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연애 초반 회피형 애착은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의 베이스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함으로 공통적인 선상에서 생각해 봐도 무리가 없다.
연애 초반엔 보통 안정형 애착을 형성한 사람이나 반대로 불안형 애착과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음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주된 특징만 잘 파악한다면 연애를 시작하거나 유지할지에 대한 고민을 보다 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 첫 인상은 자기 관리가 뛰어나 보이고 도전의식,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자기 중심적이고 상황을 리드하는 느낌을 받아 매우 매력적인 사람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회피형 연애 초반 특징

원시적 이상화와 원시적 평가절하
먼저 회피형과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연애 초반 방어기제에서 말하는 ‘원시적 이상화’에 빠지는 특징을 갖는다. 원시적 이상화란 애착을 갖는 대상과 융화되고 싶은 심리에서 비롯되는데 심리적으로 그 정도가 심할수록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연애 초반엔 마치 연인이 운명의 연인이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에 연애 초반부터 결혼에 대한 이야기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이야기하고 엄청 잘해주고 낭만적인 사람처럼 보인다.
보통 원시적 이상화는 1~3개월 정도 패턴으로 나타나고 초반에 극단적으로 잘해주는 연인의 행동 때문에 이후 갑자기 돌변하는 연인의 태도를 보고 내가 만약 잘 했다면 상대가 전처럼 계속 나에게 잘 해줬을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게 된다.
원시적 이상화는 반드시 원시적 평가절하라는 필연적인 방어기제를 나타내는데 연애 중기에 접어들고 상대방이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느껴질 때 상대를 비난하고 폄하한다. 이상화가 크면 클수록 실망도 크기 때문에 더 극단적이다.
참고칼럼: 회피형 남자 체크리스트

자기 자랑이 심하다.
회피형 애착은 열등감이 심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경제력,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 미래에 대한 계획, 성공에 대한 열정(사회적 지위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 초반 혹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사진을 보여주거나 자신이 이룬 업적, 자신이 하는 일의 사진을 보여주는 등 자신의 자원(경제력), 미래에 대한 계획과 열망을 연인에게 드러내려 한다.
스스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연인이 가진 학력, 뛰어난 외모,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통해 자신의 열등감을 채우려 한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연인을 소개하고 다니는데 연인을 소개할 땐 연인이 가진 학력이나 직업, 뛰어난 외모 위주로 소개한다.
이러한 열등감과 신분 상승에 대한 열망은 대인관계에서도 드러나는데 주변 사람들을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이 가진 자원을 고려하여 관계를 맺는다.
그래서 연인에게 자신의 지인을 소개할 땐 그 사람과의 관계망 보다 그 사람이 가진 자원(직업, 경제력, 학력)을 항상 같이 설명한다.
(ex: “내 친구는 OO대학 나왔어, 어디 학교 다녀, 돈을 얼마를 벌어”)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다.
회피형 애착은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마치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서 사랑을 느껴야 하며, 사귀자는 말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연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애매한 태도로 관계를 유지하고, 연인처럼 행동하지만 연인이 아닌 느낌을 받아 파트너가 관계에 대한 확신을 요구하면 그때서야 관계를 확신하려 한다.
이러한 태도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관계가 확정되지 않았으니 언제 끝나도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려 하기 때문이며 애매한 관계에선 자신의 활동(다른 이성과 관계, 자신의 생활 유지)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으나 연인이 되면 자신의 자유를 잃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애 초반(이상화 단계)엔 다 끊을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친구 관계라는 명분, 집착이라는 이유로 파트너를 비난한다.

회피형과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열등감이나 부족함을 타인을 통해 채우기 때문에 이들에게 ‘타인이란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할 용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의 우월감 증명이 끝난다면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자랑 했다면) 상대의 행동을 비난하며 마치 스위치를 끄듯 관계를 끊어버린다. 스위치를 끈다는 의미는 끄기 전 까지는 정상 작동하는 컴퓨터와 같이 그 직전 까지 전혀 이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결정을 하고 자신이 심리적인 방어를 완전하게 구축하기 전 까지는 전혀 티를 내고 있지 않다가 대체할 대상이나 충분한 이유를 확보하면 그대로 관계를 끝낸다.
만약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이러한 유형의 사람이라면 이후 발생할 연애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처음 언급한 바와 같이 B군 성격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