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이 성공할 가능성은 소개팅에 비하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적어도 소개팅은 각자 연인을 만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크게 문제가 있지 않다면 대부분 연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짝사랑은 이야기가 다르다.
사랑을 숨긴 우정 짝사랑은,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 자체를 숨긴 상태로 다가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친구라는 명분으로 그 사람을 위로하고,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연인과는 스킨십의 차이만 있을 뿐 연인처럼 행동하게 된다. 자주 보고 만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친구라는 명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상대의 비밀이나 고민을 듣게 되고 더 가까워진 느낌으로 이젠 고백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고백하지만 친구였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이야기 했을 뿐이라며 배신감을 느끼며 거리를 두려 한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은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까지 느낀다.
짝사랑은 그 사람의 성향을 알고 다가서지 않는다면 오히려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연애나 소개팅 보다 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마음을 감추어 천천히 다가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정, 동로애로 포장하여 사랑을 이루려 한다면 결과는 항상 참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