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섹스에 집착하는 남자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유독 성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준점을 정하지 못하고 남자는 원래 그런다는 생각을 갖는 경향이 있다. 흔히 성욕이라 하면 한 개인의 쾌락적 자극에 대한 민감도, 스태미나와 같은 신체적인 조건에 의해 성욕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심리적인 요인이 성욕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섹스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를 어떠한 용도로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빈도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단지 당장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감언이설로 나를 유혹하는 그런 유형의 남자들을 섹스에 집착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연애 과정에서 유독 섹스에 집착하는 형태를 갖는 남자친구에 대한 심리적 이야기다.
섹스로 불안을 해소하다.

심리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사람들은 성욕이 높다. 타인이 나를 버리고 떠날까 두렵기 때문에 수시로 나를 사랑하는지 확인하려 한다. 집착이나 사랑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장 크게 자신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섹스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사랑 = 섹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여자친구의 기분이나 신체적 건강, 심리적 이유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절당할 때 마치 국가를 잃은 애국자처럼 좌절하고 절망한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이를 강요하기까지 이른다.
이들의 좌절은 섹스는 단지 성욕 해소를 넘어 섹스는 곧 사랑이다는 인식에 의해서 발생하는 행동으로 스스로 불안을 느낄 때 마다 섹스를 통해 안정감을 얻는 과정이다.
참고칼럼: 집착하는 남자의 집착의 원인과 특징

불안이 높아 집착이 심한 사람들일수록 성욕이 높다.
과거 부부 상담이나 커플 상담이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관계유지’ 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때 집착이 심한 의처증을 가진 남편을 다루는 방법으로 남편이 표정이 안 좋거나 의처증 조짐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라’ 라는 말도 안 되는 처방을 내리곤 했었다. 현재도 종교적 이유 든 자신의 생각이든 이혼을 죄악시 생각하는 상담사가 나이가 젊은데 불과하고 똑 같은 맥락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신념과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원하지 않는 섹스를 강요하는 것은 무슨 논리인지 이해할 수 없다…
반대로 성욕이 전혀 없는 건 뭘 까?

유독 섹스에 집착하는 남자 친구들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랑을 확인받는 과정으로 섹스를 이용한다’ 고 했을 때 반대로 성욕이 없는 사람들은 뭘 까? 주로 회피형 애착을 가진 남자들이 성욕이 낮은 형태를 보인다. 어머니와 유착관계가 강하게 맺어 있는 경우 어머니에 대한 성욕을 죄악시 생각해 성욕은 곧 죄책감이라는 형태로 사고가 형성되었을 때,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성격일 때 성욕이 전혀 없다. 섹스 이후 가까워지는 관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상대 성욕을 판단할 때 주의 사항
상대방이 성욕이 높음 낮음의 기준은 판단하는 사람의 기준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평소 성욕이 높은 여자친구가 보통의 남자친구를 낮다고 표현하거나 반대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럴 때 상대를 해석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취합하는 선택적 회피(Selective avoidance) 오류를 나타낼 수 있다. 이전의 행동과 패턴을 판단하고 이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뭐가 되었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지 않을 때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 불안형을 만날 때 여자친구들이 섹스를 사랑이라 주장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원하지 않는 관계를 맺기도 하며, 싫다고 말할 때 여자친구의 신체적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공감 능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행동에 슬픔을 느낀다. 연애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상대의 선택이나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