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가스라이팅(Gas L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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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가스라이팅(Gas Lighting) “세상은 위험에 엄마와 이곳에서 영원히 살자,”

밖으로 나가고 싶다던 딸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밖은 너무 위험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 밖은 폭력배, 육식동물, 독, 전염병과 같은 위험한 것들로 가득차 있어”

딸은 엄마의 말을 믿고 무서워 한발자국도 밖으로 나가지 못한 체 삶을 살아간다. 딸이 보고 싶다던 등불을 그건 그냥 별 일 뿐이라며 별은 여기서도 얼마든지 보이지 않느냐며 “네가 조금 더 크면 밖에 나가도 돼” 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말을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그 날을 기약할 수 없다. 그렇게 화를 내던 엄마는 왜 이렇게 또 엄마를 화나게 만들어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냐며 한숨을 쉰다. 이 이야기는 디즈니 영화 라푼젤의 이야기다.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생각이나 사고를 바꾸기 위해 교묘하게 공격하는 것으로 상대의 자존감을 낮춰 자신이 조종하기 쉽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몇가지 특징을 나타낸다.

영화 라푼젤에서 부모의 가스라이팅(Gas Lighting), 아니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대한 예시가 매우 적절하게 표현된다.

가스라이팅(Gas Lighting) 당할 때 나타나는 특징들

  1. 자주 사과한다.
  2. 스스로 예민하다고 고민한다.
  3. 잘 하고 있는 건지 계속 되묻는다.
  4. 주장을 설득시키기 위해 변명한다.
  5. 문제가 생기면 내 탓이라 생각한다.
  6. 이유 없이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다.

참고: 가스라이팅 당할 때 나타나는 징후들

부모는 가스라이팅(Gas Lighting) 하는 딸의 심리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 때 이를 공격하면 쉽게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시행한다. 겉으로 볼 때 가스라이팅은 공격적인 말로 이루어지는 듯 하지만 “다 너를 위한다”는 말 한마디에 혼란스러워 한다.

칭찬과 비난이 섞여 있기 때문에 비난을 받고 공격 받아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같이 유교 사상이 강한 나라일 때 이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 진다. 나를 위한다는 말 한마디에 딸은 어떠한 저항도 할 수 없이 엄마의 말을 그대로 따라간다. 그들이 보이는 행동 패턴은 다음과 같다.

부모의 가스라이팅 4가지 패턴

거부

“네 이야기를 다 들어볼 필요도 없어, 그냥 엄마가 안된다면 안되는 줄 알어, 혼자 나가서 살면 좋을 줄 알아? 집나가면 고생이야 엄마말 들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딸이 원하는 것을 어리다, 혹은 아직 미숙하다는 이유로 거부한다.

전환

“그게 정말 네 생각이니? 다른 사람 생각은 아니고?, 들은 이야기 말고 네 이야기를 해봐” 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의심한다. 만약 딸이 하는 말이 너무 당연한 말이라 반박할 수 없다면 그건 네 주변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이라며 주객전도하여 딸의 생각을 무력화 한다.

경시

“그 땐 다 그래, 엄마도 그랬어, 나이 들면 다 해결될 거니까 쓸데 없는 생각마, 무슨 네가 혼자 나가서 독립을 한다해 혼자 밥도 제대로 못하면서”, “네가 퇴사하고 사업하면 잘 될꺼 같아? 망하는 사람이 한둘인 줄 아니? 내가 볼 땐 넌 안돼 그냥 회사나 다녀” 딸의 욕구, 감정, 능력을 경시하며 딸이 스스로 자신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도록 만든다.

망각

“기억 안나”, “내가 그렇게 말했다고? 네가 잘못 기억하는거야”, “물론 그때 그렇게 말했더라도 넌 아직 안돼” 본인이 했던 약속을 잊은척 하거나 기억하지 못한다. 딸이 “나 대학 졸업하면 독립시켜 준다 했잖아요. 내가 돈 달라는거 아니고 내가 알아서 나가겠다는데..” 라고 말하면 그때는 그랬을지 몰라도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 말한다. 기억을 하고 있을 지언정 절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부모의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은 사랑으로 포장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이 결국은 ‘보호자, 사랑’ 이라는 명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딸들은 저항하기 어렵다. “엄마니까 걱정해서 이렇게 말해주는거야.” 훈육과 교육 그리고 사랑이라는 명분에 얼마나 많은 정서적인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직장 상사가 갈구는 행위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관심이 없었으면 계속 그렇게 일 망치다 짤리도록 놔둘 것이라며 다 너를 위해 그러는 것이라며 언어, 정서적 학대를 정당화한다.

부모의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을 당하고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이를 벗어나려 한다. 대부분 엄마가 가스라이팅을 하는 상황은 엄마가 딸에게 의존적인 경우가 있어 자신의 감정을 하소연하거나 경제적인 의지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딸은 무리하게 야근을 하거나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며 친구들이나 남자친구에게 의존하고, 이 의존적인 성향으로 인해 다른 관계에서 또 가스라이팅 당하게 된다.

그건 절대 사랑이 아니다.

부모의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은 사랑으로 이야기 하지만 그건 절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부모의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은 사랑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건 절대 사랑이 아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부모들에게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분명하게 아는데 그걸 말리지 않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이 말은 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며, 결국 이말은 딸에게 전해져 자존감이 떨어지게 만든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어원을 만든 로빈스턴은 자신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은 일방적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구분되어 보이지만 사실 둘의 합작품이다.”

– 로빈스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中 –

이 말은 당하는 사람도 잘못 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할 수 있는 대상에게 하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저항한다면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주체적이고 독립적이며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갈 능력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을 시행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시행한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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