같지, 나도 아픈데 어떻하냐" 같은 이야기 였고 (정말 상담 때 말씀해주신 그대로 반응하네요) 그리고 전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재회를 하였습니다. 벌써 이것도 10개월 전이네요

그리고 올해 2월 쯤 계속 채워지지 못하는 결핍에 다시 상담을 받을 까 말까 고민하다 그때는 받지 않고 지금까지 오게 되다 결국 다시 또 이별통보를 받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10개월 이전인데도 불과하고 생각이 잘 안나지만.. 이라면서 말씀하시는데 정말 다 기억하시는거 같았어요.. 사람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그냥 얼떨결에 맞은거라 하셨지만 그래도 저에겐 그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저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요..

지금은 또 상담을 받고 상담사님이 보내라는 내용의 카톡을 보내니 정말 그때와 비슷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이 모습에 회의감이 들어 그냥 완전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 연락이 오고 매달리고 있지만 저는 왜 알면서 이런 연애를 유지하고 있었는지 스스로 자신을 죽여가면서 까지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정말 상담 덕분에 저 자신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정말 다른 분 말처럼 선생님은 상담을 할 자격이 있으신분이세요. 무조건 재회를 해라 시켜주겠다 하는 곳과는 정말 다릅니다. 상담이 끝나도 수시로 칼럼을 보러 올 정도로 글 하나하나 사람들을 위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